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전도 권면에 무관심했던 신학과 학생들》
오늘은 제가 사는 수양관에서 가까운
한신대학교에 가서 신학생들을 만나
전도를 권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3명의 신학과 학생들 앞에서
제 전도 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전도 후기를 그들의 단톡방에 공유해달라고 했으나
보기 좋게 거절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선교 동아리도 없다고 하더군요.
입맛이 씁쓸했습니다.
여러 신학 대학에서도
전도 후기를 공유해주고 있다며
간절히 부탁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원래 기독교 장로회 소속 한신대학교는
자유주의 신학의 요람이지요.
종교 다원주의 색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와 선교는
매우 낯선 단어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굳이 기독교의 복음을 전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대신 사회 구원을 기치로 한
민주화 운동을 더 중요시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
학교 내에 그런 내용의 현수막으로 가득하더군요.
특히 한신대학교는 성경에 나오는
이적과 기사를 제대로 믿질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교훈만 중요합니다.
그러니 초자연적인 제 췌장암 치유 간증을
받아들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한신대학교를 찾아갔는데
역시나 그런 일을 겪었군요.
일전에는 학교 경내에서
장발을 한 채 흡연 중인 신학과 남학생을 보고
깜짝 놀란 적도 있고요.
하지만 위의 사항들이
기장 교단의 모든 목회자에게
통용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고 이중표 목사님이 생각 나는군요.
그분은 기장에서 보기 드물게
성령파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의 방향과 풍토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는군요.
어쨌든 무엇이든지
성경보다 앞서나가면 안 됩니다.
신학과 학생들과 만남을 가진 후
약간 우울한 마음으로
사회 체육학과, 재활 상담학과,
글로벌 비지니스학과 학생들
7명을 전도하고
수양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독교 대학의 일반학과 설치 의미는
학원 선교에 있는데
한신대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고요.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은혜가 넘치는 복된 날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