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타 명상주제
(깜맛타나, kammaṭṭhāna)
『청정도론』에서는 사마타 수행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청정도론 III. 28]
“계를 깨끗이 하고 청정해진 계에 머무는 비구는
① 열 가지 장애(palibodha) 가운데 어떤 장애가 있으면 그것을 끊고
② 명상주제를 주는 선우(kalyāṇa-mitta)를 친근하고
③ 40가지 명상주제 가운데 자기의 기질(carita)에 맞는 어떤 명상주제를 들고
④ 삼매를 닦는데 적당하지 않은 사원을 떠나 적당한 사원에 살면서
⑤ 사소한 장애를 끊고
⑥ 닦는 모든 절차를 놓치지 않고 삼매를 닦아야 한다.
이것이 여기서 간략하게 설한 것이다.”
tattha samathasaṅgahe tāva dasa kasiṇāni, dasa asubhā, dasa anussatiyo, catasso appamaññāyo, ekā saññā, ekaṁ vava- tthānaṁ, cattāro āruppā cā ti sattavidhena samathakamma- ṭṭhānasaṅgaho.
여기 사마타의 길라잡이에서 먼저 사마타를 닦기 위한 명상주제는 7가지이다.
그것은
⑴ 열 가지 까시나
⑵ 열 가지 더러움[不淨]
⑶ 열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隨念]
⑷ 네 가지 무량
⑸ 한 가지 인식
⑹ 한 가지 분석
⑺ 네 가지 무색이다.
『청정도론』에서는 40가지 명상주제를 다음의 열 가지 측면에서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 ‘40가지 명상주제 가운데 자기의 기질에 맞는 어떤 명상주제를 들고’라고 앞서 설했다.
여기서
① 숫자의 설명에 따라
② 근접삼매와 본 삼매를 가져오는 것에 따라
③ 선정의 종류에 따라
④ 극복함에 따라
⑤ 확장함과 확장하지 않음에 따라
⑥ 대상에 따라
⑦ 地에 따라
⑧ 취하는 것에 따라
⑨ 조건에 따라
⑩ 기질에 맞는 것에 따라 ― 이 열 가지 측면으로써 명상주제의 해설을 알아야 한다.”
이 열 가지를 자세하게 분석하고 설명하는 것이
『청정도론』 정품(Samādhikkhandha)의 큰 줄거리이다.
이렇게 설명의 주제를 정하고 나서 『청정도론』은
40가지 명상주제를 다음과 같이 전체적으로 보이고 있다.
[청정도론 III. 105]
“여기서
⑴ 땅의 까시나(kasiṇa), 물의 까시나, 불의 까시나, 바람의 까시나, 푸른색의 까시나, 노란색의 까시나, 빨간색의 까시나, 흰색의 까시나, 광명의 까시나, 한정된 허공의 까시나 ― 이것이 열 가지 까시나이다.
⑵ 부었고, 검푸르고, 곪고, 끊어지고, 갉아먹고, 흩어지고, 난도질하여 뿔뿔이 흩어지고, 피가 흐르고, 벌레가 버글거리고, 해골이 됨이 열 가지 더러움[不淨, asubha]이다.
⑶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함(anussati), 법을 계속해서 생각함,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 계를 계속해서 생각함, 관대함을 계속해서 생각함,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 죽음을 계속해서 생각함, 몸에 대한 마음챙김,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고요함(upasama)을 계속해서 생각함이 열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隨念, anussati]이다.
⑷ 자애, 연민, 같이 기뻐함, 평온이 네 가지 성스러운 머묾[梵住, brahma- vihāra]이다.
⑸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가 네 가지 무색(āruppa)이다.
⑹ 음식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paṭikūla- saññā)이 한 가지 인식이다.
⑺ 4대를 분석(vavatthāna)하는 것이 한 가지 분석이다.
이와 같이 숫자의 설명에 따라 해설을 알아야 한다.”
참 조
사마타 명상주제(깜맛타나, kammaṭṭhāna) : 40가지
1. 까시나(kasiṇa) 10가지
2. 부정(아수바, asubha, 부정) 10가지
3. 숙고(아눗사띠, anussati, 수념) 10가지
4. 무량(압빠만냐, appamañña) 4가지
5. 지각(산냐, saññā, 인식) 1가지 : 음식의 혐오
6. 분석(와왓타나, vavatthāna) 1가지 : 사대 분석
7. 무색(아루빠, ārūpa) 4가지
1. 까시나(kasiṇa) 10가지
흙(빠타위, pathavī) 까시나
물(아뽀, āpo) 까시나
불(떼조, tejo) 까시나
바람(와요, vāyo) 까시나
검정색(닐라, nīla, 푸른색) 까시나
노란색(삐따, pīta) 까시나
붉은색(로히따, lohita) 까시나
흰색(오다따, odāta) 까시나
공간(아까사, ākāsa) 까시나
빛(알로까, āloka) 까시나
2. 부정(아수바, asubha) 10가지
부푼 것(웃두마따까, uddhumātaka)
검푸른 것(위닐라까, vinīlaka)
문드러진 것(위뿝바까, vipubbaka)
끊어진 것(윗칫다까, vicchiddaka)
뜯어 먹힌 것(윅카위따까, vikkhāyitaka)
흩어진 것(윅킷따까, vikkhittaka)
난도질당하여 뿔뿔이 흩어진 것(하따윅킷따까, hatavikkhittaka)
피가 흐르는 것(로히따까, lohitaka)
벌레가 버글거리는 것(뿔라와까, puḷavaka)
해골이 된 것(앗티까, aṭṭhika)
3. 숙고(아눗사띠, anussati, 수념) 10가지
붓다(부처님)의 숙고(붓다눗사띠, buddhānussati)
담마(법)의 숙고(담마눗사띠, dhammānussati)
상가(승가)의 숙고(상가눗사띠, saṃghānussati)
계의 숙고(실라눗사띠, sīlānussati)
보시의 숙고(짜가눗사띠, cāgānussati)
천신의 숙고(데와따눗사띠, devatānussati)
죽음의 숙고(마라나눗사띠, maraṇānussati)
몸의 알아차림(까야가따사띠, kāyagatāsati)
들숨날숨의 알아차림(아나빠나사띠, ānāpānassati)
고요함의 숙고(우빠사마눗사띠, upasamānussati)
4. 무량(압빠만냐, appamañña, 사무량) 4가지
자애(멧따, mettā)
연민(까루나, karuṇā)
함께 기뻐함(무디따, muditā)
평온(우뻭카, upekkhā)
5. 지각(산냐, saññā, 인식) 1가지
음식염오의 지각(아하레 빠띠꿀라산냐, āhāre paṭikūlasaññā)
6. 분석(와왓타나, vavatthāna) 1가지
사대 분석(짜뚜다뚜 와왓타나, catudhātu-vavatthāna)
7. 무색(아루빠, ārūpa) 4가지
공무변처(아까사난짜야따나, ākāsānañcāyatana)
식무변처(윈냐난짜야따나, viññāṇancāyatana)
무소유처(아낀짠냐야따나, ākiñcaññāyatana)
비상비비상처(네와산냐나산냐야따나, nevasaññānāsaññāyatana)
아리야 승원
010-7189-6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