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다니엘2장10절-18절
안 유 섭 목사 (아르케 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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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아노 카스다예 코담 말카 워아므린>
( )(10절 전상반절)
(1) <아노>( ), <카스다예>( ), <코담>( ), <워아므린>( )에 대해서는 각각 앞 7절, 5절, 6절, 7절에서 살펴 본 바 있습니다.
(2) <아노 카스다예 코담 말카 워아므린>는 “그 갈대아 사람들이 그 왕 앞에 대답하여 말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2. <라 이타이 아나쉬 알 얍베쉬타>
( )(10절 전중반절)
(1) <이타이>( )는 히브리어 <예쉬>( , ‘있음’, ‘..가 있다’)에 해당합니다.
(2) <아나쉬>( )는 히브리어 <에노쉬>( , ‘사람’)에 해당합니다.
(3) <얍베쉬타>( )는 명사 <얍브샤>( , ‘마른 땅’, ‘땅’, 히브리어의 )의 단수 한정형입니다.
(4) <라 이타이 아나쉬 알 얍베쉬타>는 “땅 위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3. <디 밀라트 말카 유칼 르하하와야>
( )(10절 전하반절)
(1) <디>( )는 이 경우 앞 문장의 <아나쉬>를 꾸미는 관계절을 이끌어들이는 접속사입니다.
(2) <밀라트>( )는 명사 <밀라>( , ‘일’, ‘말’)의 단수 연계형입니다.
(3) <유칼>( )은 히브리어 동사 <야콜>( )의 영향이 남아 있는(S 5.7.3.7) 동사 <여킬>의 <프알>( , ‘할 수 있다’, ‘능가하다’)(R 171) 미완료 단수 남성 삼인칭으로, 그 뒤에 부정사가 이어집니다(S 6.6.5.6.1).
(4) <르하하와야>( )는 전치사 <르>( )와 동사 <하와>( )의 <하펠> 부정사가 합한 꼴입니다. 아람어 동사에서는 <프알>을 빼고는 모든 어간의 부정사가 <아>( )로 끝납니다. 곧, 강변화 동사 <크타브>( )의 경우에 <파엘>, <하펠>, <힛프엘>, <힛파알>의 부정사는 각각 <캇타바>( ), <학타바>( ), <힛크타바>( ), <힛캇파바>( )입니다. 동사 기본꼴이 <헤>로 끝나는 동사의 경우에는 실제 어근 마지막 자음인 <요드>가 되살아난다는 점에서만 강변화 동사와 차이가 있습니다.
(5) <디 밀라트 말카 유칼 르하하와야>는 “그 왕의 일을 알려 줄 수 있는”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3.4. <콜 코벨 디 콜 멜렉 랍 워샬릿 밀라 키드나 라 숴엘 르콜 하르톰 워아샵 워카스다 이>( )(10절후반절)
(1) <콜 코벨 디>( )은 이미 앞 8절에 나온 바 있습니다.
(2) <랍>( )은 ‘큰’을 뜻하는 형용사로 앞에 나오는 명사 <멜렉>( )을 꾸밉니다.
(3) <샬릿>( )은 ‘강한’, ‘힘찬’을 뜻하는 형용사로 <랍>과 마찬가지로 앞에 나오는 명사 <멜렉>( )을 꾸밉니다.
(4) <키드나>( )는 전치사 <크>( )에 지시사 <드나>( )가 붙으면서 전치사의 모음이 단모음 <이>( )로 된 꼴입니다.
(5) <숴알>( , ‘묻다’, ‘요구하다’)은 히브리어 <샤알>( )에 상응합니다.
(6) <하르톰>( )은 바벨론의 지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낱말인데 애굽말에서 온 듯합니다(R 187).
(7) <아샵>( )도 바벨론의 지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낱말인데 악캇말에서 온 것으로 보입니다(R 188).
(6)+(7)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가리키는 낱말들인 <하르톰>, <아샵>, <카스다이>는 실제로 다 비슷한 뜻을 서로 엄격히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히브리어 부분인 2장 2절에는 이 셋 말고도 <므캇셉>( )이 하나 더 나옵니다. 2장 2절에 한결같이 복수형으로 <하루투밈>( ), <아샵핌>( ), <므캇숴핌>( ), <카스딤>( )의 차례로 나오는 이 낱말들은 한글개역판에서는 ‘박수’, ‘술객’, ‘점장이’, ‘갈대아 술사’[1]로 옮기고 있습니다[2].
