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2:4,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 24.10.6
성경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에 대한 말씀들이 있습니다. 민수기 6장(24~26)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고 복 주시고 은혜와 평강을 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하나님은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계 3:1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 서진서에서 하나님은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구원 얻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원받을 길을 예정하시고, 때가 되매 예수님께서 여자의 몸에 나시고, 율법 아래 나셔서, 그 율법이 요구하는바 모든 사람의 죄값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죗값인 사망을 당하셔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구원의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누구나 십자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일은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디모데전서에서는 ‘기도가 필요하다’고 선포합니다. 기도 없는 전도는 불가능하고, 기도하는 사람은 그 구령(영혼구원)의 열정 때문에 전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사람이 전도하지 않는 법이 없고, 전도하고자 하는 사람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도하는 사람이 기도하지도 않고 할 수 있지만, 기도 없이는 전도가 불가능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전도하는 사람은 곧 그 열정이 식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그 열정이 절대로 식지 않습니다. 더욱 더 불타게 되어 있습니다. 더욱 더 간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늘날 성도들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첫째. 기도는 모든 경건과 단정한 신앙생활입니다.
2장의 주제가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때에, 그들의 산업이 잘 되고, 축복받기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기도의 제목은 순 엉터리입니다. 그 기도의 제목이 다 기복신앙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엉터리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새벽기도할 때도 몇 일, 몇 달, 또는 몇 년을 작정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기도하는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기도의 행위를 했으니, 하나님께 복을 달라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인들의 기도는 이런 것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기도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의 근본적인 기도는 구원을 위한 기도입니다.
딤전 2:1–2, 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2장을 시작할 때, ‘그러므로’로 시작합니다. 1장을 마칠 때에 믿음이 파선된 후메내오와 알렉산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다가 믿음도 양심도 버린 사람입니다. 그들은 결국 사탄의 먹이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조차도 믿음과 양심을 버려 사탄의 먹이감이 되는 데, 아예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의 형편은 얼마나 딱하겠느냐는 것입니다.
딤전 1:19–20, 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간구와 기도와 도고’는 다 같은 말입니다. 간구(데에시스)는 간절하고 긴급한 요청(기도하다). 기도(프로세우케)는 기도(청원), 도고(엔테웈시스)는 간구, 요청, 기도입니다. 그런데 이 간구와 감사가 같이 나옵니다. 믿음의 기도는 감사가 항상 병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경건’(독실한), ‘단정함’(행동으로 드러나는 존경이나 존엄성), 고요(방해나 간섭받지 않는), 평안(조용한, 고통이나 괴로움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의 구원을 놓고 간절하게 기도하다 보면, 경건해집니다. 존경을 받게 됩니다. 전체적인 신앙생활이 평안과 고요함이 찾아 옵니다. 이것이 축복입니다. *후메네오: 예수재림시에 몸의 부활(X)-영지주의이단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 교회와 형제를 박해했던 박해자들을 위해서도, 그 모든 박해자들, 예외없이 그들을 위해서고 기도하라. 오늘 교회와 신앙인들을 박해하는 모든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라.
둘째. 모든 사람의 구원은 기도밖에 없기 때문입다.
사람을 구원받게 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기도입니다. 더욱 엄격하게 말하면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전도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전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전도의 흉내를 낼 수는 있지만, 영혼구원의 열정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한 후에, 사도 바울이 무엇을 다루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기도와 관련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모든 사람의 구원입니다.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는 신앙인들의 기도가 그렇게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입니다.
딤전 2:3–4, 3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왜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인가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선하고’(칼로스): 좋은, 아름다운, 착한, 훌륭한. 받으실만한(아포데크토스): 받을만한, 만족한, 매우 환영하는, 큰 기쁨으로 즐겁게 맞아들이는.
하나님께서 쌍수를 들고 기뻐받으실만한 것이 무엇이냐? 그것이 바로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여기까지는 무슨 기도를 하라는 말이냐고 명확하지 않지만, 4절에 가면 그것이 명확해집니다. 바로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그 사람들이 진리 되신 예수를 알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듯이, 신앙인들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의 십자가를 져야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선하고 받으실만한 것으로 그 어떤 예물보다 더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예수님도 중보기도하시니, 신앙인은 기도해야 합니다.
이제 중보자가 나옵니다. 중보자 되신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어떻게 하셨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대속물이 되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여기서 신앙인들의 기도와 대비가 됩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과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신앙인들이 비교가 됩니다.
기도하기가 어렵다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죽는 것이 쉽냐, 기도하는 것이 쉽냐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하지 못하겠다, 전도하지 못하겠다고 엄살 좀 피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딤전 2:5–6,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중보자 되신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기도하는 데 내 주어야 합니다. 신앙인들은 중보기도할 수가 없지만,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한 한 분 중보자(메시테스, 두 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중재자)요, 또한 중보기도하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신앙인들은 중보자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또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서 여전히 기도하고 계십니다.
히 7:24–25, 24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십자가 예수님을 힘입어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은 지금도 항상 살아계신 예수님의 중보기도를 통해서 온전히 구원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함으로, 그들이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항상 살아계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살아계신 예수님이 온전히 구원하시고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 후메네오(딤후 2:16~18): 몸의 부활을 부인하는 망령되고 허탄한 말로 제명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