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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강 산
金鷄一鳴登絶頂 (금계일명등절정)
‘첫 닭 울 때 정상에 오르니
萬境熹微天尙昧 (만경희미천상매)
경계는 희미하여 하늘은 어두워
須臾火光漲天地 (수유화광창천지)
잠깐동안 빛이 온 천지에 퍼지자
不辨滄波與曉靄 (불변창파여효애)
바다 물결, 새벽 안개 분간할 수 없구나.
朱輪轉上數竿高 (주륜전상수간고)
둥근 해 두어 길 솟아 오르자
一朶彩雲如傘蓋 (일타채운여산개)
채색된 구름 일산(日傘)처럼 피어나고,
靑紅漸分水與天 (청홍점분수여천)
붉은바다와 파란하늘이 시나브로 드러나니
極目始知東海大 (극목시지동해대)
이제서야 동해 드넓음을 알겠도다
율곡 이이선생의 풍악산 구정봉에 올라 해돋이 광경을 보고 지은 시이다.
비록 지금은 구정봉에 오를 수는 없지만 금강산 어느 곳을 가도 이런 풍경과 감흥은 동일하리라. 바람과 구름이 붓끝으로 한지에 그려지듯 마을 속 깊이 새겨지고, 여기저기 솟아 있는 봉우리는 술에 물 탄 듯한 기분처럼 흠뻑 취할 수 있는 이곳이 금강산이 아닌 어디이랴.
신선들도 가는 길을 멈추게 하는 장엄하고 근엄한 절경을 이루어내는 금강산.
동서길이 약 40km,남부길이 약 60km, 면적은 약 530km2 입니다.
최고붕인 비로봉(1,638m)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오봉산, 옥녀봉, 상등봉, 선창산, 금수봉.
서쪽에는 영랑봉, 룡허봉. 남쪽에는 월출봉, 일출봉, 차일봉, 백마봉.
동쪽에는 세존봉등이 솟아 있습니다.
동해로 흘러드는 남강, 온정천, 천불천, 선창천.
서해로 흘러드는 금강천, 동금강천등의 하천이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많은데, 그중 4대 폭포로 구룡연계곡의 구룡폭포와 비봉폭포, 구성계곡의 옥영폭포, 석문동계곡의 십이폭포등이 있습니다.
삼일포를 비롯하여 영랑호,감호등 초자연호수들이 있습니다.
식물분포는 해발고도 300~400m 아래에는 소나무림, 해발300~800m에는 소나무,참나무의 혼성림, 800m 위로는 활엽수림으로 분포되어있습니다.
940여 종류의 식물이 있고, 그중, 880여 종류는 꽃피는 식물이며, 세계적으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1속 1종인 금강국수나무, 금강초롱꽃과 한국 특산식물인 금강봄맞이꽃, 만리화등이 있습니다.
또한, 칼새목, 딱따구리목, 도요새목들 20여 목의 새와 금강모치, 열목어, 어름치등 희귀보호어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를 보이는 유서 깊은 사찰과 석탑,불상,불당,암자등이 있고,
금강군 일대에는 고인돌16기, 만폭동, 옥류동에는 바위글씨가 있습니다.
계절에 따른 아름다움이 각각 달라서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이라고 칭합니다.
내금강, 외금강, 신금강, 해금강의 4개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최고봉인 비로봉이 솟아 있는 중앙 연봉을 경계로 서쪽은 내금강, 동쪽은 외금강, 외금강의 남쪽 계곡은 신금강, 동쪽의 해안부는 해금강이라고 칭합니다.
최고봉인 비로봉에서부터 시작하여 1만2천봉이 끝없이 펼쳐진 가운데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 하나하나가 모여 그것이 바로 금강산이라 불리웁니다.
10,000가지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만물상.
그 이름 값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보는 곳마다 동물들과 신선, 도깨비 형상을 하고 있어서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온정리에서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서면 삼선암이 있습니다.
신선 세명이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만큼 그 감동은 보는 이 또한, 신선인 듯 합니다.
만물상을 다 올라가보지 못한다고 아쉬움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읍니다만 그 만큼만이라도
그곳의 수려한 자태와 청정한 공기를 맛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따름입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이란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인위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 이 곳 금강산이구나” “금강산으로 내리쬐는 햇볕은 특별이 따사롭고, 저 높고 청명한 하늘과 산 골짝이 곳곳을 드리우는 시원한 바람도 이곳의 산 내음도 금강산의 일부분이구나”
웅장하고 기묘한 기암괴석을 보면서 이곳을 오르고 또 오르니, 산새소리와 동물들 뛰노는 소리.