클라우스 코흐[3]에 따르면, <하르톰>은 다니엘서 1장 20절과 2장2절과 또 아람어 부분에 6번 나오고, 창세기 41장 8절, 24절과 출애굽기 7장 11절, 22절, 8장 7[3][4]절, 18[14]절, 19[15]절, 9장11절에서 여덟 번에 걸쳐서 애굽의 ‘술객’을 가리키는 낱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하르톰>은 아마 옛 애굽의 종교 의식에서 제문을 낭독하던 제사장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거슬러올라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술적인 기능이 본디 이 제사장에게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이런 제사장을 꿈풀이하는 사람으로 여기게 된 것 같습니다. 이는 창세기 41장 8절뿐만 아니라 주전 7세기 악카드 문헌에 이와 비슷한 낱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도 알 수 있습니다.
<아샵>은 앗수르 바벨론의 <아쉽>이라는, 주술로써 재난을 막는 일을 하던 계급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의사가 손 쓸 수 없는 병이나 재난을, 신을 불러 고쳤을 뿐만 아니라, 달의 모습이나 별자리 등의 징조를 통해서 감지된 불행이나 재앙을 종교 의식을 통해서, 이를테면 죄 같은 것을 그림이나 속죄양 같은 동물에게 옮기는 의식을 통해서 다른 데로 돌리는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흉조를 띠는 꿈의 결과는 보통 꿈을 꾼 장본인이 예방 조치를 취했으나 어려운 경우에는 <아쉽>이 도와 주었다고 합니다.
(8) 10절 후반절은 “크고 강한 임금은 아무도 이같은 일을 그 어떤 점장이나 주술가나 점성가에게 물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5. <우밀르타 디 말카 샤엘 약키라>
( )(11절 전상반절)
(1) <우밀르타>( )는 접속사 <워>( )와 명사 <밀라>( )의 단수 한정형이 합한 꼴입니다.
(2) <디>( )가 이 경우에는 관계사 역할을 합니다.
(3) <말카>( )는 와 마찬가지로 <멜렉>의 단수 한정형입니다.
(4) <샤알>( )은 동사 <숴알>( )의 <프알> 능동 분사 기본꼴입니다.
(5) <약키라>( )는 ‘어려운’을 뜻하는 형용사의 여성 단수 절대형입니다.
(6) <우밀르타 디 말카 샤엘 약키라>는 “그리고 그 왕이 물으시는 그 일은 어렵습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6. <워오호란 라 이타이 디 여하윈나흐 코담 말카>
( )(11절 전하반절)
(1) <워오호란>( )은 접속사 <워>( )와 남성 단수 형용사 <오호란>( , ‘다른’)이 합한 꼴입니다.
(2) <여하윈나흐>( )는 동사 <하와>( )의 <파엘>(‘보여주다’, ‘알려주다’) 미완료 단수 남성 삼인칭형에 단수 여성 삼인칭 목적격 대명접미어 <아흐>( )가 붙은 꼴입니다.
(3) <워오호란 라 이타이 디 여하윈나흐 코담 말카>은 “그리하여 그 왕 앞에 그것을 알려 줄 다른 사람은 없습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7. <라헨 엘라힌 디 므다르혼 임 비스라 라 이토히>
( )(11절 후반절)
(1) <라헨>( )은 여기서 ‘...외에는’(except)를 뜻하는 접속사입니다. 앞 문장에 나오는 <라>( )와 함께, ‘...외에는 ...않다’를 표현합니다.
(2) <엘라힌>( )은 명사 <엘라흐>( , ‘신’, ‘하나님’)의 복수 절대형입니다.
(3) <디>( )는 여기서 관계사 노릇을 합니다.
(4) <므다르혼>( )은 명사 <므다르>( , ‘거주지’, ‘거소’, ‘거처’)에 복수 남성 삼인칭 소유격 대명접미어 <으혼>( )이 붙은 꼴인데, 이 대명접미어는 실제로 관계문의 선행사인 <엘라힌>을 가리킵니다.
(5) <비스라>( )는 명사 <브사르>( , ‘육체’, ‘살코기’)의 단수 한정형입니다. 여기서 <비스라>는 육체가 있는 것, 곧 인간을 가리킵니다.
