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간절으로 인하여 아버지 이사악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의 기도가 간절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복음 말씀을 받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배티성지 미사 강론을 통해 말씀해주신 그 간절함...
모니카교회음악원 산하 성가단(가톨릭시니어합창단, 셀라앙상블, 예수마리성지순례단)은
지난 7월 8일(토)에
100여명의 성가단이
두대의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가경자 최양업신부님의 성지.
진천에 위치한
"배티성지"에 성음악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그간 폭우와 폭염을 오가던 날씨도
우리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맑고 파아란 하늘과
간간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구름..
이 모두가 은총이요 행복의 길임을 알기에
더욱 감사한 성지순례길이었습니다.
서울, 일산, 인천...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잠설쳐가며 버스타고
왜 꼭 성지순례 버스안에서의 묵주기도는
나른한 자장가와 같은지... ^^
한참을 달려 도착한
산 골짜기 골짜기에 위치한
신앙 선조들의 터...
배티성지에서는
가경자 최양업신부님의 냄세가 물씬 풍겨왔습니다.
기념 성당에서 목청 다듬고 올려 바친 기도의 노래...
미사의 장엄함을 더해준 "100인합창단"의 우렁찬 성가~
가경자 최양업신부님의 일생이
눈 앞에 비춰지는 듯~
노랫말이 어쩜 그리도 가슴에 와 박히는지..
영성체 후 묵상곡 "사명"을 부르는 사람도
기도하며 듣는 사람도
소리죽여 눈물 삼키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가슴이 먹먹하여 차마 박수를 칠수 없었지만
이제야 다시 큰 박수를 보낸다는 신부님의 말씀에...
성가가 주는 기도의 힘을 새삼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특송은 인간의 박수가 아닌, 주님의 은총을 위함이지만... ...^^;; )
미사 후 함께 나눈 점심 시간..
성지에서 정성껏 마련해준 맛난 식사를 함께 나누는 행복도
모두모두 은총의 하루에 포함된 선물세트~~
배티성지의 진가~
소나무 숲 사이로 마련된
"산상제대" 가 일품이지요..
빼곡한 소나무 사이사이로
은총의 빛이 내려오고~
저 너머에 우리를 바라보시는
인자하신 성모님..
수풀 사이에 아련하게 마련된
주님 십자가의 길 14처..
한땀 한땀 기도 드릴 때에
하늘은 구름으로 해를 가려주시고
짙은 소나무향이 배어
한결 향기로운 기도 속에
저마다 간절함이 뿜~ 뿜~~
오늘 받은 근사한 은총의 선물을
저마다 한아름씩 안고서
입가에 미소가
가슴 속엔 희열이..
우리는 행복이라 이름짓습니다.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의 성지
<배티성지>는
우리에게 "이사악의 축복"이었습니다.
- 후기 모음 -
"성지에서 드리는 미사는 또 다르네요.."
"성지 많이 다녀봤지만
이번 성음악순례는 너무도 행복한 추억입니다."
"특송"사명"을 부르면서 울컥하는 느낌이..
주변 사람들도 눈물 흘리며 부르더라구요~"
"다음은 배론성지인가요?
꼭 함께하고 싶어요~ "
"이렇게 은혜로운 잔치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
수많은 말씀으로 오늘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모니카교회음악원에는 행복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8일
배티성지를 순례하고 나서... ...
모니카교회음악원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