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맛집] 여름철 보양식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자. 남원 교룡가든의 능이오리백숙
열녀 춘향의 고을 남원으로 길을 떠난다.
남원사람들이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으뜸으로 치는 광한루가 있는 남원을 찾아간다.
우리나라 4대 누각은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그리고 남원의 광한루를 말하는데 평양의 부벽루는 북쪽에 있어 가보지 못하지만 나머지 3개의 누각은 둘러보았다.
남원으로 길을 잡은 이유는 무더운 여름날 광한루원의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창극을 보기 위함이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원의 일환으로 광한루원에서 창극 광한루연가 Ⅲ '열녀춘향'이 펼쳐진다.
용산에서 출발한 기차가 남원역에 도착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먹는 즐거움이 있어야 여행의 맛은 배가 되는 법
오늘은 남원역에서 가까운 산곡동에 있는 오리전문점 '교룡가든'에서 보양식으로 유명한 '능이오리백숙'을 맛본다.
교룡가든은 남원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오리를 전문으로 요리하는 식당이다.
능이와 국내산 오리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능이오리백숙
오리전문점 교룡가든
능이오리백숙
거무스레한 능이가 듬뿍 들어가 있고, 국내산 오리도 한 마리가 들어가 푹 고와져 나온다.
능이버섯
능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되지 않는 버섯으로
참나무 뿌리에서 균생하며,
참나무 종류가 우거진 600~700m 이상의
높은 산의 8부 능선 이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버섯이다.
능이버섯의 채취는
9월에 발생했다가 시일이 오래되면 녹아내리므로
한 달 정도가 능이버섯의 채취시기라 할 수 있다.
정갈한 반찬들
삼채
인삼 같기도 하고 파뿌리 같기도 한 삼채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으로 요즘 건강식으로 뜨고 있다.
가지를 쪄서 양념한 것으로 부드럽고 담백하다.
울릉도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명이나물이 이제 우리들 곁에 친숙한 나물이 되었다.
명이나물은 산마늘을 말한다.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고 하여
버섯 중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버섯이다.
능이버섯은
독특한 향기가 있는 식용버섯으로
생식하면 가벼운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위장의 염증과 궤양이 있을 때는 삼가해야 한다.
민간에서는 소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이 버섯을 달인 물을 소화제로 이용해 왔다고 한다.
능이버섯은
초기에는 담홍갈색~담갈흑색이나
차차 홍갈색 ~ 흑갈색이 된다.
능이버섯은 맛과 향이 뛰어나 향버섯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능이가 듬뿍 들어있는 오리백숙의 국물맛은
진하고 담백하며 개운한 맛이 느껴진다.
씹는 맛이 쫄깃하고 야들야들하다.
찰밥은 그냥 능이오리백숙하고 먹어도 되지만 오리고기를 다 뜯어먹은 후에
국물에 녹두와 찰밥을 넣어 끓여 먹으면
구수한 맛이 일품인 찰죽이 된다.
능이오리백숙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준비한다.
능이와 오리가 푹 고와진 국물을 팍팍 더 끓인다.
여기에 찰밥과 녹두를 넣어 푹 끓여준다.
무더운 여름날
여름철 보양식으로 땀을 흘려가며 먹는 능이오리백숙
남원에서의 첫 만남은
나그네의 여독을 풀어주기에는 최고이다.
식당의 요리 메뉴 중에
'교룡셋트메뉴'로 오리탕수육이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탕수육과 참쌀탕수육, 소고기탕수육 등은 먹어봤으나
오리탕수육은 처음으로 접해보는 탕수육이다.
노란 빛을 띄는 오리 탕수육이 색깔부터 고와 입맛을 당긴다.
오리탕수육은 단품 메뉴가 아니고 교룡셋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메뉴로 맨 처음 나오는 메뉴이다.
간이 심심하며 새콤달콤한 맛이 일반 탕수육보다 약해 처음 먹으면서 입맛을 돌게하는 메뉴이다.
찾아가는 곳
'교룡가든'
주소 : 전북 남원시 산성길 110(산곡동), 전북공무원교육원 앞
전화번호 : 063-625-5262
첫댓글 보기만해도 기운이 나는듯 합니다
맛이있어 다른때보다 많이 먹었습니다.
간만에 배불리 먹은 메뉴였습니다.
우아 이 여름에 맛과 보신을 같이 잡는 음식이 능이버섯 오리 요리 입니다 침 꼴깍
같이 했으면 좋았는데
같이 못해 아쉬웠습니다.
오늘같은 날 몸보신으로 딱 좋지요.
사진 참 맛깔스럽게 찍으셨네요. ㅎㅎ
저도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