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2023.1.19.목)
우리 부부는 1.19일 춘천에서 오전 10시 속초행 시외버스를 타고 2시간을 걸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하루 전에 속초에 와있었던 아들이 차를 가지고 데릴러 왔다. 바로 속초 중앙시장으로 가서 구경을 하였는데 뒤이어 속초시장에 도착한 딸네 식구와 합류하였다. 어른 6명 학생 4명 해서 모두 10명이다. 차는 산타페와 그랜저 두 대다. 이번 2월에 두 외손녀가 고2와 중2가 되고 손녀는 초6과 손자가 초4가 된다. 속초중앙시장은 관광시장이다. 오후 1시반경에 홍게 라면과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 3시 체크인에 맞춰 예약해둔 소노 펠리체 리조트로 갔다. 지하 1층에서 짐을 들고 10층 프런트 데스크로 올라갔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10층 휴게실에서 설악산 울산바위 경치가 선명하게 보였다. 우선 뷰가 넓은 게 시원하고 경치는 그만이었다. 5층 룸을 배정받아 입실해 보니 4,50평 정도인데 방이 세 개에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고 넓은 거실과 주방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1박에 35만이다. 짐을 정리하고 오후 7시경 저녁은 모두 흰 쌀밥에 LA갈비 소고기국으로 먹으니 꿀맛이었다. TV 시청은 자식과 손주들에게 맡기고 난 샤워 후 내 방에서 잠에 들었다.
둘째 날 (2023.1.20.금)
오전 7시경 기침, 외손녀 고은이가 일찍 일어났다.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려고 준비를 하고 외손녀와 5층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산책로로 들어서려고 밖으로 나서니 갑자기 강추위와 강한 바람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산책 포기다. 설악산 오늘 새벽 겨울 날씨는 매서웠다. 강풍에 사람이 날라갈 것 같았다. 오전 9시경에 모두 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나서 나는 손주 네 명을 불렀다. 구정에 손주들에게 새뱃 돈을 주어왔다. 네 명으로부터 절을 받고 순서대로 새뱃 돈 봉투에 적어 놓은걸 읽었다. 강단 있는 고은이~, 신중한 다은이~, 부자가 꿈인 소은이~ 그리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찬이~라고, 11시에 체크아웃이라 모두 짐을 가지고 10층 프런트 데스크로 올라갔다. 자식들이 의논하더니 바깥 기상악화로 속초에서의 관광은 포기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하였다. 속초에서 춘천으로 차를 몰았다. 아들이 전에 청국장을 먹었던 식당을 찾아서 모두 거기서 청국장과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아들은 바로 용인으로 향했고 딸은 우리 부부를 춘천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춘천으로 차를 몰았다. 날이 어두워서 딸네는 용인으로 돌아갔다. 짐을 정리하고 책을 읽으려고 돋보기를 찾으니 돋보기 안경을 내가 잤던 방 침대 베개 밑에 두고 온 것을 깨달았다. 즉시 딸에게 알려서 리조트에 확인해 보라고 하니 내 안경을 보관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내 안경은 리조트에서 구정이 지나고 요금은 수취인 부담으로 보내줄 수 있다고 한다. 나의 실수로 그렇게 되었다. 불편하지만 며칠을 참고 기다려야 한다. 끝.
(1).어제 2023.1.26. 저녁 6시 넘어서 소노속초펠리체에서 발송한 안경을 택배로 수령함, 택배비 4500원임. 그곳 하우스키핑 객실관리 직원에게 감사한다. 직통번호 033-639-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