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9년 5월 중순, 하나님께 사역과 생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알려달라고 기도했는데
2달쯤 지난 7월 중순쯤에 하나님께서는 전혀 생각지 않았던 마사지에 대해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심리와 연결이 되는 '스웨디시'(우리나라에서는 약간 퇴폐(?) 이미지가 있지만)마사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림역 근처에 있는 한피부미용학원에 등록하여 '스웨디시'와 '경락',
'스포츠'마사지를 교육받았습니다. 중간에 마사지 강사님이 휴가신청건으로 대림에서 같은 학원 소속인 종로학
원에서 '경락'과 '스포츠' 마사지를 마무리 교육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학원에서 '스웨디시' 마사지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 신림동에 있는 한 학원에서 '스웨디시' 마사
지를 가르친다는 인터넷 학원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전화하여 원장님의 상담을 거쳐 '스웨디시 아로마'와
'발' 마사지를 수강신청하여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종로 학원에서 '경락'과 '스포츠' 마사지를 끝내고
바로 신림동 학원에서 '스웨디시 아로마' 마사지를 교육받았는데 원장님과의 상담과는 달리 '아로마' 마
사지 위주로 교육을 받게 되었고 바로 이어 '발' 마사지 교육도 받게 되었습니다. '스웨디디' 마사지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처음 학원에서 배운 것과 함께 유투브에 나오는 '스웨디시' 마사지
를 참조하는 것으로 아쉬움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경락'과 '스포츠' 마사지 등 여러 마사지를 배우고
나니 이젠 유투브 마사지 영상만 봐도 대충 흉내는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3명의 여성 마사지 강사님과 여러 명의 마사지 수강생(막 성인이된 중국교포 19살 여성부터 70대 남성
까지)들을 만나 마사지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거치면서 절망의 감정을 여러번 경험하였습니다. 처음에
는 2달의 기도후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받았다는 것때문에 마사지 교육만 받으면 모든 것이 순탄하게
일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절망감에 사로잡혔습니다. 피부 국가자격증을
먼저 따지 않은 것과 나이 외모 실력(몸치와 뜻이 같은 마치?) 등 모든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3개월의
시간과 수백만원의 경비소요 등. 지난 3개월 동안 흘러간 시간과 소요된 경비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
다. 그러나 후회만 할 수도 없어 끝까지 가볼생각에 다음 주 월(2019년 12월 9일)부터 마사지 관련 일자리를
찾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피부 국가자격증을 딸 계획도 세웠습니다.(2,3년 후 개인 마사지 샵을
차릴 생각에, 이 마사지 샵은 '(아가페)사랑터치'가 필요한 영혼에 대해 봉사가 이루어지는 장소가 될 것)
제가 지난 3개월 마사지 교육을 받고 앞으로 제가 하게 될 제 스타일의 마사지를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힐링'입니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한때 유행을 탔어 별로 와닿는 단어는 아니지만 제가 본 그때의 '힐링'은
인간적 정서적 측면이 강하다면 지금 제가 정의하는 '힐링'은 신적 영적인 측면(물론 인간적 정서적은 면을
포함함)까지 확장된 개념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남자를 흙으로 창조하셨고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창조하
셨는데 남자와 여자가 모두 하나님의 손(토기장이가 토기를 만든 것처럼, 성경에는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비유)으로 창조함을 받았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영적인 손길이 처음 사람인 남자와 여자가 느낀 손길로 부부
사이인 두 사람의 육체적 손길보다 먼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손길이 신약에서 육체로 오신 예수님의 손
길을 많은 병자들이 받았고 제자들도 세족식을 통해 받기도 했습니다. 베드로가 물에 빠져 죽어가자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하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손을 내밀어 건져내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나서는 예수님이
미리 말씀하셨던 성령 하나님께서 오셔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성도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루만져 주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성령 하나님의 이 영적 손길을 경험하였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이 영적 손길에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태초의 창조때 사랑과 십자가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힐링'은 이런 점에서 신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간적이고
정서적인 '힐링'의 의미를 버린 것이 아닙니다. 도미노 놀이처럼 앞선 도미노가 넘어지면 자연스럽게 다음 도미
노가 넘어져 모두 넘어지는 것처럼 영적이고 신적인 '힐링'을 받게 되면 인간적이로 정서적인 '힐링'은 다음으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상처와 아픔의 치유가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
이 세상 무엇보다 가치있고 의미 있고 소중한 존재임은 깨닫는 것은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창조하신 하
나님을 만날때만이 가능합니다. 부부나 부모자식 또는 애정을 가진 남녀 사이의 사랑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 사
이에 가장 이타적이고 순수한 사랑이라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도 그러합니다. 이런 부모의 사랑이 타인에 대해
서는 이기적이고 살인적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자 역할을 대리할 뿐입니다. 부모
의 사랑을 잊지 못해 부모의 묘소 옆에서 집을 짓고 사는 노인분들을 TV를 통해 자주 보는데 사람을 사랑으로 창조
하신 하나님은 부모라는 그림자의 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던 이제 저의 역할은, 성령 하나님께서는 홀로 역사하시기도 하시지만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하시는데 성경
사도행전의 사도들과 바울과 같은 역할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출신인 사도들과 바울의 사역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이들도 도움이 필요한 영혼들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었듯이 하나님께서 제가 하는 마사지
행위를 통해 마사지를 받는 영혼의 영이 깨어나고 상처난 마음이 치유되고 병든 몸이 건강하여 지는 일이 일어났으
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점에서 신적이고 영적인 의미가 담은 '힐링' 마사지를 제가 추구하는 마사지의 정의로 삼고
싶습니다. 제가 경험한 하나님의 영적 손길을 제가 그 통로 또는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점에서
마사지 샵에서 만나게 될 일반인 뿐 아니라 제 마음에는 '성폭행 피해 여성'과 '보육원 아이들'에 대한 상한 마음이
큽니다.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이들에 대한 상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게 해 주실 것이라 믿고 기도하겠습니다. 마음
과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줄 동역자들을 찾습니다. 혼자하기에 두렵고 벅찬 사역겸 봉사라고 생각하기에 동역자의
존재가 절실합니다. 앞으로 어떤 길이 제게 펼치질지 모르지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가게 되면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말씀을 꼭 듣고 싶습니다.
(오랫만에 두서없이 긴글을 적다보니 부끄럽기도 하는데 글에 담긴 제 진심만 읽고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