(6) <이토히>( )는 ‘있음’을 뜻하는 낱말 <이타이>( )에 단수 남성 삼인칭 대명접미어 <오히>( )가 붙은 꼴인데, 이 대명접미어는 앞서 나온 명사 <므다르>를 가리킵니다.
(7) <라헨 엘라힌 디 므다르혼 임 비스라 라 이토히>는 “그들의 거처가 육체와 함께 있지 않는 신들 외에는”로 옮길 수 있습니다.
3.8. <콜 코벨 드나 말카 브나스 우크찹 삭기>
( )(12절 전반절)
(1) <콜 코벨 드나>( )는 ‘그리하여’, ‘뒤이어’를 뜻하는 복합 접속사입니다.
(2) <브나스>( )는 ‘화가 나다’을 뜻하는 동사의 기본꼴입니다.
(3) <크찹>( , ‘진노하다’, ‘격노하다’)은 히브리어 <카찹>( )에 상응합니다.
(4) <콜 코벨 드나 말카 브나스 우크찹 삭기>는 “이에 그 왕은 화가 나고 매우 격노하였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9. <와아마르 르호바다 르콜 학키메 바벨>
( )(12절 후반절)
(1) <와아마르>( )는 접속사 <워>( )와 <아마르>( ) 동사의 기본꼴이 합하면서 동사의 첫 모음인 합성 <숴와>의 영향을 받아서 접속사의 모음이 단모음 <아>( )로 길어진 꼴입니다.
(2) <르호바다>( )는 동사 <아밧>( )의 <하펠>(‘죽이다’) 부정사입니다.
(3) <학키메>( )는 형용사 <학킴>( , ‘지혜로운’, 히브리어의 )의 남성 복수 연계형입니다. 이 경우 형용사 <학킴>은 명사 ‘지혜자’의 뜻을 띱니다.
(4) <와아마르 르호바다 르콜 학키메 바벨>은 “그리고 그가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고 말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10. <워다타 넵캇>( )(13절 전상반절)
(1) <워다타>( )는 접속사 <워>( )와 명사 <닷>( , ‘명령’)의 단수 한정형이 합한 꼴입니다.
(2) <넵캇>( )는 동사 <느팍>( , ‘나오다’, ‘나가다’, ‘공포되다’)의 <프알> 완료 단수 여성 삼인칭형입니다.
(3) <워다타 넵캇>는 “그리하여 그 명령이 공포되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11. <워학키마야 밋캇틀린>( )(13절 전하반절)
(1) <워학키마야>( )는 접속사 <워>( )와 형용사 <학킴>( )의 남성 복수 한정형이 합한 꼴입니다.
(2) <밋캇틀린>( )는 동사 <크탈>( )의 <힛파알>(‘죽임을 당하다’) 분사 남성 복수 절대형입니다.
(3) <워학키마야 밋캇틀린>은 문맥으로 볼 때,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을 묘사하는 문장으로 이해하여, “그리하여 그 지혜자들이 죽임을 당할 상황이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12. <우브오 다니옐 워합로히 르힛크탈라>
( )(13절 후반절)
(1) <우브오>( )는 접속사 <워>( )와 동사 <브아>( , ‘찾다’, ‘구하다’, ‘묻다’)의 <프알> 완료 복수 남성 삼인칭이 합한 꼴입니다. HAL에서는, <브아> 뒤에 본문처럼 부정사(아래 (3)을 보십시오)가 올 경우에는 이 <브아>가 ‘막 ... 하려고 하다’, ‘위험을 무릎쓰다’는 뜻을 띤다고 봅니다. <브오>를 그저 ‘그들이 찾았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이 경우 ‘그들’은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을 찾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렇지만, <브오>의 주어를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로 본다면, HAL에서 제안하는 뜻을 따를 만합니다.
(2) <다니엘>( )이 아람어 부분에서는 여기에 처음 나옵니다. 이 이름은 보통 동사 <딘>( , ‘판단하다’, ‘재판하다’)과 명사 <엘>( )이 합한 것으로 보아서, ‘하나님이 판단하신다’ 또는 ‘하나님이 판단자이시다’라는 뜻으로 풀이합니다.
(3) <합로히>( )는 명사 <하베르>( , ‘동무’, ‘동료’)와 복수 명사에 붙는 단수 남성 삼인칭 대명접미어 <오히>( )가 합한 꼴입니다.
