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만개한 4월1일 날씨도 훈풍 가득하고 햇살도 좋았습니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모여 차 한잔씩 나누고 8시 50분 출발 했습니다
낙현형님,하덕형님,하열형님,하규
벛꽃이 만발한 들판길을 2시간 쉬지않고 달려 창녕 맥산제에 도착했습니다
시조를 모신 창녕 맥산제 전경(사진 왼쪽 봉우리 너머가 묘소)
도착해 답사 시작하는 일행
창녕성씨 대종회 현판(맥산제 정문에 부착)
측면에서 본 맥산제 내부(문이 잠겨있어 내부에는 못들어감)
맥산제를 좌측으로 끼고 돌아 나즈막한 언덕을 오르니
햇살 가득한 언덕에 창령 성씨의 시조이신 諱 仁輔의 묘역이
자라잡고 있었습니다.오르는 언덕길 주변과 묘역 을 둘러선 오래된
노송들이 장구한 세월의 위엄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묘역 주변 노송들
시조 묘소
평생 처음 드리는 성묘
아마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바라보면 이런 감흥이 올까요
민족의 영산에서나 느낄법한 가슴 벅찬 뿌듯함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창녕 성씨라는 말을 수천번 얘기 했어도 근본이신 시조께 처음 드리는 성묘를 하고
창녕 들판을 말없이 한동안 바라보았습니다
분명 창녕 들판을 가로 지르는 바람속에는 누백년 전 시조와 조상님들의 말씀과
손짓과 발걸음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묘소에서 바라본 창녕 들판
시조묘역을 떠나 고려충신 정절공 할아버지의 사제비가 있는곳으로
답사의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려말선초시대 고려의 선비로서의 절개를 굽히지 않고 조선이 개국되자
두문동으로 들어가 생을 마친 두문동 72현중에 한분 이시기도 합니다
정절공 신도비를 뒤로하고 선현들께서 후학을 가르치고 인재를
양성하던 물계서원으로 향했습니다
나즈막한 산아래 양지쪽 넓게 자리한 서원에 들어서니
선현들의 글 읽는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물게서원 입구
물계서원 전경
물계서원내부 (역시 문이 잠겨있어 내부는 못 들어감)
기념사진도 한 컷
물계서원을 떠나 석동 성씨 고택으로 향하던 중 우리나라 양파 시배지
기념비를 만났습니다 이번 창녕 답사중 큰수확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양파를
처음 들여온분이 창녕성씨였음을 알게 된것입니다
양파농사로 전국적 부농을 이루었고 가난한 농민들에게 양파재배법도
보급하여 경제자립에 도움을 주었다니 가슴 뿌듯했습니다
물
아주 오래된 고택은 아니었습니다 일제가 한참 국권침탈에 열올리고 있을즈음
양파농사로 부를 축적하여 농촌실정에 적합한 대 저택을 지었다고합니다
길에서 바라본 고택 전경
고택 구경을 마치니 다리도 아프고 시장기가 동해 근처 중화요리집에서
맛있는 순두부 짬뽕으로 점심 식사 후
2대 선조이신 고려 문하시중 諱 松國 할아버지 묘소를 찿았습니다
우항산 기슭에 자리한 묘소는 우포늪이 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묘소 입구 무인상
묘소에서 바라본 우포 늪
2대조 할아버지묘소 입구에 3대조 형제 두분의 묘지석이 있었습니다
두 분의 시신은 묻히지 않고 묘지석만 세워저 있습니다
선조 묘소의 답사및 성묘를 모두 끝내고 우포 늪 생태체험관에 들렀습니다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라 많은 구경은 가을로 기약하고 다음 일정으로 향했습니다
우포 늪을 떠나와 찿은곳이 교동 송현동 고분군입니다
5~6세기에 조성된 고분으로 고분은 자연과 어우러저 편안함으로
봄햇살을 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시조 할아버지께서 창녕을 이끈 지방 토호세력 이셨으니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그위에 할아버지분들은 여기 고분의 주인일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고분의 능선들
봄꽃과 고분의 어울림
고분을 뒤로하고 마지막 일정인 화왕산으로 향했습니다
벛꽃이 만개하여 온갖 벌들이 날아들고 화창한 날씨 파란 하늘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컬컬해진 목도 축일겸 파전에 두부김치를 안주로 시원한 농주 한잔을
나누며 가을 일정에 대한 이야기로 답사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발길 닿는곳마다 成家들의 발자취와 유적이 산재해 있는창녕은
成家들에 의해 발전하고 유지해 온 成家들의 본향이었습니다
화왕산 입구 벛꽃
바쁘신 와중에도 이번 답사에 동참해주신 세분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답사 경비를 부담 해주신 하열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을 여행시 많은 친지 여러분께서 참여 하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첫댓글 총무님 수고 많이 했습니다. 성낙현
형님 4 분 모두 고생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