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회장,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더 공고해진 13년 우정
[ktimes케이타임즈이왕수기자]한국을 찾은 BMW그룹의 올리버 집세 회장과 삼성 이재용 회장의 만낫다.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드라이빙센터에서 이뤄졋다
삼성의 임원용 차량으로 선정된 BMW i7 인도 행사를 위해 만난 두 사람은 BMW 드라이빙센터를 둘러보고, 두 회사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삼성은 BMW와 전기차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 이재용 회장과 BMW 올리버 집세 회장
삼성 이재용 회장과 BMW 올리버 집세 회장
이날 이 회장을 만난 집세 회장은 "삼성은 전동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BMW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i7과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도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라고 화답했다.
삼성과 BMW간의 협력은 지난 2009년 시작됐다. 2008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보쉬와 설립한 합작사 SB리모티브가 출범 9개월만에 BMW를 고객사로 유치했고, 이후 출시된 BMW i3와 i8에 삼성SDI가 제조한 배터리 셀을 납품했다. 이후 2012년 삼성SDI는 SB리모티브의 보쉬 보유 지분을 인수하고, 독자 경영을 선언한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삼성과 BMW의 관계는 더 공고해지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이 확충됨에 따라 배터리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2014년에는 중장기적 협력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BMW는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20억 유로(한화 2조6000억원) 규모의 삼성 배터리를 받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그 규모를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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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회장과 BMW 올리버 집세 회장
가장 최근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은 P5 배터리셀이다. 이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 하기 위해 삼성의 첨단 소재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실리콘 음극재 비중을 향상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그 결과 기존 전기차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는 20% 높이고, 원가는 20% 줄었다. 이는 BMW i7을 비롯해 iX, i4 등 최신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다.
업계는 양측이 미래 사업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각형 배터리셀을 넘어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도 논의되고 있고, BMW가 유럽과 북미 등 세계 주요 거점에 건설할 기가팩토리 파트너사로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분야에서도 가장 적극적이다. 2020년 1회 충전시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원천기술을 공개했고, 2022년 단일 투자로선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라인을 착공했다. 회사는 오는 2027년 경 전고체 전지 양산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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