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면담 후 정리한 학생의 글입니다. 여러분에게 독서란 무엇인지, 이 글에 댓글로 작성해 봅시다.
1.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통구에서 독서토론지도사로 아이들과 수업하고있는 이0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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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금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어릴 때부터 밖에서 뛰어노는 것보다 책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에 다닐땐 국어와 세계사,한국사 수업 시간이 제일 재미있었구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하고 문득 내가 좋아하는 책도 읽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독서토론 지도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고, 자격증을 따면서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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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업 도중 뿌듯하다고 느낄 떄는 언제인가요?
저와 수업을 하는 친구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다양합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이 매번 다르고 책을 한달에 24권 이상 읽어야 하죠. 아이들 책이지만 중학생이 읽는 책은 어려운 것도 많아
매번 공부를 하면서 수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수업하면서 힘든 점도 있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매번 뿌듯함을 느낍니다.
처음에 왔을때는 한글도 다 뗴지 못해 매번 소리내서 같이 읽고 책 이야기를 하면서 나중에는 읽기 뿐만 아니라 원고지에 또박또박 한 글자씩
써내려가며 동시를 썼던 적도 있고 책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한 친구가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리며 울더라구요.순간 너무 당황해서
조심스레 물었더니 현재 학교 성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팩을 읽고 자신의 고민은 좀머씨 고민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부분이었다고 해서
같이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저는 책을 통해 아이들이성장하고 마음을 치유하며,성장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아, 내가 이 직업을 잘 선택했고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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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이 단순히 시험 성적향상 말고 꼭 얻었으면 하는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몸이 건강해지려면 육체적 근육이 필요하듯이 책을 읽고 마음의 근육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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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신이 추구하는 수업의 방향성이 어떻게 되나요?
독서의 생황화,정독(천천히 읽으면서 바르게 읽기),나에게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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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생님을 꿈으로 공부하는 중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힘든일이 있을수도,그 일로 좌절할수도 있습니다.
자존감이 저기 깊은 바닥에서 헤메고 있을때 저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 인간들을 다 합친것보다 더 가치있는 사람입니다"
<위대한 개츠비>(책)에 나오는 명언인데 절대 나를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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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
첫댓글 20313 박지우
나에게 책 읽기란 작은 쉼터다. 소설책, 역사책, 혹은 다른 것을 읽어도 상관 없이 오롯이 그것에만 집중하며, 상상하고, 또 웃고, 또 슬픈 온갖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 다른 것들을 모두 잊고 다시 출발하는 선이 되는 것이다. 즉 내가 했던 행동들, 속상한 일들, 뿌듯한 일들을 잠시 잊어버렸다가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시 또 꺼내서 살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한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고, 처음부터 찬찬히 다시 생각해볼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나에게 책읽기란 길이자 나침반이다. 내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나에게 나아갈 수 있는 여러 방향을 제시해준 것이 바로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산 속을 헤메듯이 진로를 결정 못하고 갈팡질팡 헤메고 있었다.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도움을 주는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의 표본이 되는게 책이다. 이렇게 책은 우리 삶에서 여러가지 이정표가 되어준다.
나에게 책읽기란 침대다 그냥 글만 봐도 졸리고 잠이 온다
나에게 책읽기란 수면제다 글자를 보면 어지럽다
나에게 책읽기란 영화이다. 영화처럼 재미있고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한 번 피면 덮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에게 책읽기란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기분을 들게한다책들마다 가지고 있는 성격이 다르고,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책을 읽을 때마다 다른
성격의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
그 덕에 나는 삶을 살아가며 여러가지 상황에서 그에 맞게 대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나에게 책읽기란 어휘력이다. 책을 읽으며 어휘력을 기르고 문법까지 자연스럽게 익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책 읽기란 필수이다. 책을 읽고 가온누리에 독서기록을 해야 생기부에 독서기록이 적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책 읽기란 활명수이다.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때 나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기 때문이다.
20321
나에게 책읽기란 연필이다.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때문이다.
나에게 책 읽기란 내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검색 창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