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전주역에 도착, 미리에약된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임실 IC를 빠져 나가니 바로 임실치즈테마파크다.
축제기간이라 수많은 차와 사람들이 몰려있는데 미리 예약해 뒀던 치즈만들기 체험장으로 들어선다.
드넓은 초지를 끼고 옹기종기 자리잡은 유럽풍의 건물들이 임실N치즈 체험관이다. 넉넉한 체험학습공간으로 구성된 치즈관, 테마관,
파크관은 청정원유로 만드는 웰빙 임실N치즈체험, 우리쌀도우로 만드는 오감만족 임실N치즈피자 체험, 세계의 다양한 치즈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유럽정통 요리 체험 등이 진행된다.
체험은 A 임실N치즈체험, B 피자체험, C 치즈와 피자 체험, S 스페셜 요리체험 등으로 나뉘는데 가격은 2만원 부터 시작해서
36,000원까지이고 단체는 2천원씩 깍아준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관계상 치즈체험만 하기로 했다.
체험 예약문의 063-643-2300/3400
임실 치즈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치즈의 종류에 대해 설명을 들은후 본격적으로 모짜렐라 치즈만들기에 도전했다.
네명이 한개조인데 주 역할은 한사람이 주도적으로 하면 되기에 내가 앞장섰다. 예전에 익산에서 한번 만들어 본적이 있어
그리 생소하진 않았다.
치즈를 만드는 첫 공정은 신선한 우유를 집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원유는 항생제 검사, 관능검사, 비중검사 등을
마친 후에야 치즈 만들기에 사용된다. 다음으로는 65도의 온도에서 15초간 살균과정을 거쳐 우유 속의 유해한 미생물을 제거한후 살균된 원유는
냉각장치를 거쳐 치즈벨트로 들어가고 유산균을 첨가하여 우유를 발효시킵니다.
발효시킨 우유에 송아지 위에서 추출한 응고효소인 렌넷을 첨가하면 우유는 순두부처럼 굳어지는데 이 상태를 커드라고 한다. 이 것을 다시 잘게
잘라 커드 속에 유청을 분리해 낸 후 치즈의 종류별로 다른 처리과정을 거치게 된다.
모짜렐라 치즈는 뜨거운 물에 넣고 계속 손으로 줄러주면 뭉쳐지게 되는데 여러명이 뭉친덩어리를 넓게 폈다가 다시 뭉쳐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엿가락처럼 만들면 치즈에 결이 생기고 바로 먹을수 있는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가 된다.
모짜렐라 치즈 완성전에 덩어리를 넓게 펴는 과정
하얀 액체가 렌넷이다.
자연스러운 유산균을 통해 만들어지던 치즈의 역사에서 레닛 (rennet)의 사용은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치즈에 레닛을 첨가함으로써 굳고(Molding),
압축(Pressing)되는 과정을 동일하게 전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유럽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만들어졌다. 레닛의 발견 또한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으나, 4천년 전 아라비아 행상인 카나나(Kanana)가 사막을 횡단하면서 양의 위로 만든 주머니에 염소의 젖을 넣어두었는데, 하루가 지나
다음날 열어보니 염소젖이 끈적이는 흰 덩어리로 변화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데서 그 기원을 찾는다. 레닛은 보통 양이나 송아지의 4번째 위에서 얻을 수
있는 레닌(rennine)과 펩신(pepsin)을 함유한 것으로, 치즈 제조 시 치즈를 응고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나나가 염소의 젖을 담아 두었던
주머니에는 레닌이 남아있어 염소젖이 응고되었던 것이었다.
커드를 잘게 잘라
유청을 분리해 내고
기호에 따라 단호박, 백년초, 쑥가루 등을 넣어주면 향기와 색이 독특한 치즈가 되는데
빨간색의 백년초가 가장 착색이 잘 된다.
이렇게 뭉친 덩어리를
여러명이 넓게 펴준다.
옃가락 처럼 뭉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모짜렐라 치즈.단호박 가루를 넣었는데 착색이 잘 안된다
백년초가루를 넣은 치즈
색깔이 예쁜 분홍색으로 변했다.
엿가락 처럼 뭉쳐주고
잘라주면 완성된다.
아이들이 체험하는 광경
치즈만들기 체험관
그리고 테마파크 중앙에 있는 치즈캐슬 식당으로 옮겨 치즈돈까스로 점심식사를 한다.
돈가스 안에 치즈가 들어가 부드럽고 고소하다. 가격 8천원
첫댓글 백년초샛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
맛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백년초 치즈만 색이 곱게 들더라구요.
저는 단호박 치즈 했는데, 아쉬웠어요~
치즈의 역사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니...
임실치즈 홍보대사가 될것 같네요.
백년초치즈 너무나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