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8월17일~19일
○ 도상거리 : 약 34km
○ 산행경로 : 성삼재~반야봉~연하천~벽소령~장터목~천왕봉~중산리
○ 산행동행 : 랜드윈산악회 14명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남창우후배님이 저보다 하루전날 다녀왔는데.. 너무 춥다고 하기에 여벌옷도 챙겨갔는데...
안개만 끼었을뿐 우비도 안입고 날씨도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대행스럽게도 대피소에 도착했을때 소나기가 한차례 시원스럽게 지나갔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사진을 많이 생각만큼 많이 못찍었네요..
첫째날은 안개가 많이끼어서 지리산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인물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성삼재 ~ 임걸령 ~ 반야봉 ~ 토끼봉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칠선봉 ~ 영신봉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삼신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제석봉 ~ 천왕봉 ~ 로터리대피소 ~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약 34km
용산역에서 10:45분 무궁화 열차를 탑승합니다..
구례구역에 03:13분경 도착
성삼재에서 산행시작
노고단대피소에서 아침식사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음이 셀레이고 있습니다..
돼지령까지는 그냥 평탄한 산행길... 시야는 안개때문에 영~~~
노루목에서 그냥 통과할까?... 하다가 약 1km 반야봉을 올랐다 갑니다.
반야봉 오르막이 제법 힘들었는지?.. 홍어회에 쥐약을 마시고 힘을내봅니다.
캬~~ 홍어회에 쐬~주한잔.... 죽입니다....
삼도봉.. 경상남도,전라남도,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
이제 화개재로 내려갑니다.
잠시 안개는 걷어졌지만... 가~스가 차서
고사목도 아름답게.....
연하천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휴식..
겨울에 곰이 동면할만한 동굴이.....
고산지대라 시시각각 기상상태가 변합니다...
날이 저물어가면서 다시 안개구름이 밀려듭니다...
오늘의 목적지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히....
비는 아니구요.. 안개가 이리도 자욱하게...둘째날 산행기는 내일....
아침일찍 벽소령대피소를 출발합니다..여전히 안개는 가득.
이동중에 잠깐씩 안개가 조금씩 걷칩니다..
함께 종주에 동행한 회원들 8명..
세석대피소에서 하루늦게 출발한 6명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분들은 백무동에서 세석을거쳐 천왕봉을 오르는걸로....
지리산에는 중간중간 대피소도있고 샘이 있어서 식수는 걱정이 없네요..
구름과 안개가 가득해서 지리산의 절경은 안보여주네요....
스스로 볼거리를 만들어 봅니다..ㅎㅎ
조망이 안나와서 계속 인물사진만 찍네요...
대피소 반드시 예약하고 가세요... 물론 자리가 비면 들어갈수있지만...
인터넷 예약이 너무 어려워 14명이 예약없이 갔다가 아주 어렵게 들어갔네요...
저~아래 일행을 만나기로한 세석대피소가 보입니다..
세석에 도착하니 잠시 햇살을 비춰줍니다...
기회다 싶어서 여러장 찍어봅니다.. 뒤쪽이 백무동 방향입니다..
일행들보다 2시간 일찍 도착해서 식사를하고 휴식을..
일행들과 만나서 장터목대피소로 이동합니다..
주목나무... 한쪽은 말라죽어도 다른 한쪽은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하봉가는길..
저기 연하봉만 넘으면 장터목대피소..
안개가 조금씩 옅어지는걸보면 내일은 일출을 볼수도......
연하봉
조금전보다 많이 맑아졌어요...
저~멀리 운해도 보이고 아~~ 내일 아침이 기대됩니다...
장터목대피소에서 늦은 식사를 합니다.. 내일아침 일출을 기대하면서....
지리산 마지막날. 장터목대피소에서 기상하여..
새벽4시부터 준비합니다.. 일출은 5시50분경..
저도 일출을 기대하며 준비를 마쳤습니다..
안개가 몰려옵니다...정말 시시각각 변화무쌍하네요..
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3대가 덕을쌓아야 볼수있다는데....
제석봉을 넘어서 천왕봉으로~~~
천왕봉에는 일출을 보려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잡고 있습니다..
일출시작..... 조금 보여주려다 구름이 지나가며 금새 가려버립니다..
저멀리 운해 너머로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실제로보면 붉은빛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탄성이 절로납니다..
조금 보이려하면 구름이 가려버리고 이렇게 10여분을 반복합니다..
이상황을 지켜보면서 ㅎㅎ 나도 덕을 쌓아야겠구나......생각을..
구름이 밀고 당기기를 하더니 절정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저붉은빛깔... 천왕봉의 모든사람들의 우~와~~하고 질러대는....
이제 둥글게 솟아 오르려는 순간...
지리산은 너무 많은것을 보여주질 않네요..
마치 착하게 인생살고 다시한번 오라고하는듯.......
이모습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구름밖으로 나오질 않았습니다...조금은 아쉬웠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다는 설레임에 위안을 삼습니다..
이제 정상인증.... 너무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바람에 대충....
함께한 동료들과..
하산길... 중산리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천왕봉 약100m 아래에 천왕샘이 있는데... 바위틈에서 물이나와 샘을 이루네요..
하산길의 여유... 마당바위에서 단체...
저멀리 발아래 구름이 걸려있네요..
하산길 마지막 대피소.. 이곳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합니다..
중산리 탐방지원센타 하산완료..
버스를타고 진주로 이동해서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시장안에 "제일식당"이 맛있다고하여 육회비빔밥을 먹었습니다... 60년전통 소문대로 맛있네요..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진주터미널에서 서울로 귀가합니다..
도로가 좋아져서 진주~서울까지 우등고속버스 3시간30분 걸렸네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계속 미루었던 지리산종주..
좋은사람들과 함께할수있는 시간이.. 지리산의 아름다움이.. 내게 아주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것입니다...
전우회 가족들께도 너무 급한일정말고 2박3일정도의 종주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지리산종주 산행기를 마칩니다... 특~~~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