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탁우상)에서는 지난 3월 30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지하 교육실에서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기 위한 웰 다잉 교육이 있었다.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교육실을 메운 가운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해 보자" 라며 2022년 서울시 50+ 재단에서 우수 강사로 선정된 대한웰다잉협회 강병권 이사의 강의가 시작됐다.
강 강사는 웰다잉이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을 후회 없고, 존엄하게 맞이하기 위해 평소에 잘 준비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죽음이라는 두렵고 무거운 주제에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외국의 경우에는 학교 교육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웰다잉 학습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도 초, 중, 고등학교 등을 통해 웰다잉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인간이 죽음과 화해하지 못할 때 죽음은 불안이 된다고 설명하고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죽음에 대한 이해와 사후세계, 죽음 준비 교육의 필요성, 연명의료결정제도 등 7가지 무지개 색 웰다잉 산책을 권했다.
이어서 잘 죽는 것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말하고 갈등 해소를 위한 용서와 화해를 위해 자서전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평소 건강할 때 준비하도록 당부했다.
강병권 강사는 또한 후대를 위해서 합리적 상속을 위한 합법적 유언장 작성과 바람직한 장례문화를 위한 '사전장례의향서' 작성도 중요한 죽음 준비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강 강사는 행복이란 만족과 기쁨을 충분히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고 단어의 의미를 정의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 결과 가장 이상적인 행복의 조건은 부와 명예가 아니라 인간 상호 간의 좋은 관계로 밝혀졌다고 말한다.
이어서 강병권 강사는 삶에 있어서 즐거움보다 더 행복한 것은 봉사활동 등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이타심을 갖고 남을 돕는 자원 봉사의 효과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다.
열심히 강의를 경청하던 이영옥씨는 "연명 치료 등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강의가 유익했다"라고 밝히고 특히 유언장 작성의 중요성과 장례 문화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행복한 노년의 삶에 대한 뜻을 새겨 "가족 친지와 이웃 간의 좋은 관계를 정립하고 부족했던 봉사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관 천양호 대리는 "웰다잉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라고 전하고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라는 강사의 말씀을 교훈 삼아 앞으로 웰다잉에 대한 강의 시간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순 서대문시니어기자
https://blog.naver.com/cjs2136
첫댓글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길이라
잘 보고갑니다
저도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유익하고 필요한 교육입니다~
글 잘봤습니다~!
이런 날이 올 줄 모르고 살아왔는데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덧없이 흘러 보낸 지난 세월들 세상에서 써야 할 남은 시간
나를 품어주고 나를 살려낸 세상을 위해 쓰여 지길 다짐해 봅니다
잘 죽어야하는데....
잘보고갑니다.
영원한 안식을 위해 잘 준비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죽음을 준비 할 나이가 되었다는게 서글프지만 받아 드리고 차근히 준비 해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필요교육인듯 합니다.
지금현재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