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원자력발전소 1·2호기의 수명 연장에 이어 월성 2~4호기 역시 수명 연장이 추진되고 있음, 이에 따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월성 2호기는 1997년 7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6년 11월에 운전 허가 기간이 만료됨. 이어 월성 3호기는 2027년 12월, 4호기는 2029년 2월에 각각 설계 수명이 완료됨.1)
한수원은 지난 16일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비상계획구역(반경 약 20~30km) 내에 포함된 울산시 북구, 중구, 남구, 동구, 울주군 및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에 제출했음.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들은 10일 이내에 초안에 대한 보완 의견을 제출해야 하며, 의견이 없을 경우 한수원이 주민 공람과 공청회를 추진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2)
지난 19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공람 전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시 등 각 지자체가 전문가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출한 평가서 초안을 꼼꼼히 살펴보고,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완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3) 월성 원전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지 여부를 비롯한 기술 문제와 중대사고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임.
앞서 한수원은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음. 이에 한빛 원전 인근 6개 지자체와 시민들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보완을 요청하며,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지속 제기한 바 있음. 그러나 형식적인 공청회 강행 등으로 논란은 여전한 상황임. 원안위 심사는 최소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각주>
1)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30996
2)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90224
3) 각주 2)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