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를 처음 들어가던때엔..
국민학교 였다..참으로 지금들으면 촌스럽네..
국민학교땐...태극기 그리는게 어찌나 헷갈리던지
빨강색이 위엔지 파랑색이 위엔지
항상 내 맘대로 창작을 해서 그리곤 했다.
그때마다..짝궁이랑..일본은 좋겟다고..
단순무식 박야 같은 부러움을 햇고....
국민학교 시절 쓰던 깍두기 공책(줄이끄여진)이랑.
바른생활. 물체주머니. 관찰. 관찰 일기..
생각난다....
1학년때 학교 갈땐..언제나 나의 왼쪽 가슴엔
반과 번호랑 이름이 써잇는 명찰이 있엇고
물론 가슴에단 손수건도 마찬가지지...
3교시가 되면 언제나 우유를 나눠 줬지..
기래도 게중 잘산다는 아이들의 상징
그노메 우유 먹기 실어서..책상서랍에 넣어놨다가..
일주일뒤에 두부가 되어서 발견 됐다..ㅡㅡ
아침에 가끔 어린이신문사서 만화만 보고
또 바꿔보고 딱지만들고 ㅈ ㅣ 랄을 햇지..
내 이단 필통이 생각난다..
일단쓰는 새끼들이 부러워서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만져 봤지..
그랫다가 갑부 친구놈이 구슬 게임되는 필통 가져와서 태클 걸었다.
그 갑부 아들은 샤프도 모나미가 아닌..
MIT5000 또는 흔들어 샤프를 썻었다...생각난다..그 금빛의 샤프...
국민학교땐...선생님이 샤프는 못쓰게 해서.
언제나 모나미 연필이나..문화 연필 곱게 하이 샤파라는
연필 깍이에 밤새 갈아서.키순서대로 놨었다..
난 연필깎이가 없어 연필깍이 있는친구집에 가면
반틈 짤라서 양쪽으로 깍아 연필심 아래가 새까맣게
될때까지 쓰곤 했었다.
언제나 학교 가기 전날밤 준비물이랑
필통이랑..가지런히 정리 해 놓고 밤 10시가되면..
무슨 큰일이 일어 날꺼처럼...자빠져 잤다...
수업도중 비가오면 컴컴해도 수업을 했었다.
하교길엔 정문까지 마중나온 엄마도 있었지만
난 신주머니 머리에지고 달리기시작했다..
그러면 다음날 그옷은 못입는다.
나머지 공부라는 것도 생각난다...
산수 몇 문제틀려서 나머서 똑같은 문제 몇번씩 쓰고
풀던거 쪽팔린다...지금은 칼이다!!!
표준전과...동아전과...고맙다..
이달학습..다달학습...완전정복....에구 머리야...
시험을 보면 언제나 책상 가운데에 가방을 세웠다..
그 당쉬 최고의 유행 조다쉬...깍두기 가방..
한번 세우면 넘어지지 않는....그 가방...
가방에 그림은 주로 독수리오형제, 은하철도 구구구
마루치,아라치등 당대 인기있는 만화의 주인공들이
도배를하고, 여학생은 주로 빨간색, 남자는 주로 파란색
등이였다. 오래쓴 가방은 비닐천을 대고 깁기도 하고
아까 그 갑부 자쉭...나이키 베낭을 메고
자랑해서..배가 째지게 아펐다.
우리들의 영원한 쉬는시간 게임이였던...
지우개 싸움,연필싸움,책받침 뿌수기~~~~유치 했지..
모나미 잠자리...코스모스...
갑부 자쉭의 프로야구 어린이단의 큰 지우개도 유행 했쥐...
색연필도 생각난다...
지구과학 색연필...뒷꼭지 돌려주면..나오던..
겉표지가..파란 지구에...영희랑 철수랑 색연필 타고 날라오던 그림...
지금도 동네 문방구 가면 잇더라...
학교 정문 앞에 일자로 놓여 잇던 문방구도 생각난다..
한때..부모님이 문방구 하는게 소원이였다..
문방구엔 없는게 없쥐...
물체 주머니...본드풍선..탬버린셋트...공기....
생각난다..생각나~~~~
토요일마다 일찍 끝나면 교실 왁스 청소가 잇엇다..
어떤넘은 대빡만한 왁스통 들고 댕기면서 떡칠하고
깍쟁이 여자애들은 구두통크기의 왁스에 셋트로 붙어 잇는 얌시런 주걱
으로 살살 긁어서..지혼자 쓰곤 했쥐....걸레도 있고..
행여 걸레를 놓치면 마루에 가시가 박히곤 했었지...
일주일중에 한번 쉬는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10번(지역마다틀림)에서 하는 만화는 꼭꼭 봣고..
오후엔 9번에서 전국노래자랑이 끝나자마자..
또 밖에나가 해 질때 까지 놀다오고....
겨울이 되면..불조심 포스터 그리고..
여름이 되면..여름방학때...물놀이 간거 그리고...
