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 습 생 | 이지은 |
| 실습일자 | 2026년 7월 23일 목요일 |
| 실습지도자 | 고요한 (인) |
1. 주요 실습 일정
|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 9:00~10:00 | 당사자 이야기 | 실습생 전체 | -강의자 소개 -조현병에 대한 기본 교육 -강의자의 회복 이야기 | 경청 |
| 10:00~12: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 강독 | 학습, 경청 |
| 12:00~13:30 | 점심식사 | - | - | - |
| 13:30~18: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 강독 -월평빌라 이야기 강독 -소감 나누기 | 학습, 경청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당사자 이야기(9:00~10:00)
: 복지관에서 동료지원가로 활동하고 계신 이0성 선생님께서 강의를 통해 조현병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조현병과 관련된 선생님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강의의 앞부분에는 먼저 ‘조현병’이라는 병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옛날에는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던 조현병은 조절할 조, 줄 현자를 써서 마치 현악기의 줄을 조율하듯 뇌신경이 잘 조율되지 못했을 때 혼란을 겪는 환자의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망상과 환각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조현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뇌의 질병이자 사회적 질환이며,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로 질병의 악화를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여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간략하게 병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 선생님께서는 ‘정신병과 함께 살아가는 이0성의 이야기’를 제목으로 실제로 조현병을 앓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처음엔 낯선 소리가 들리는 것이 병에 걸린 것이라는 걸 모르시고 꽤 오래 병식이 없는 상태로 지내셨다고 하셨는데, 장애인복지론을 배웠을 때 실제로 병식이 없는 환자가 대부분이며 병식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장기 입원 이후에도 의사 선생님과 여러 번 얘기를 하면서, 그리고 지역의 정신건강센터 등을 다니면서 병에 대해 배우고,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자신이 조현병을 가지고 있으며 조현병이 어떤 병인지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조현병에 대한 조기진단을 특히 강조하신 만큼 요즘은 예전보다 덜하지만, 정신질환이나 정신병원에 가는 것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그에 대한 언급조차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환자의 병식과 병의 발견을 더욱 늦추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정신질환의 회복은 완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만성질환으로써 당뇨나 고혈압처럼 항상 약을 먹으며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처럼 활발하게 외부 활동을 하시고, 병과는 완전히 멀어진 것처럼 보여도 주말에 일을 쉬면 폭발적으로 환청이 들릴 때가 있다고 하셔서 조금 놀랐고, 그럴 때면 동료분들과 얘기를 나누거나 복지관에 나오는 등 병에 대응하는 선생님만의 방식을 담담하게 말씀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지금의 방식을 찾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하셨을 선생님이 정말 멋있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지요결 공부(10:00~18:00)
: 부장님과 함께 어제 배웠던 내용에 대한 실습생들의 소감을 다같이 나누고, 부장님께서 어제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실습생들에게 질문을 하시며 핵심 내용을 복습하였습니다. 복지사회에 대해 배우면서 ‘사회복지’와 ‘사회사업’ 개념의 차이를 명확히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는 사회가 이루는 복지로써 전체적인 큰 개념이고, 사회사업은 사회복지를 위한 ‘일’로써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작업을 의미하는 개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사회복지와 사회사업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었고, 늘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시간을 기회로 두 개념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 이상, 철학, 주안점에 대해 학습하였습니다. 이상이 없으면 나아갈 곳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거꾸로 나아가고 있는지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이상은 사회복지와 사회사업이 지향점으로 두는 어떠한 목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는데, 복지요결에서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약자에게 공평한 사회’, ‘약자가 더불어 사는 사회’ 등이 지금 현실과는 거리가 먼 사회의 모습이지만 절실하게 필요하고 사회사업이 기준점으로 두고 그려나가는 사회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이상은 참으로 절실한 현실’이라는 문장이 굉장히 아이러니하면서도 단번에 이해가 가는 절묘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사업의 철학은 사회사업의 시선과 주체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사람살이에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복지관과 당사자 간에 높고 낮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자리잡힐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사회사업의 주체는 당사자와 지역사회로써 사회사업이 이루어지는 장소나 수단 등도 ‘제 마당 제 삶터’ 즉, 지역사회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회사업이라는 것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본래 가지고 있던 것으로 이루어지고, ‘봉사자’, ‘직원’이 아니라 지역사회 내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서로를 돕고 함께하는 것이 바로 복지가 사회 속에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학부시절 교수님께서 ‘사회복지의 가장 최종적 목표는 사회복지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지역사회 속에서 서로를 돕고 함께하는 관계가 올바르게 기능한다면 복지관의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 것이고, 복지관이 없어도 지역사회 안에서 충분히 서로 기능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이 사회복지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사업 주안점은 당사자가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인정받을 수 있는 일 등 당사자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제에 너무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잠깐 눈을 돌려 즐겁고 보람있는 일을 하면 그것이 또 어려움을 희석시키고 극복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전에 당사자 이야기를 들려주신 이0성 선생님께서도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일, 관계, 참여가 필요한 사람임을 기억해 달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분들이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해서 지역사회에서 외부활동(참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신 부분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팀으로써 실습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어떤 태도로 당사자분들을 만나고,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 나름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당사자 이야기, “삶의 동반자가 된 조현병”
: 이0성 선생님의 ‘정신병과 함께 살아가는 이0성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예전에 읽었던 조현병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은 머릿속에서 들리는 목소리와 대화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어떨 땐 친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삶의 전부가 병이었는데, 운동과 동료 상담가 활동 등 외부활동을 조금씩 하게 되면서 지금은 병이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병을 그저 ‘병’으로써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함께하는 나의 일부로써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갈 선생님만의 방식을 찾아내신 모습에서 병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바꾸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월평빌라 이야기, “실패할 권리를 주세요”
: 오후에 복지요결을 공부하면서 월평빌라 이야기라는 책을 부분 발췌하여 강독하였습니다. 그중 4대 권리에서 실수·실패할 권리에 대한 내용이 매우 인상 깊었는데 누구든 실수하고, 실패할 권리를 통해 스스로 배우고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당사자분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려움을 보이면 도움을 드리는 것이 옳다고만 생각했고, 그렇게 실천해 왔는데 그것이 실은 당사자가 스스로 습득하고 깨달을 기회를 빼앗은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 잘한점
-수면 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해 강의를 들으면서 피로감을 느끼고 강의 흐름을 많이 놓쳤습니다. 앞으로 남은 실습에서는 반드시 피로감을 잘 관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