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상어와 토니보모상어
Zebra shark andTawny nurse shark

바닥에 있다가 날아오른 제브라상어와 이를 구경하는 다이버들. 태국 시밀란
다이버들이 해외 다이빙을 하면서 종종 만나게 되는 상어들 중에 토니보모상어와 제브라상어가 있다. 이들은 국내바다에서 발견되지 않지만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발행한 ‘한국의상어’에는 외국에서 수입된 수족관 상어라는 항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여러 곳에 아쿠아리움이 생겨 나면서 그곳에 상어들도 전시된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수염상어목 Orectolobiformes에 속하며, 제브라상어는제브라상어과 Stegostomatidae, 토니보모상어는 보모상어과Ginglymostomatidae에 속한다.
제브라상어 Zebra shark
제브라상어는 온순한 성격과 특이한 생김새로 다이버들에게 친숙한 상어이다. 어린 개체는 얼룩말과 같은 흑갈색의 줄무늬가몸통과 꼬리에 나타나며, 성체가 되면 줄무늬는 없어지고 연한황갈색 바탕에 작고 검은 점무늬들이 몸 전체에 나타난다. 즉어릴 때는 제브라 즉 얼룩말 무늬가 있다가 성체가 되면 레오파드즉 표범 무늬가 나타난다. 그래서 영어의 일반명이 Zebrashark이지만 국내 다이버들 사이에는 주로 Leopard shark레오파드상어라고 불린다. 학명은 Stegostoma fasciatum이다.

이들은 주로 열대 인도태평양 바다에서 분포하며 수심62m까지의 산호초나 모래지역에서 발견된다. 몸이 올챙이처럼 생겼다고도 하며, 종축을 따라 5개의 모서리가 있다. 꼬리지느러미가 매우 길어서 몸 전체 길이의 절반을 차지한다.야행성으로 낮 동안에는 바닥에 자리잡고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밤에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필자는 태국의 시밀란, 말레이시아 시파단, 몰디브 등에서 제브라상어를 만나 촬영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 바닥에 가만히앉아 있었고, 다이버들이 가까이 접근하여 촬영을 하면 귀찮은 듯이 유영하여 자리를 옮겼다.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천천히 접근하면 아주 가까이 접근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토니보모상어 Tawny nurse shark
보모상어 nurse shark와 비슷하지만 2개의 등지느러미가 형태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있다. 보모상어의 등지느러미가 끝이 둥근데 반해 토니보모상어의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는끝이 뾰족하다. 그동안 촬영된 보모상어의 사진을 검토해보니 전부 등지느러미가 뾰족한 토니보모상어였다. 이제부터라도 보모상어와 토니보모상어를 구분할 수 있어야겠다.토니보모상어의 학명은 Nebrius ferrugineus이며, 보모상어의 학명은 Ginglymostoma cirratum이다.
이들은 입이 작아서 입의 양 끝이 눈보다 훨씬 앞쪽에서 끝난다. 2개의 등지느러미는 몸의 후반부에 가까이 붙어 있으며,꼬리지느러미는 몸 전체 길이의 약 1/4 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다. 길이는 수컷 250cm, 암컷 230~290cm이면 성체가 된다. 최대 330cm까지 자라지만 대부분 300cm 미만이다.
낮에는 바위 아래에 앉아서 쉬다가 밤에 주로 활동하며 갑각류와 두족류, 작은 어류들을 포식한다. 입이 작지만 흡입력이 있고 이빨이 날카롭다. 몰디브 리브어보드에서야간에 배 뒤로 찾아오는데 다이버들이 피딩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딩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주의해야 하는데 이빨이 드러나지 않아서손으로 먹이를 주다가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서 다친 경우를 보기도 했다.
몰디브의 알리마타 리조트 앞 야간 다이빙을 할 때 엄청난 수의 토니보모상어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리조트의 젯티에서 피딩을 하기 때문인데 해질녘이면 점점 많은 수의 토니보모상어들을 볼 수 있다.


참고
한국의상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
Fish Base. https://fishbase.se
출처
http://www.scubanet.kr
ScubaNet 2020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