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난데없이 이태리 여성들이
우리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수요 예배 후 전도 대원들과 함께
버스킹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도 현장으로 가기 전에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합심 기도를 마치고 뒤돌아보니
두 명의 여성이 대예배실로 들어와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었습니다.
이태리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그녀들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태리 여성이
우리 교회까지 왔지?'
인간적으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서울에서 왔답니다.
우리 교회에 오게 된 이유는
인터넷을 보고 선택을 했다고요.
그많은 교회를 지나고 지나서
서울에서 화성에 있는 우리 교회까지 오다니
특별히 성령님이 보내주시지 않고는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아파트 뒷골목 보이지 않는 곳에
꽁꽁 숨어있다시피하거든요.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헤매기가 일쑤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도 아니고
이태리 사람들이 낯선 우리 교회를 찾아온 것은
마치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것 만큼이나
확률이 낮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따라 새벽에 휴대폰 통역기를
익숙하게 작동시키기 위해 연습도 많이했죠.
그래서 이들과 통역기로
충분히 대화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날짜가 맞춰진 것도
평범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원래부터 사용하던 제 췌장암 치유 간증
이태리어 버전 유튜브 전도 영상으로
천국 복음도 전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33개 언어로 전도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댓글 전도를 통해
70여 개 나라 87,000여 명의 세계인들과
전철 전도를 통해 수백 명의 외국인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해왔는데
이에 대한 하나님의 칭찬이신가요?
어쨌든 오늘 있었던 일련의 사건을 목격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의 전도 사역을 기뻐하시고
확실한 증표를 주셔서 더욱 힘차게 전도할 것을
격려해 주셨다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전도 사역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약 10년 전 제가 수원 노회 목회자
성지 순례 시 이태리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특히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던
사도 바울이 갇혔던 감옥과
참수 장소를 방문했던 일이
기억에 뚜렷합니다.
그때 저는 바울이 목이 베여
순교를 하기 위해 걷던
자갈 길에서 이런 기도를 드렸죠.
"주님, 저도 바울 사도처럼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하다가
천국에 가게 하소서."
제가 노방 전도, 대면 전도 700회를 마치고
5,000여 명의 불신자들을 만나 전도한 이 시점에
이제는 외국에 가서 췌장암 치유 간증 집회와
전도를 하고 싶었는데 이들을 통하여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장렬한 순교 장소인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의미가
오늘 우리 교회를 방문한
이태리 여성들을 통하여
주어진 주님의 지상 명령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든지 갈 수가 있겠으나
경제적인 제약이 뒤따르는군요.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이었다> 책이
많이 판매되어 전도 활동비로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출간의 의미도 있을 거고요.
저는 원래 어릴 때부터 성격이 소극적이었고
대중 앞에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남다른 붙임성도 없었고요.
그런데 매주 5회 온갖 곳을 다니며
전도를 하고 있다니요.
우선 이것부터 기적입니다.
오늘 수요 예배 성경 본문이
출애굽기 4장이었고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입이 뻣뻣하고 둔하니
다른 사람을 보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지팡이를 들려주시고
그것을 통하여 많은 이적을 행하게 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능력으로
출애굽의 대업을 이루게 되죠.
아침 일찍 제가 쓴
<오늘을 위한 영혼의 양식>에서도
전도는 말의 능력이 아니고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에 있다는
고린도전서 2장의 말씀을 통해
저부터 은혜를 받았습니다.
조금 전 아파트 정문과 다람산 공원에 가서
버스킹 전도를 했는데요.
하나님께서 제 아내에게는 노래라는 지팡이를,
제게는 췌장암 치유 간증이라는
지팡이를 들려주셔서
함께 전도하게 하시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오늘도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도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께도
주님의 축복이 있으시길 바라고요.
은혜가 넘치는 복된 수요일 되십시오.
샬롬.
<제 췌장암 치유 간증 전도 영상입니다>
https://youtu.be/nw_zXqYz4_w?si=SLVVaOaziq0VHcow
<제 아내의 버스킹 전도 영상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dU_HzQsgfEc?si=z2YN5FeAQ4y54Jt1
(죄송하지만 이 글을
한국 교회의 열정적인 전도 재점화를 위해
가입되신 단톡방에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