한치의 지루함도 없이 흥미진진함과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서 동요를 부르며, 오르는 행복의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선암에서 왼쪽으로 습경대란 전망대에는 얼굴이 험상궂은 도깨비가 머리에 둥그런 돌 하나를 이고 서 있는 모습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의 귀면암을 볼 수 있습니다.
7개층으로 겹쳐진 칠층암.
칠층암을 자세히 보면 오리,물개 그리고, 원앙새등의 형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절부암은 바위중턱을 큰 도끼로 찍어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고,
등산중에 목이 마르 때쯤 되면 망장천이란 물줄기에 다다르게 됩니다.
망장천은 말 그대로 잊을 망(忘), 지팡이 장(杖)이고, 옛 어느 노인이 이곳의 물을 시원히 마시고, 한 숨을 돌리고 바라본, 금강산의 풍취에 푹 빠져서 지팡이를 놓고, 그냥 왔다는 전설이 서려있다고 합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금강산 5개문중 하나인 하늘문을 지나면, 정상이 얼마남지 않아보입니다. 등산로를 거닐다 보니, 어느 덧 만물상의 정점인 천선대에 도착 합니다.
선녀들이 내려와 이곳에서 놀다 갔다고 하여 천선대라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천선대는 사방이 완전히 탁 트인 전망대이고, 워낙 전망이 수려해서 그런지 내려오기가 싫어집니다. 천선대에서 15분정도 내려오면 안심대에 이르고, 계속 내려가면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해 오르고 내리기를 30분쯤 반복하면 동해와 해금강 일대의 섬과 남쪽 산들까지 볼 수 있는 망양대에 이르게 됩니다.
외금강의 봉우리와 동해의 바다가 펼쳐진 장대한 광경은 볼수록 천하일색 입니다.
이 장관을 바라보지 못하고,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금강산의 의미를 알 수 없을 것 입니다.
외금강의 대표적인 곳은 구룡연과 그야말로 존귀하기까지한 세존봉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룡연까지는 너무도 쉽게, 멋진 비경이 나타납니다.
세존봉까지는 어느 한곳도 놓칠 곳 없이 사방팔방이 절경이여서 탄성에 젖여듭니다.
수풀이 우거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목란다리를 지나 1983년 개관한 목란관에서 냉면과 산채비빔밥을 깔끔하고 맛깔스럽게 먹을 수 있어서, 산행에 지친 이 들이 시원하게 심신을 보듬을 수 있는 여유를 갖을 수 있습니다.
구룡폭포까지는 8개의 다리를 지나야 하는 데, 소나무숲(미인송)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을 지나면 목란다리와 하늘만이 보이는 앙지다리, 주위의 풍경이 금수를 놓은 듯한 금수다리,
쇠로 만든 만경다리, 흔들흔들 허공다리가 있고, 삼록수 약수터와 금강문이 있습니다.
삼록수 약수터의 윗쪽에는 노루와 산삼밭이 즐비해서 이 약수는 녹용과 산삼이 싯겨 내려와서 진짜 약수라고 합니다.
오르면서 한 모금 마시니 10년, 내려오면서 한모금 마시니 10년.
합해서 20년쯤 젊어서 다녀오게 된다고 합니다.
금강문은 금강산 안쪽으로 진입하는 입구이고, 큰 바위가 자연스레 뚫려있어,
이 곳을 지나야 이제부터 금강산을 등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시간쯤을 오르니, 옥류동 계곡의 초입에 다다르고, 옥류담은 금강산의 담소(=연못)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수심이 6M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옥 같이 맑고 깊은 물이 넘쳐나고, 위에는 옥류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아름다운 옥구슬색의 연주담과 연주폭포가 이어져있습니다.
연주담을 지나 무지개처럼 생긴 옥류다리를 건너면 비봉폭포가 보입니다.
금강산 4대 폭포중 하나인 비봉폭포는 세존봉에서 내려오는 맑고 깨끗한 물로 139M의 장대한 위엄을 자랑하는 비봉폭포는 봉황이 창공을 향해 날아오르며, 꼬리를 휘젓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여 명명했다고 합니다.
물줄기 끝이 흐느적 거리며 떨어지는 것이 이름 그대로 입니다.
우측에는 춤추는 봉황새가 폭포가 되어있는 듯한 무봉폭포가 있으니, 두 폭포를 함께 바라보면, 책 읽는 사람이나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보인다고들 합니다.
금강문으로부터 2시간쯤 지나면 구룡동에 접하게 되는 데, 이곳에 바로 시원한 물줄기를 떨어뜨리는 구룡폭포가 있습니다. 폭포를 이루는 바위는 하나의 통바위이며, 넓이는 4M정도, 높이는 100M에 다다르며, 잘못을 저질러 쫓겨난 9마리 용이 그 누구도 찾아내지 못할 이 곳 골짜기로 숨어들어 연못 속에서 살면서 금강산을 지켰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용과 같이 거침없이 쏟아져나오는 물이 장엄하기도 합니다.
