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 이후 한동안 '묻지마 범죄' 사건으로 서울역대합실이나 서울역광장에서도
경찰들의 검문검색이 많아졌고 저도 이로인해 검문검색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더위에 대합실에 들어가지 않고 남대문 아래 스타벅스 매장의 의자에서 핸드폰으로 앱테크로 하다가
이 커피점에 물건을 배달하러 오는 분의 신고로 추정되는 신고에 경찰이 와서 제게 신분증을 요구하였고
검문검색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술담배도 하지않은 멀쩡한(비록 우울증으로 장기간 대화를 나누면 제게 문제가 있는 것을 알지만 짧은 시간동안은 제가 정상인으로 보일 수 있기에) 것을 보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서울역 반대편 서부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 공원 장애인용 남자화장실의 유아기저귀교체용 기구에 이 화장실을 청소하시는 환경미화원을 향한 경고성 글과 칼그림을 보고 당시 이 공원 주변에 주차하며 근무하던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처음에는 공원밖에서 경찰차를 주차 후 저를 비롯한 요주의 인물들을 지켜보는 것처럼 보여 불편했는데
자꾸 이 경찰을 의식하면서 장애인 화장실에서 본 묻지마 범죄관련 글과 그림에 대해 전해야 겠다는 마음에
경찰차에게 다가가니 이 들도 놀랬는지 처음에는 퉁명스럽게 나오다가 제가 글과 그림에 대해 알려주자
심각하게 받아들이더니 경찰차에서 3명이 나와 그 화장실로 가서 확인하였습니다. 그전에 제가 전한 내용에 먼저 같은 용의자가 근처 엘리베이터에도 칼그림을 그려 이 용의자를 찾아 경고한 것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3명의 경찰이 제가 말한 장애인 화장실에 다녀와 처리한 결과내용을 알려주더군요.(댜음에 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글과 그림이 지워졌더군요) 그리고 재미 있었던 것은 이 신고 후 경찰차가 대기하는 장소가 늘 머물던 장소에서 앞으로 1,20미터 더 올라가서 대기한다는 것입니다. 저와 마추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인지 아니면 의심이 갔던 제게 대한 의심이 사라져서인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