(4) <르힛크탈라>( )는 전치사 <르>( )와 동사 <크탈>( )의 <힛프엘>(‘죽임을 당하다’) 부정사가 합한 꼴입니다.
(5) <우브오 다니옐 워합로히 르힛크탈라>는 “그리하여 사람들이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이 죽임을 당하도록 그들을 찾았다” 또는 “그리하여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은 죽임을 당할 처지에 있었다”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3.13. <베다인 다니옐 하팁 에타 우트엠 르 아르욕 랍 탑바하야 디 말카>
( )
(14절 전반절)
(1) <베다인>( )은 전치사 <브>( )와 부사 <에다인>( )이 합한 꼴인데, ‘그 때에’, ‘그러자’, ‘그런 후에’를 뜻합니다.
(2) <하팁>( )는 동사 <툽>( , 히브리어의 에 해당함)의 <하펠>(‘돌려 주다’, ‘다시 데려 오다’) 완료 기본꼴입니다(R 141).
(3) <에타>( , ‘논의’, ‘충고’)는 히브리어 <에차>( )에 상응합니다.
(4) <트엠>( )의 뜻을 로젠탈은 order, decree, information, attention으로, 할러데이 사전에서는 understanding, good sense 등으로, HAL에서는 Verstand 등으로 풀이합니다.
(2)+(3)+(4) <하팁 에타 우트엠 르>( )를 할러데이 사전에서는 ‘영리하고 신중하게 ...에게 말을 걸다’(address oneself with wise and prudent words to)로 풀이하는데, 이는 HAL(1797쪽)의 견해를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개역한글판에서는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묻다’로, 표준새번역에서는 ‘슬기로운 말로 조심스럽게 물어보다’로, 공동번역에서는 ‘눈치를 살피며 은근히 묻다’로 옮겼습니다.
(5) <합 탑바하야>( )에서 <랍>( )이 관직을 가리키는 명사로 쓰일 때는 ‘우두머리’라는 뜻을 띠고, <탑바하야>( )는 명사 <탑바흐>( , ‘형리’, ‘친위대’)의 복수 한정형입니다. <합 탑바하야>를 개역한글판에서는 ‘시위대 장관’으로, 공동번역에서는 ‘형리부장’으로 옮겼습니다.
(6) <디 말카>( )에서 <디>( )는 속격 구문에 쓰인 <디>입니다(R 48).
(7) 14절 전반절은 “그 때에 다니엘이 그 임금의 친위대장 아르욕에게 영리하고 신중하게 말을 걸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14. <디 느팍 르캇탈라 르학키메 바벨>
( )(14절 후반절)
(1) <디>( )는 관계사이고, 이 관계사가 이끄는 관계문의 선행사는 앞에 나온 <아르욕>입니다.
(2) <느팍>( )은 이미 앞 13절 전상반절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3) <르캇탈라>( )는 전치사 <르>( )와 동사 <크탈>( )의 <파엘>(‘죽이다’) 부정사가 합한 꼴입니다.
(4) <디 느팍 르캇탈라 르학키메 바벨>은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죽이려고 나온”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3.15. <아네 워아마르 르아르욕 샬리타 디 말카>
( )(15절 전상반절)
(1) <아네 워아마르>( )에 대해서는 이미 앞 5절 첫머리와 8절 첫머리에서 살펴본 바 있습니다. 다만, 본문의 경우 동사 <아나>( )는 앞에 다른 사람이 한 말에 대해 대꾸한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어떤 대화의 첫머리 상황을 표현하기 때문에, <아네 워아마르>는 그냥 ‘그가 말하여 일렀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샬리타>( )는 형용사 <샬릿>( )의 단수 한정형인데, 이 경우 <샬릿>(‘장교’)은 관직을 나타내는 명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3) <샬리타 디 말카>( )도 속격 구문 가운데 한 가지로(R 48), ‘그 왕의 장교’를 뜻합니다.
(4) <아네 워아마르 르아르욕 샬리타 디 말카>는 “그가 그 왕의 장교인 아르욕에게 말하여 일렀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16. <알 마 다타 므하흐츠파 민 코담 말카>
( )(15절 전하반절)
(1) <알 마>( )는 히브리어 <알 마>와 마찬가지로 ‘무엇 때문에’, ‘왜’를 뜻합니다.
