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이곳에 정착한 지 벌써 8년째입니다. 사계절이
바뀌는 것을 8번 지켜봤네요. 도시에 살면 사계절이 다 같게
느껴져요. 각 계절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을 느낄 수가 없어요. 설령
느낄 수 있다해도 진짜를 느끼는 건 아니라고 봐요. 헌데 이곳에 살다 보니 각각의 계절이 어찌 그리
확연하게 제 맛을 가지고 있는지 일부러 느끼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몸이
스스로 자연과 화답하는 것이지요. 이때 저는 ‘인간도 참으로
자연의 일부구나!’ 하는 생각을 확연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좋은 곳을 뜻이 같은 사람과, 여기서 뜻이 같은 사람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이 마을에 오셔서 같이 살았으면 하네요. 마침
이번에 집을 짓고 텃밭도 가꾸면 서 살 수 있는 공간을 좀 준비했어요. 관심이나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는 제가 명목상 이장이지만 좀 더 큰 마을이 형성되면 그때는 저보다 능력 있는 이장님이 계셨으면 합니다. 마을 이름도 멋진 이름으로 지을까 합니다. 제 연락처입니다.(010.5554.0381
) 미리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제가 길을 열어드려야 해서요. 마을 들어오는 입구에 지금 바리케이드가 가로막고 있어요. 왜녀 구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차를 끌고 와서 산 약초를 뿌리 채 뽑아가거든요. 그래서
4월과 5월에는 잠시 통행에 제한을 합니다. 여기는 산 약초가 지천에 깔려 있어요. 두릅, 민들레 죽순, 취나물. 곤드레… 정말 많아요. 다 자연산이죠! 당신을
초대합니다.
첫댓글 귀농하시었군요 수고많이 하십니다
횐꽃민들내는 안보이는군요
대충 주소지가 어디이신지요 ?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리겠습니다
흰민들레많아요 ㅎㅎ 강원도 평창군미탄면 입니다 놀러와보세요 산야초의보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