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순간(심찰나, 찟딱카나, cittakkhaṇa)
1) 일어남[生, 우빠다, uppāda]
2) 머묾[住, 티띠, ṭhiti]
3) 무너짐[壞, 방가, bhanga]
아비담마에서는 마음의 수명을
마음순간[심찰나, 心刹那, citta-kkhaṇa]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너무나 순간적인 기간이라서 주석가들은 번개가 번쩍이고
눈 한 번 깜짝이는 순간에도 수많은 심찰나가 흘러갈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이렇게 극미의 순간적인 존재이지만 그 마음순간은 다시
일어남[生, uppāda]과 머묾[住, ṭhiti]과 무너짐[壞, bhanga]의 세 순간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극미의 마음순간에 마음은 일어나서
순간적인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소멸되는 것이다.
이 마음은 바로 다음에 일어나는 마음의 조건이 되어
그 조건의 힘에 따라서 다음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마음순간은 이렇게 상속되어서 의식의 흐름은
강물의 흐름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이다.
근본복주서(Mūlaṭīka)의 저자인 아난다 스님(6 A.D.)은
마음에는 머묾(ṭhiti)의 단계가 없고 다만 일어남과 무너짐만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마음의 일어남과 무너짐만을 언급하는
야마까(Yamaka, 雙論)의 Citta-Yamaka를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본 『상가하』의 저자 아누룻다 스님은 이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후대의 『상가하』의 주석가들도 아무런 언급이 없다.
『위바위니 띠까』는 머묾은 일어남이나 무너짐과는
다른 현상(dhamma)이 일어나는 단계로서 이 기간에 그 현상(dhamma)은
‘무너짐을 대면하면서 머문다(bhaṅg- ābhimukhāvathā)’고 표현하고 있다.
레디 사야도는 머묾은 일어나고 사라지는(udaya-vaya) 중간 지점이라고 여긴다.
마치 돌을 위로 던지면 그것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는 다시 머묾의 순간은 처음 일어나는 순간과
마지막의 무너지는 순간 이내의 모든 기간을 뜻하기도 한다고도 설명하고 있다.
많은 주석가들은 머묾의 순간을 부처님의 말씀에서 찾는다.
『증지부(A3:47/i.152)』에
“조건지워진 것에는 조건지워진 특징이 있나니
일어남(uppāda)과 사라짐(vaya)과 머물러 있는 것의 변화이다(ṭhittassa aññathatā).”
라고 나타난다.
여기서 머묾의 순간 (ṭhi- tikkhaṇa)은
‘머물러 있는 것의 변화(ṭhitassa aññathatta)’와 일치하는 것이다.
아비담맛타 상가하(Abhidhammattha saṅgaha) 주해
아비담마 길라잡이(대림스님, 각묵스님 공동번역 및 주해 / 초기불전연구원)
참 조
1. 여섯 가지 대상의 나타남(위사얍빠왓띠, visaya-ppavatti)
* 오문 인식과정의 대상
1) 매우 큰 것
2) 큰 것
3) 작은 것
3) 매우 작은 것
* 의문 인식과정의 대상
5) 선명한 것
6) 희미한 것
2. 오문인식과정(pañcadvāra-vīthi) : 매우 큰 대상의 경우
1) 지나간 바왕가(아띠따 바왕가, atīta-bhavaṅga)
2) 바왕가의 동요(바왕가 짤라나, bhavaṅga-calana)
3) 바왕가의 끊어짐(바왕가 웃체다, bhavañga-uccheda)
4) 오문전향(빤짜드와라 아왓자나, pañcadvāra-āvajjana)
5) 오식(빤짜윈냐나, pañca-viññāṇa,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
6) 받아들임(삼빠띠차나, sampaṭichana)
7) 조사(산띠라나, santīraṇa)
8) 결정(옷타빠나, votthapana)
9) ⑨-⑮ 7번의 속행(자와나, javana)
10) ⑯-⑰ 2번의 등록(따다람마나, tadārammaṇa)
바 왕 가 의
흐 름 | 지 나 간
바 왕 가 | 바 왕 가 의
동 요 | 바 왕 가
끊 어 짐 | 오 문
전 향 | 안
식 | 받 아
들 임 | 조
사 | 결
정 | ← | 자 |
| 와 |
| 나 | → | 등
록 | 등
록 | 바 왕 가 의
흐 름 |
3. 의문인식과정(manodvāra-vīthi) : 욕계의 경우
1) 의문 전향(mano drvārāvajjana)
2) 7번의 속행(자와나, javana)
3) 2번의 등록(tadārammaṇa)
아리야 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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