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재 : Cambaroides similis (Koelbel)
► 이 명 : 가재, 민물가재
► 외국명 : (영) Korean fresh water crayfish, (일) Chosenzarigani (チョ-センザリガニ)
► 형 태 : 몸길이는 약 50mm 정도이고, 이마뿔을 제외한 갑각 길이는 29~32mm이다. 갑각의 윗면은 매끈하고 옆면은 작은 과립 모양의 돌기가 빽빽하게 나 있다. 이마뿔은 넓고 양옆과 앞 가장자리는 융기선을 이루어 테를 두른 것처럼 보인다. 총 5쌍의 다리를 갖는다. 제1가슴다리는 크고 억세며, 길이는 이마뿔을 제외한 갑각 길이의 1.5배에 가깝다. 제2가슴다리는 작은 집게를 갖는데, 다리를 펴면 끝이 제1가슴다리 집게의 밑둥에 이른다. 제3가슴다리는 제2가슴다리보다 가늘고 길다. 몸빛깔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 설 명 : 낙엽과 바위가 많은 산간 계류의 차가운 물(평균 15도)에 주로 서식을 한다. 주로 밤에 활동을 하며 낮에는 낙엽이나 바위 밑에서 숨어 지낸다. 주로 3~4월에 산란을 하여 암컷의 복부에 품고 지내다가 5~6월에 부화한다. 수컷은 같은 크기의 암컷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제1가슴다리(집게발)를 가지고 있지만 복부의 폭은 좁다.
주로 차가운 물이 흐르는 산간 계류의 낙엽이나 바위 밑에서 생활을 하는데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북한 및 중국 일부 지역에서만 확인이 된다. 보통 몸의 표면은 주로 적갈색을 나타내며 폐디스토마의 중간 숙주로 알려져 있다. 하천, 호소, 드물게는 논의 용수로나 저수지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환경 오염이 적은 깊은 계곡이 아니면 보기가 어렵다. 현재는 개체수가 급감하여 보호 종으로 지정되었으나 아직 특별한 규제는 없는 편이다.
시냇물과 호수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흔히 바위 또는 돌이나 통나무 밑에 몸을 숨긴다. 달팽이나 곤충의 유충, 벌레, 올챙이 등을 잡아먹으며, 야행성으로 밤에 가장 활동적이다. 어떤 것은 식물도 먹는다. 가재는 가을에 짝을 지어 봄에 알을 낳는다. 암컷의 복부에 붙어 있던 알은 5~8주 만에 부화한다. 유생은 몇 주 동안 어미 곁에 머문다. 성적으로 성숙하는 데는 몇 주에서 몇 년이 걸리고, 수명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4~5년 정도로 추정하지만 20년까지도 산다고 한다.
예전에는 가재의 서식량이 많아 채집하여 구이나 국거리로 많이 이용하였다. 가재의 위석은 한방에서 폐병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신약물질 추출 가능성이 크다. 제한된 서식처를 가지며, 신약물질 추출 가능성이 커서 연구용으로 가치가 있다
► 분 포 : 한국(황해도 이남 전지역의 계곡), 만주 남서부 등지에 분포한다.
► 비 고 : 근연종으로 만주가재(Cambaroides dauricus)가 있다. 가재는 가재科에 속하는 종으로 근연종인 만주가재에 비해 이마뿔이 비교적 넓고 윗면은 거의 편평하며, 수컷의 제1배다리 끝은 둥글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가재는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왜가재와 함께 미국가재科(Cambaridae)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암컷의 가슴다리 사이 (4~5번째 다리)에 수정낭이 없으며, 유생단계를 두번 만 걸치고 독립을 한다는 점에서 향후 유럽가재科(Astacidae)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재는 Koelbel(1892)에 의해서 처음 Astacus (Cambaroides) similis로 보고되었으며 그 이후 Skorikov(1907)에 의해서 Cambaroides속으로 변경되었다.
► 사 육 : 번식은 가을과 봄의 수온(13~17℃)과 일조량에 반응을 하여 교미를 하며, 일조량의 영향으로 포란은 대부분 봄에 이루어진다. 보통 50~60개, 최대100여개의 알을 품는다. 포란 후 유생의 단계(통상 5주~8주)를 걸쳐서 어린 가재는 어미로부터 독립을 한다. 인공 사육 시는 수온과 일조량의 조절로 1년내내 번식이 가능하다. 수조에서 사육하는 경우 고수온에 취약하여 여름에는 냉각기를 필요로 한다. 21℃ 이상에서도 생존은 가능하나 개체가 약해지며 28℃가 넘어갈 경우는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굴착성이 있으므로 바닥재를 여유 있게 넣어주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