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주인공의 별명(임상실험 당할 때 불렸던 번호)
벤덴타: 피의 복수
가이포크스: 1605년 11월 5일 의회 의사당을 폭파시켜 잉글랜드의 왕과 대신들을 한꺼번에 몰살시키려고 했던 '화약음모사건(Gunpowder Plot)’을 주도한 사람.
솔직히 처음에 액션신만 보고 진짜 뭐냐...했다.
브이가 날리는 칼도 웃기고, 싱크가 하나도 맞지 않는 칼의 소리를 우수웠다.
거기에 더해 나는 브이가 고무장갑을 끼고 요리하는 줄 알았다....그래서 왜 장갑위에 검은 장갑을 또 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음.....ㅎㅎ알고 보니 화상입은 손을 표현한 거였어.....(우리가 할로윈때 했던 분장이 더 현실적인듯....갓최유의 코스튬 피....)
이 영화의 마지막 칼부림신에서 액션 영화는 절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액션 영화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정말 피는 왜 이렇게 맑으며, 칼의 잔상은 도대체 왜 남는 연출을 한건지....(저번 피치드링트러브가 왜 연출력이 좋다는 지 이제 알게 되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최고!)
아쉬운 액션신에 비헤 스토리는 좋았다.
나는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가이포크스, 제임스1세 , 화약음모사건, 어나미니머스 등등에 대해 찾아본 뒤 영화 시청을 이어갔다.
찾아보지 않고 끝까지 봤다면, 나는 이 영화를 최악의 영화로 꼽았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너무나도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였기 떄문이다.
하지만 그건 나의 '무지'였다.
브이의 마스크를 보면서 넷플릭스 '종의의 집'이 생각나기도 했다. 똑같은 가면을 쓰면 누가 누군질 모르게 되지...
그러한 익명성이 사람들을 안일하게도 만들고, 용감하게도 만드는 것 같다.
국민들은 자신이 국회에 자신의 자리가 없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없다. 당장 나의 밥 벌이와 연관이 없으니까...그렇게 정치와 멀어지면서 주인의식을 잊고 살게 된다.
하지만 촛불의 힘처럼, 국민들이 모이게 되면 그 영향력이 엄청나다.
문제는 그 촛불에 불을 누가 붙여주냐 인것 같다.
중우정치로 가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첫댓글 익명성이 안일하게도, 용감하게도 만든다는 말이 공감갑나당! 멋지네여ㅎㅎ 근데 현실성없는 얘기같다는 말에 영화는 물론 과장이 많이 됐겠지만 충분히 현실에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게, 독재정권을 만들고싶어하는 당(자유읍읍당,,,)은 항상 존재해왔고 그들은 주로 종교(기독교,,,개신교,,,ㅎ)와 결탁하며 보수주의를 표방하며 기업(영화에선 제약회사가 나왔징,,현실은 말안해도 다알겟징ㅋㅋ)과 결탁해 온갖 비리로 돈을 끌어모은다는거,,, 완전 이명박그네,,,,ㅋㅋㅋㅋ그래서 너말대로 촛불시위가 많이 영화랑 겹쳐보였떠,,완전똑같ㅇㅇ
칼 잔상 너무 인정한다.갑자기 싸구려 영화되는 연출. 더욱아쉬웠던 점은 이 모든걸 그저 브이 혼자서 해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더욱이 현실성이 떨어졌고 그냥 슈퍼히어로 영화 영화로 느껴졌다. (심지어 인간병기면 말 다했지 뭐 거의 복수를 꿈꾸는 캡틴 아메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