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교는 youtube 권기성 목사님 올리신 [인바이블 말씀사역]에서 발취하고 설교용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동영상 자료는 유튜브에서 [인바이블]를 검색해서 참고해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성경 읽기 가이드]
말씀은 혼과 영을 찔러 쪼개며,
성경을 읽을 때 성경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까?
오래전에 성경에 대해 세미나를 하면서 이렇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여러 가지 대답들이 나왔습니다. 어떤 분은 성경을 읽을 때, ‘잘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고, 어떤 분은 ‘성경이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말씀하는 분도 있었고, 성경만 읽으면 ‘졸린다’고 하는 분도 있었고, 어떤 분은 ‘성경이 꿀송이처럼 달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 모인 분들 중에는 성경을 읽지 않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분들에게 ‘왜 성경을 읽지 않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겠습니까? “시간이 없다”, “너무 바쁘다”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전쟁터에 나가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까지 당부하셨습니다. ‘가나안 전쟁 중에라도 주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라’고 하셨습니다(수 1:8). 이것이 하나님께서 전쟁터에 나가는 여호수아에게 당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길 원하시겠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제부터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어떤 일들을 경험할 수 있으며, 또 성경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성경을 통한 변화
우리가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다 보면,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럼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경을 읽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1) 육체적인 변화(히 4:12)
우리가 성경을 읽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변화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육체가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사람들이 성경을 처음 읽을 때 경험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앞에서도 잠깐 나누었듯이, 처음 성경일 읽기 시작하면 성경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뿐더러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는 괜찮은데 성경만 보면 졸음이 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일을 하거나 다른 책을 볼 때는 이러한 것을 잘 느끼지 않는데, 왜 유독 성경을 볼 때 우리가 이러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갑니까?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은 일반 책과 다르게 “영적인 책”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기록한 디모데후서에 보면, 성경이 일반 책과 다르게 어떻게 쓰여졌는 지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경이 어떻게 기록되었다고 합니까?
(딤후 3:16, 새번역)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으로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사도 바울이 성경이 어떻게 기록되었다고 말합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 즉 모든 성경이 “영적인 감동”으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성경은 인간의 생각이나 사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을 통해 기록되어졌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성경의 기록은 사람이 했지만, 이 성경을 쓰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인간의 육체에는 죄의 본성이 있어서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한다는 것입니다(롬 1:28). 왜 우리가 성경을 처음 볼 때, 이해가 잘되지 않고 때로는 졸리고 딱딱하고 느껴집니까? 그것은 죄성을 가진 육체가 거룩한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성경에 대해 거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뿐만 아니라 기도할 때도 이러한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다른 일을 할 때는 시간이 그렇게 잘 가는데, 기도만 하려고 하면 시간이 느리게 가지 않습니까? 또 기도만 하려고 하면 잡생각, 해야 할 것들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습니까?
왜 우리가 성경을 읽거나 기도를 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이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성을 가진 육체가 이러한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또한 사탄이 이렇게 하도록 자극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육체가 이렇게 반응을 하더라도 우리가 결단하며 계속해서 성경을 읽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육체가 서서히 영적인 것에 복종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4:12)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우리가 말씀을 읽게 된다면, ‘우리의 관절과 골수인 육체가 말씀 앞에 굴복한다’는 것입니다. 이러면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더 이상 육체가 우리를 방해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2) 영적인 변화(롬 10:17)
우리가 계속해서 성경 말씀을 읽어 나갈 때, 또 성경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켜 갑니까? 로마서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우리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말씀을 읽어 나가고 묵상하며 나갈 때, 성경은 우리를 또 어떻게 변화시켜 가느냐? 로마서 말씀에 결국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말씀을 읽고 묵상해 나갈 때, 우리의 신앙과 믿음이 성장하며 견고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면서 성경 말씀이 내 마음에 심겨지게 되므로 성령님의 레마의 말씀도 들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을 때 어떤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성경이 내 신앙과 믿음을 성장시키고 견고하게 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3) 혼적인 변화
이와 함께 성경은, 또한, 우리의 “혼의 영역”을 변화시키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기 전에는 우리의 혼은 세상의 것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살았습니다. 세상의 방법, 관점, 가치관을 가지고 산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을 때 성경이 우리의 혼을 어떻게 변화시킵니까? 좌우에 날선 검보다 예리한 말씀이 세상 중심의 내 혼을 “성경 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바꾸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변화되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살까?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 어떻게 하면 이익을 볼까?”라는 생각들이 나를 이끌어 갔다면 이제 성경이 나의 이런 세상적인 생각을 성경 중심으로 바꿔 간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생각이 이제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럴 때 어떻게 하시길 원하실까?” “내가 어떻게 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와 같이 성경 중심의 생각으로 변해 간다는 것입니다. 이러면서 우리의 삶의 중심이 말씀 중심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좌우에 날선 검보다 예리한 말씀이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우리를 변화 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성경 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우리를 바꿔 가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은 방법
이것이 우리가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을 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것을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합니까? 우리가 성경을 읽겠다고 결단한다고 해도 성경을 읽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단한다고 해도, 죄성을 가진 육체가, 사탄이 이것을 방해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성경을 읽으려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육체의 단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그럼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습니까?
(1) 일정 시간을 정함
가장 먼저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경을 읽기 원한다면, 반드시 하루에 일정 시간을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 위해 할애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십 대 후반부터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 위해 새벽 일정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기 원한다면 우리는 결단하고 작정해 하는 것입니다. 새벽에 피곤하고 졸렸지만 앉아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처음에 성경을 읽을 때는 많이 읽지 않고, 1장에서 2장 정도를 읽었습니다. 나중에도 3장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읽으면 나중에는 이것도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거의 매일 2-3장씩 20년을 넘게 성경을 읽고 묵상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2) 통독하여 읽음
처음 성경을 읽을 때는 가급적 눈으로 읽지 말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를 권장합니다. 그럼 왜 이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그것은 눈으로 읽는 것보다 소리 내어 읽을 때 내 육체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집중하며 성경 말씀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지속적으로 읽음
이렇게 6개월이 넘어서자 육체는 더 이상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성경이 나를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죄송하지만, 10년 설교를 들은 것보다 2년 성경을 읽고 묵상한 것이 저의 삶을 더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기 시작했고, 성령님의 레마의 말씀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내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저를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서랍장에 꽂아 둔다면 성경은 일반 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결단하고 성경을 펴고 읽기 시작할 때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을 기록한 성경이 우리를 변화시켜 나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내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우리를 변화시켜 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