여름방학 과제물이였던...탐구생활...일기쓰기. 독후감. 그리기...
그거 안하면 죽는줄 알고...엄마 아빠 동원해서 ㅈ ㅣ랄떨엇다..
일본만화엿던 은하철도 구구구 생각난다...
메텔누나,철이, 이상한 차장...
아직도 외우는 내가 실다....ㅡㅡ
아 그리고...
짝궁이랑 같이 쓰던 그 책상...
언제나 38선은 기본이였고...
여자애들은 시간표도 그려서 모퉁이에 붙여놓고..
싸이코 같은 애들은 6교시 내내 지우개똥 쓰레기 통도 만들어 놨지..
그노메 지우개는 똥도 모아서 꼬딱지 처럼..동글 동글 만들고..
6교시 내내 연필도 밀어 재끼고...
책받침으로 눌러 재끼고....별 ㅈ ㅣ랄 다하다..
집에 갈땐...필통 모퉁이에 박아두며..내일을 기약했고...
그때 쓰던 그 책받임은..구구단을 필수요..비싼것은 알파벳도 있고...
앞표진..언제나 그때의 만화였따......
겨울이 되면...하나같이 약속한듯이 털실내화를 신었다..
곰발..토기 모양...사자발...난리났다..
아침에 학교 갈땐..정문에 6학년 언니 오빠들이 주번뺏지를 달고
허벌나게 무섭게 서잇어서..남달리 혼자 쫄았다...
여자애들 겁만 마니 들어서...앞머리 동그랗게 말고 댕기다가
6학년 누나들한테 찍힌다는 놀이 아닌 놀이도 잇엇고...
언제부턴가....홍콩 할매귀신...공포의 마스크가 생겻다..
존재도 없던...그 무시무시..한것...
화장실 맨끝칸에 숨어잇따는 그 요상시런것들...
참으로 웃겻지......
여름방학이 끝나서 오면..애들 손가락엔 언제나 봉숭아 물이 잇었다..
남자애들은...새끼 손톱만 하고 오는 개짓도 하고...
국민학교땐..왜그렇게 안경이 쓰고 싶던지...
안경 쓸라고 온갖 쌩쑈 다 해서..지금은 찬 한심하다는 후회가 막심하다...
찬 겨울날 점심시간에 먹던...보온 밥통 생각난다...
깜빡하고..학교에 놓고 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엿는데...
그 따신밥...정말 먹고 싶다.....
창가에 앉을때마다..책받임으로 선생님 얼굴 비춰주고...
4분단에 안은애들 골려주고.....난리였다...
해가 쨍쨍한 여름엔...물체주머니에 들어있던...돋보기랑..깜지(먹지) 꺼내서
창가에서...깜지도 태우고 책상도 태우고..
그때 그리고..오징어라는 놀이도 드럽게 만이 햇다...
오징어 모양으로 그려놓고 금 발밧니 , 안 발밧니 하며 절대적으로 큰소리 치던...
왜그러고 살앗을까.....ㅋㅋㅋㅋ
체육시간도 생각난다...
여자는 피구..남자는 축구...
같이 할땐...발야구.....
매 가을 운동회도 잇엇지...
일가친척 가족들 바리바리 다 싸와서 쉬는시간 먹고..
사람들 앞에서 재롱도 부리며....
학교 앞엔 언제나 병아리 아줌마 와서...
골난 병아리 한번 샀다가...
그다음날 죽은 병아리 보고...
울구 불구...십자가 만들어 무덤까지 파주고...
일기도 쓰고 난리엿다...생명의 소중함까지 알았다...
솜사탕 아저씨도 있었다...
그노메 솜사탕...한번 사면..친구새끼들 집에 가다가도 친한척 하고...
뽑기 할아버지도 잇었지...
그노메 뽑기 어찌나 맞나던지...
집에서 용감히 도전하다가...국자 다태워먹고....
그때...지폐를 보면서..민지의 비밀도 잇었다...
돈에 민지라는 아이의 비밀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지금도 가끔 생가나면 찾아보곤 하지.....
그리고..학교 운동장에 잇던....
이순신 장군동상이랑...세종대왕 동상이...
저녁 12시가 되면...운동장 한가운데서..싸운다는 어이없는..
소문도 난 철저히 믿엇지.....
학교 복도에선 언제나 좌측통행을 했고....
선생님 만나면...정확히 90도로 인사하고.
애들이랑...몰려서..화장실도 가고....
채변검사봉투 나오면 꼭 그주에 주번걸려
거두러 댕기고 꼭 게기는 놈은 선생님한테 걸려
학교에서 밀어내기 한판하고(제일 신선한 덩이지...)
겨울이 되면...크리스 마스 카드도 만들엇다..
문방구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드는 셋트도 팔았고..
반작이 풀도 팔았고...드라이기로 드라이 하면..부풀어 오르는..
부플어 마카도 잇었다....
국민학교 시절땐 그랬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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