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Giant mottled eel, Marbled eel, (일) Ohunagi (オオウナギ, 大鰻), Kanikui
형 태 : 크기는 전장 1.5~2.0m 정도로 뱀장어보다 크다. 체형은 가늘고 둥글며 길다. 꼬리는 등지느러미와 밑지느러미가 합치어
다소 측편되어 있고, 각 지느러미는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몸빛은
황갈색 바탕에 부정형의 흑갈색 반문이 몸 표면과 등지느러미 및 밑지느러미 등에 산재해 있다. 비늘은
소형으로 퇴화되어 피부 밑에 묻혀 있다. 등지느러미 시작부는 가슴지느러미 기저의 바로 위보다 훨씬 후방, 항문 윗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약간 돌출해
있고 머리 길이는 등, 밑 양지느러미 사이의 거리보다 짧다. 전비공은
비관으로 개통되어 주둥이 끝의 측면에 위치해 있다. 후비공은 비관이 없어 눈의 전방에 열려 있다. 이빨은 둔한 원추형이고 양 턱과 골치에는 각기 치대가 있다.
설 명 :
5년 내지 8년간 담수에서 서식하다가 성어가 되면 깊은 바다로 들어가 산란하여 부화된 후
다시 난류를 따라서 한국 기타 하천에 소상한다. 인도양 태붕장어의 산란장은 인도양 멘타와이 해구로 알려져
있으나 한국 및 극동 중국산 무태장어의 산란장은 아직 발견되지 못하였고, 대만 및 오키나와, 중국 심해 구역 및 필리핀 근해 해구일 것 같다고 한다. 식성은
작은 물고기, 패류, 갑각류, 양서류 등의 산 것을 먹는다. 서귀포 천지의 무태장어는 산 은어와
개구리를 잘 먹는다. 밤에 배를 위로하여 잔다. 일본에서는
산 게를 잘 먹으므로 ‘가니구이’라는 방언이 있다.
제철은 명확하지 않다. 소형 개체는 그렇게 미끈거리지 않고 껍질이
약간 질기다. 뼈는 그다지 딱딱하지 않다. 장어와 비교하면 기름이 적다. 무태장어는 맛이 좋아 중국에서는
‘화만(花鰻, 꽃뱀장어)’이라
불린다. 살이 깊어 쫄깃한 것이 고소하고 담백하다고 한다. 또
무태장어는 양식이 까다로워 시장에 퍽 많은 물량을 내놓을 만큼 대량생산을 하기가 어려웠으나 우리나라 어민들이 수많은 난관을 무릅쓰고 애쓴 보람이
있어서 드디어 양식을 시작한지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꽤 많은 양을 시판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장어나
무태장어는 바다에서 자라 강에 올라와 산란하는 연어와 반대로 깨끗한 민물에서 살다가 먼 바다로 나가 알을 낳기 때문에 자연에서 번식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없다. 때문에 바다에서 새끼(치어)를 잡아서 인공사육을 한다.
분 포 : 한국(제주도), 일본, 대만, 중국 본토, 필리핀, 뉴기니아
및 남태평양에까지 널리 분포한다. 열대성 어종으로 아프리카 동부에서 인도양 동곽부를 지나 태평양 동북부인
한국까지 전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천지연과 구좌면에서 발견되었고, 경북 영덕군에서 3마리 채집된 기록이 있다.
비 고 : 희귀종에 속하는 물고기이므로 분포지역에 관계없이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58호로 지정하여 보호했으나 2009년 6월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현재 ‘제주 무태장어 서식지’만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