(2) <므하흐츠파>( )는 동사 <하찹>( )의 <하펠> 분사(‘엄한’) 단수 여성 절대형으로 바로 앞 낱말 <다타>의 술어가 됩니다.
(3) <알 마 다타 므하흐츠파 민 코담 말카>는 “무엇 때문에 그 왕에게서 비롯된 명령이 엄합니까?”로 옮길 수 있습니다.
3.17. <에다인 밀르타 호다으 아르욕 르다니옐>
( )(15절 후반절)
(1) <에다인>( )은 ‘그리하여’, ‘그 후에’, ‘그래서’를 뜻하는 접속사입니다.
(2) <호다으>( )은 동사 <여다으>( )의 <하펠>(‘알게 하다’) 완료 기본꼴입니다.
(3) <에다인 밀르타 호다으 아르욕 르다니옐>는 “그리하여 그 일을 아르욕은 다니엘에게 알려 주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18. <워다니옐 알 우브아 민 말카>( )(16절 전반절)
(1) <알>( )은 이 경우에 전치사가 아니라, 둘째 셋째 어근 자음이 같은 동사 <알랄>( , ‘들어가다’)의 <프알> 완료 기본꼴입니다.
(2) <브아 민>( )은 ‘...에게 요청하다’는 뜻입니다.
(3) <워다니옐 알 우브아 민 말카>는 “그리하여 다니엘이 들어가서 그 왕에게 요청하였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그 요청한 내용은 뒤이어 나오는 <디>( ) 문장에 나옵니다.
3.19. <디 즈만 인텐 레흐 우피쉬라 르하하와야 르말카>
( )(16절 후반절)
(1) <디>( )는 앞에 나온 동사 <브아>의 목적절을 이끌어들이는 접속사입니다.
(2) <즈만>( )은 히브리어 꼴이고 아람어 꼴로는 이 더 나은데(S 5.3.6.5), ‘때’, ‘기한’, ‘유예기간’을 뜻합니다.
(3) <인텐>( )은 동사 <느탄>( )의 <프알> 미완료 기본꼴인데(R 118), 문맥으로 보아 여기서는 청원법(jussive)로 이해하여, ‘그가 주시기를!(바랍니다)’로 옮길 만합니다.
(4) <레흐>( )는 전치사 <르>( )에 단수 남성 삼인칭 대명접미어 <에흐>( )가 붙은 꼴로, 히브리어 <로>( )에 상응합니다.
(5) <르하하와야>( )는 전치사 <르>( )와 동사 <하와>( )의 <하펠>(‘보여주다’, ‘알려주다’) 부정사가 합한 꼴입니다.
(6) <디 즈만 인텐 레흐 우피쉬라 르하하와야 르말카>에서 <디 즈만 인텐 레흐>는 명사절로, <우피쉬라 르하하와야 르말카>는 부정사 구문으로 앞에 나온 동사 <브아>의 목적어가 되므로, 그 전체는 “그(=왕)가 자기에게 시간을 줄 것과 그리하면 그 뜻을 그 왕에게 알려주리라는 것을”로 옮길 수 있습니다.
3.20. <에다인 다니옐 르바여테흐 아잘>( )(17절 전반절)
(1) <르바여테흐>( )는 전치사 <르>( )와 명사 <바잇>( , ‘집’)과 단수 남성 삼인칭 소유격 대명접미어 <에흐>( )가 한데 어우러진 꼴이어서, ‘그의 집으로’를 뜻합니다.
(2) <아잘>( )은 ‘가다’라는 뜻의 동사 기본꼴입니다.
(3) <에다인 다니옐 르바여테흐 아잘>은 “그런 뒤에 다니엘은 자기 집으로 갔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21. <월라하난야 미샤엘 와아자르야 합로히 밀르타 호다으>
( )(17절 후반절)
(1) <월라하난야>( )는 접속사 <워>( )와 전치사 <르>( )와 사람 이름 <하난야>( )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이름의 첫 모음인 복합 <숴와>의 영향을 받아 전치사의 모음이 단모음 <아>로 길어진 꼴입니다. <하난야>는 <하난야후>( )의 짧은 꼴인데, <하난야후>는 동사 <하난>( ‘은혜롭다’)과 야훼( )의 짧은 꼴 <야후>( )가 합한 것으로 “야훼는 은혜로우시다”는 뜻을 지닙니다.