건너편의 관폭정에 오르면, 구룡폭포를 그야말로 제대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세존봉의 정복을 위해서라면 구룡폭포를 바라보는 것만이라도 기운이 용솟음 칠 것입니다.
세존봉이 급경사라서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욕심은 금물입니다.
가능하다면 정상을 넘어 연주폭포와 합수목폭포 그리고, 배바위를 보고, 비로봉과 차일봉, 구룡대, 관음연봉을 비롯 동해바다의 수평선까지 바라 볼 수 있는 감동은 영원히 잊지 못 할 것 입니다.
바다와 장전항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수정봉을 소개하겠습니다.
수정봉은 만물상 입산초소 앞을 지나, 반나절이면 오를 수 있는 약간은 험한 봉우리 입니다.
수정이 많이 난다고 해서 그리고, 자연석이 많이 난다고 해서 수정봉이라 칭합니다.
이 곳 또한 봉우리에서 바라보면 외금강의 웅장한 산세와 푸른 동해바다를 전망 하는데,
좋은 곳이라고 여겨집니다. 오르는 길에 자라바위, 비둘기바위등 기묘한 바위들이 산재하며, 소나무길을 지나보면 맑은 와우폭포가 바람에 휘날리고, 식음료로도 가능할 만큼 수질이 좋습니다.
‘바다의 금강’ 해금강의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거의 행운에 가깝습니다.
저 용감한 붉은태양이 바다 밑에서 장황하게 용솟음치는 듯 떠오르는 일출과 군데군데 솟아있듯 떠있는 바위섬들 그리고 울창하게 우거진 소나무, 기이하고 웅장한 기암절벽을 한눈에 바라보기에는 너무너무 과분한, 그림 같은 자연을 맛보실 것 입니다.
예로부터 관동8경의 하나로 불리는 삼일포.
옛날에 왕이 하루만 머물를 것을 비경에 취해 3일 동안 묵게 되어다고하여 붙여진 삼일포.
강과 강이 합류하는 위치에 있으며, 호수와 섬, 기암절벽이 있는 전망대로 관동8경중에 제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일포 전망대에 오르니,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고요한 호수를 바라보자니,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고, 온 세상에 평화를 바라보는 듯합니다.
조선중기의 명필가로 유명한 양사헌 선생이 전망대의 풍경을 보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합니다.
주위의 36개 산봉우리가 수면에 비쳐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물오리가 두리둥실 떠다니고 여유롭게 끼룩끼룩 소리내며 노니는 갈매기 그리고, 한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백로들도 자연이 선사한 금강산의 가족들인 것 같습니다.
삼일포의 주변에는 여러 전망대가 있는데, 장군대, 봉래대, 연화대가 있으며, 호수에서 봤을 때 5개의 둥근바위가 모여있는 자태가 연꽃이 활짝핀 모양이라하여, 연화대라 명명했다고 합니다. 연화대 바위에는 연화각이 세워져 있어서 더욱더 운치가 있음직 합니다.
그리고, 양사헌 선생이 글공부를 한 곳이라하여 그의 호를 따서 봉래대라고 명명한 봉래대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푸르른 호수 가운데의 소가 누운 모양을 하고 있는, 와우섬과 작은 바위섬들이 여럿이 즐비하게 누워있습니다.
그가 글공부를 한 장소인 봉래굴의 바위벽면에는 삼일포를 노래한 양사언 선생의 시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금강산에서는 미국달러만 통용되기 때문에 미리 환전하시고, 관광카드를 출입사무소와 온정각에서 충전해 사용가능합니다.
여행중에는 남측과 연락이 절대 불가합니다.
금강산 산행중에 화장실 사용시 요금부과 합니다.
금강산은 1달에 40일이 비가 내린다고 하니, 우산과 우비를 휴대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휴대전화와 기타통신기기와 태극기, 일장기 또는, 성조기가 들어간 의류나 모자, 종교서적, 거리160mm이상의 카메라등 반입금지 입니다.
일반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는 반입가능 합니다.
금강산에 다녀온 기념으로 흙, 돌, 나뭇가지, 꽃등 반출 금지 입니다.
전망하신 절경의 기억과 북측사람들의 친절한 미소와 추억만은 반출가능 합니다.
㈜씨유여행사 대표이사 차은규 a@3385678.com
첫댓글 역시 씨유님의 정보는 세상을 밝히는구나 ㅋㅋ북측 친절미소 , 추억은 한편의 시구나
우와!
아니? 씨유 지금 제정신이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