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송귀영
둥지 앞 나무 위에 쭈그렸던 검은 날개
옆구리 안쪽 삭신 부스러기 흑점의 혈(穴)
몸집을 잘게 쪼개니 부리 끝이 굳어간다.
구멍의 남포질이 통증으로 예민한데
마비된 신경 선은 무감각에 잘려 나가
용케도 어스름 풀고 날개 뻗어 선회한다.
뛰어난 감각으로 먹잇감을 쪼는 자오(慈烏)
힘줄 뼈 움직임에 우겨대는 텃새 주장
투지력 안고 태어난 잡식본능 효조(孝鳥)란다.
■ 澐海 송귀영 연보
한국시조 협회 부이사장.(시조시인, 평론, 수필.)
△ 중앙일보 시조, 국제신문 시 당선.1960.《현대문학》등림
△ ᄒᆞ맥 문학가협회 회장 역임. 한국시조 협회 부이사장 시조진흥회 고문. 시조문학 부회장. 현 대시선. 한국 서정 문인협회 고문. 월하, 대은, 포은. 시조문학상 심시위원
△ 시조 문학상, 한국 시조 협회 문학상, 대은시조, 역동시조, 문학상. 월하시조, 문학대상. 외
△ 시조집『뿌리의 근성』외 21집, 평설집『한국대표 시문학 25인선』, 시조 빙하의 숨구멍을 뚫 다』, 단시조 뜨락, 외
△ 주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319, 110동 904호 산성역 포레스티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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