(2) <미샤엘>( )과 <아자르야>( )도 사람 이름입니다. <미샤엘>은 의문사 <미>( )와 관계사 <셰>( )와 명사 <엘>( )이 한데 어우러진 꼴로 “누가 하나님과 같은가?” 또는 “누가 하나님께 속하는가?”라는 뜻을 지닙니다. <아자르야>는 <아자르야후>( )의 짧은 꼴인데, <아자르야후>는 동사 <아자르>( )와 야훼( )의 짧은 꼴 <야후>( )가 합한 것으로 “야훼께서 도우셨다”는 뜻을 지닙니다.
(3) <합로히>( )와 <호다으>( )는 이미 앞 13절과 15절에서 다루었습니다.
(4) <월라하난야 미샤엘 와아자르야 합로히 밀르타 호다으>는 “그리고 그는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 곧 자기 동무들에게 그 일을 알려주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22. <워라하민 르미브에 민 코담 엘라흐 숴마야 알 라자 드나>
( )(18절 전반절)
(1) <워라하민>( )은 접속사 <워>( )와 복수 남성 명사 절대형 <라하민>( , ‘자비’, 히브리어의 )이 합한 꼴입니다.
(2) <르미브에>( )는 전치사 <르>( )와 동사 <브아>( )의 <프알> 부정사가 합한 꼴입니다.
(3) <숴마야>( )는 명사 <숴마인>( , ‘하늘’, 히브리어의 )의 한정형입니다.
(4) <라자>( )는 명사 <라즈>( , ‘비밀’)의 단수 한정형인데, 한정형 어미로 대신에 가 붙었습니다.
(5) <드나>( )는 지시사 ‘이’로, 여기서는 앞 낱말을 꾸미는 역할을 합니다.
(6) <워라하민 르미브에 민 코담 엘라흐 숴마야 알 라자 드나>는 그 전체가 부정사 구문일 뿐이어서, 17절 후반절의 동사 <호다아>에 걸리는 목적절로 이해하여, “그리고 하늘의 하나님께 이 비밀에 관하여(또는 때문에) 자비를 구하라고 (알려 주었다)”로 옮길 수 있습니다.
3.23. <디 라 여호브둔 다니옐 워합로히 임 숴아르 학키메 바벨>
( )(18절 후반절)
(1) 이 경우 <디>( )는 앞에서 말한 바의 결과를 말하는 절, 곧 “...자비를 구하여 ...게 되도록”이라는 절을 이끌어들이는 접속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여호브둔>( )는 동사 <아밧>( )의 <하펠>(‘죽이다’) 미완료 복수 남성 삼인칭입니다. 이 동사의 주어 ‘그들’은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아, 그냥 ‘사람들’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3) <숴아르>( )은 히브리어 <숴알>과 마찬가지로 ‘나머지’를 뜻합니다.
(4) 18절 후반절은 “사람들이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을 바벨론의 나머지 지혜자들과 함께 죽이지 않도록”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5) 이리하여 실제로는 17-18절을 한데 뭉뚱그려 번역하면, “그런 뒤에 다니엘은 자기 집으로 가서 자기 동무들인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사람들이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을 바벨론의 나머지 지혜자들과 함께 죽이지 않도록 이 비밀에 관하여 하늘의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기 위하여 그 일을 알려주었다”로 할 수 있습니다.
[1])한글사전에따르면,‘박수’는‘사내무당’을뜻하는데,‘무당’은‘신이접하여그와통한다고하는,사람의길흉을점치며굿을하는여자’로풀이하고,‘술객’과‘술사’는‘술가’와같다고하는데,‘술가’는‘음양,복서,점술에정통한사람’이라고풀이합니다.‘점’은‘팔괘,육효,오행따위로길흉을판단하며과거를알아맞치거나미래를예언하는일’이라합니다.
[2])공동번역에서는‘마술사’,‘술객’,‘요술장이’,‘점성가들’로,표준새번역에서는‘마술사’,‘주술가’,‘점쟁이’,‘점성가’(또는‘갈대아사람들’)로,NIV에서는'magicians','enchanters','socerers',astrologers(orChaldeans)'로옮기고있습니다.
[3])KlausKoch,Daniel[BKXXII/1],10,73-74쪽.
[4])괄호안의숫자는히브리어성경의절수를말합니다.
박동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