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족간에 얻는 즐거움보다 사회에서 얻는 즐거움이 클 때가 있습니다.
'신사모'는 고향 동네 출신 형님,아우들의 모임으로 객지에서 만나니 더욱 애틋하고 정겨운 모임이지요.
조례초등학교를 다니는 동네중 가장 큰 동네이기도 한 신월마을이라 회원도 많습니다.
이번 모임은 양평 용문 지평리에서 1박2일로 푸짐하게 하였습니다.
유명한 '지평막걸리'아시지요?
48명의 회원 중 30명이 참석했습니다.
순천은 물론 원주와 울산에서도 왔습니다.
참으로 푸짐하고 정겨운 모임이었습니다.
행사 기념으로 촬영한 단체사진
비가 온다고 해서 텐트 그릴, 등 만반의 준비를 한 트럭 운송 작전을 펼쳤습니다.
임진강 장어 10kg,삼겹살 10kg.토종닭 5마리 등이 실려 있습니다.
교외로 나가면 일단 마음부터 들뜨게 되지요. 광주에서 숙희도 올라왔습니다.
"내가 제일 선배여. 항렬로 보나 나이로 보나 기수로 보나"
항상 만나면 반갑지요~~~
어린 시절에 "오빠 친구와 결혼할 것이냐, 친구 오빠와 결혼할 것이냐 이런 고민 해 봤었나?"
아직은 봄이고 싶은 초여름----양평에서 추억을 만듭니다.
일단 햇볕도 가릴 겸 비가와도 좋은 천막을 치고
"가든파티"가 이런 거 아닌가요?
이 곳은 조례초 동문인 주종인(18회) 님의 세컨하우스 입니다.
줄겁게 사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합니다.
즐겁기 위해 많은 건수를 만드는 사람이 존경 받아야 하지요.
여기서도 19회 모임? --- 어디가나 요즘 뜨는 19회 입니다.
ㅎㅎ 모두들 초로의 나이라 소화에 무리없는 백숙이군요
나이 들수록 여자들이 더먹어~~~
젊은 시절 애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해주느라 못 먹었던 것 한풀이 하다보니 ㅎㅎ
닭 뼈따귀는 조심해야 합니다.
신춘옥,박외순,000,박경남 . 박정자 --- 19회들
상비모임도 만들겠다며 견학차 온 김종오(좌). 현남 출신 집주인 주종인(우)
19회는 여자들이 많아 남자들은 기죽어 불참 ????
황석주 회장님 하사주???
백숙을 에피타이저로 삼겹살을 주식으로 과일을 후식으로 어지간히 먹은 거 같아요~~~
"아따, 묵는 것도 되다"
"어이,종인아, 이렇게 지으면 얼마나 드냐?"
공부가주 중국술병? -빼갈이 화끈허니 좋지요.---안기만 선배님이 갖고오셨습니다.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근엄한 성격은 참 힘들고 푼수 같은 성격이 좋은데 타고난 것이니 맘대로 할 수도 없고
우리 회장끼리 따로 얘기좀 할까요? 신사모 회장과 상사모 회장.ㅎㅎㅎ
"에~~~이 술로 말할 것 같으면 ```"
생생한 신사모 회식장면 입니다.클릭해 보세요.
회장과 대선배는 동격? ㅎㅎㅎ
최고참 선배님 5분에게 훈계하는 것은 아닐테고~~
후원금 많이 내라고 종용?
신월동네는 배산임수 명당자리이고 쌀이 소중하던 농경사회때 논이 많은 곳에 자리하여
사람이 많이 살았을 뿐 아니라 먹고 사는데 있어서 다른 동네보다 조금은 나았고
조례,연향지구 신도시가 들어오는 바람에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꽤 많은 상속재산을 받은 사람들도 있지요.
"우리가 남이다요"
"우리가 남이가?"의 전라도 버전
"저 회장님과 한 장 찍어도 될까요? 사인은 종이가 없어서 못받겠고"
닮은 것도 같고 안 닮은 것도 같고 어디 조각상에서 본듯도 하고~~ㅎㅎ
"선배님,후배님 사랑해요"-- "오빠,형님,누나 모두모두 사랑해요"
"나도 좀 함께 찍자~~~ " 회장님 인기 폭팔
이번 모임에서 회비,찬조금 포함 287만원이 모였습니다.
또한 안기만 선배님의 공부가주를 비롯 8명의 회원이 물품 후원도 하여 더욱 풍성한 모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신월 박가네
고모와 조카가 같이 늙어갑니다.
마음은 청춘인데~~~~~뜬구름 쳐다보다 돌아봤더니 어느새 가버린 청춘
1박 하면서 월남뽕도 하고 고스톱도 치고 놀다가 아침은 닭죽으로 간단히 먹고
점심은 양평 '신내서울해장국집'에서 먹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몇사람은 회장님 모친을 뵙기위해 파주로 가는도중인데
일산에서 박경근(24)이 커피를 사줬습니다.
19회 4명(박외순,이숙자,박정자,신춘옥),17회 1(박정례)명
임진강 휴전선 부근 625전쟁 유물 관람.
한 걸음만 양보하면 내가 편하고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회장 황석주 모친을 뵈러 고향의 딸들이 왔습니다.
우리가 초등학생일 때 한동네서 살았던 아주머니였는데 지금은 9순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찾아와 주니 반갑고 고맙지요.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행복이고 추억입니다.
독특한 고깃집입니다.
살아온 인생의 사연 만큼이나 많은 고기, 지나고 모니 고기처럼 맛있는 추억입니다.
"순천에서 오기 힘든 곳인데 떡 본 김에 제사지내고 넘어진 김에 쉬었다 가야겠다. 나 숙자여~~"
파주 성동리 헤이리마을에서 식사하고 임진강변에서 한 때를 즐기고 있습니다.
날씨 좋고, 분위기 좋고 - 신사모 덕분에 관광도 하고, 사람 도리도 하고
고향 친구도 만나고 그리운 어른도 뵙고~~이런 것이 인생이지요.
가슴이 답답해서 창문을열고 새벽 찬바람 마셔봐도
님인지 남인지 올건지 말건지 이밤도 다가고 새벽달 기우네
내 너를 잊으리라 입술 깨물어도 애꿎은 가슴만 타네
정하나 준 것이 이렇게 아픈줄 몰랐네
아~ 몰랐네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 나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 우는 바람소리
다시 한 번 그 얼굴이 보고싶어라
몸부림 치며 울며 떠난 사람아
저 달이 밝혀주는 이 창가에서
이 밤도 너를 찾는 이 밤도
너를 찾는 노래 부른다
바람결에 너의 소식 전해 들으면
행복을 비는 마음 애달프구나
불러도 대답 없는 흘러간 사랑
차라리 잊으리라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 슬프다
생각이 나던가요 그립기도 하던가요
아니야 아니야 소리 없이 내리는 빗물에 젖었을 뿐이야
여기까지 왔는데 앞만 보고 왔는데
지나가는 세월에 서러운 눈물
서산넘어 가는 청춘 너 가는 줄 몰랐구나
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신사모에 영광있으라" (김정일이가 한 말 같은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