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4 17:40분.
어제는 저녁 6시가 넘어 오니 까치들이 보이지 않아 오후 5시 경에 올라가 까치들을 기다렸다. 산에서 열마리 정도에 까치들의 이동은 보이고 어디선가 까마귀 울음소리가 들려 좀 낯설어하고 있었다.
산이 전체적으로는 조용하여 오늘은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가 하던 찰나, 대수산봉으로 귀가하는 까치들을 보았다. 100여마리가 산의 매우 낮은 입구로 들어오고 있었다. (마지막 영상)
그후 까치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이동하더니, 어느 순간 까마귀 4-5마리가 내 머리 위를 빙글 빙글 날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까치 20여마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까마귀들을 내쫓기 시작했다. 한참 싸움을 지켜보는데 까치 200여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까치는 본래 무리지어 행동하지 않는 새로 알려져있지만, 겨울이 가까우면 무리지어 행동을 하기도 한다는데. 대수산봉에 서식하는 까치들은 매우 규모가 있는 것 같다. 겨울까지는 이 까치들을 주목해보려고 한다.
기쁜 마음으로 철수하고 내려오려는 길, 맹금류 한쌍이 높이 높이 훨훨 날고 있었다. 공항 계획 따위는 비웃는듯이.
첫댓글 지남준 선생님께서 제가 관찰한 맹금류는 솔개라고 말씀주셨습니다. 솔개는 멸종위기동물 2급이기도 합니다 : ) 사진도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