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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잘하고 싶으면...
 
 
 
카페 게시글
━━◆골프 패션 스크랩 필드에서 멋쟁이가 됩시다~~
앨버트로스 추천 0 조회 140 08.06.12 18: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필드에서도 멋쟁이가 됩시다!

옷입기가 구력을 말해 준다?
한겨울 내내 실내 골프장에서 닦은 기량을 이제 초록빛 잔디가 올라온 필드에서 마음껏 발휘할 때다.
비장의 결심을 하며 장비를 점검하다 보면 비거리를 늘려준다는 드라이버, 퍼팅 감각을 극대화해 준다는 퍼터 등 새로 나온 용품에 눈길이 간다. 하지만 새로 나온 골프웨어에는 무관심하다. ‘스코어가 중요하지 옷이 뭐가 중요해’, ‘외모에 치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내실을 기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옷차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골퍼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골프 실력은 좋지만 차림새는 좀 부족한 골퍼들이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한 관심에서 딱 1%만 옷차림에 신경 써 보자. ‘역시, 볼 잘 치는 사람은 옷도 센스 있게 입는다’는 칭찬이 덤으로 따를 것이다.
몇 년 전 필드에서 만난 도우미의 말이 생각난다. “옷차림을 보면 골퍼의 성격이나 구력을 짐작할 수 있어요. 카탈로그에서 본 것처럼 동일 브랜드의 신제품을 상하의로 쫙 빼입은 골퍼는 대부분 머리 올린 지 한두 달 지나지 않은 분이세요.”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다. 골프를 처음 시작해 골프웨어를 준비할 때면 특정 브랜드에 가서 모델이 입고 있는 카탈로그 의상을 그대로 쇼핑해 오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생각할 틈도 없이 판매직원이 권하는 ‘인기 아이템’을 향해 무조건 지갑을 열고 만다. 경제적 여유가 있을수록 브랜드 의존도는 더 높아진다.
그러나 모델이 입고 있는 의상을 그대로 쇼핑백에 옮겨 왔다가는 후회막급일 것이다. 왜 그럴까?
남자모델의 경우 180cm가 넘는 키에 복근은 멋질 테고 다리도 길다. 그런 남자라면 뭘 입어도 멋져 보인다. 자신도 그 모델처럼 멋질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모델 오빠’ 가 아닌 중년의 40, 50대 골퍼들은 배가 나오고 키도 모델보다 작으며 신체의 균형도 모델만큼 멋지지 않다. 그러므로 카탈로그와 똑같은 옷이 아닌,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구입해야 한다.
색상만 잘 선택해도 70점
우리나라 남성 골퍼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색상 조화’ 이다. 골프장은 봄·여름이면 녹색 바탕에 알록달록 꽃들이 피어 있고, 가을이면 황금 들판으로 변한다.
경쾌한 색상이라 여겨온 녹색 상하의를 여름철 골프장에서 입는다면 메뚜기처럼 보일 것이다. 자연친화적 색상인 갈색을 차려입고 가을 골프장으로 향한다면 필드에 떨어진 밤송이처럼 보일 수 있다. 옷 입을 때는 우선 계절과 잘 어울리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구체적인 컬러를 선택하면 옷 입기가 쉬워진다.
클럽하우스나 그늘집에서 마주치는 골퍼들의 옷차림 중 실망스러웠던 예가 있다. 한여름 빨간 티셔츠에 검정 바지, 검정 벨트를 한 남성 골퍼다. 타이거 우즈가 가끔 그런 의상을 선보이는데, 화면을 통해 볼 때 덥고 답답해 보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과감한 컬러 매치가 좋기는 하지만, 한여름에 빨간색과 검은색은 너무 더워 보이는 색상이다. 빨간색에 베이지 컬러나 옅은 회색 컬러의 바지를 매치한다면 한층 더 경쾌해 보였을 것이다.
골프웨어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색상이다. 아이보리, 흰색, 베이지색 등 밝은 색상의 하의를 입었다면 상의 컬러는 좀 대담해도 된다. 상의와 하의가 모두 옅은 색상이라면 포인트 색상이 들어간 조끼를 겹쳐 입는다. 또는 상의의 주머니나 칼라에 포인트 색상이 들어간 디자인도 괜찮다.
양복바지와 구두 색깔이 비슷하면 키가 커 보이는 것처럼, 골프화는 바지 색상과 비슷하게 맞추는 게 현명하다.
몇 년 전부터 골프웨어가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다. 2008년 트렌드는 원색이 많아지고 컬러풀해졌다. 화려한 골프웨어가 트렌드라고 하지만, 20대 골퍼가 아니라면 너무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노란색 긴소매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새빨간 조끼, 까만색 바지를 입는 것처럼 서로 다른 원색이 3가지 이상 섞여 있으면 실패다. 물론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을 입어도 예쁘게 보이는 훌륭하고 착한 몸매에 ‘파 플레이’를 선보이는 수준이라면!
이런 사람이 필드의 패션 꼴불견
체형이 고민인 골퍼들이 있다. 체형을 고려한 옷 입기를 생각해 보자. 키가 작은 사람은 굵은 가로줄무늬 상의를 입으면 5cm 이상 작아 보인다. 너무 마른 사람이 촘촘한 세로줄무늬 상의를 입고 몸에 붙는 바지를 입으면 그야말로 성냥개비처럼 보인다. 마른 체형을 커버한다고 헐렁한 바지를 입으면 더욱 초라해 보인다. 이때는 폭이 넓지도 좁지도 않은 바지에 화사한 컬러의 상의를 입으면 좋다. 여기에다 다소 화려한 색상의 모자를 쓰면 훨씬 생기 있어 보일 것이다.
뚱뚱한 사람이라면 커다란 그림, 캐릭터가 그려진 상의는 피한다. 시선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 이 경우 기본 티셔츠에 다소 짙은 브이넥 조끼를 겹쳐 있으면 훨씬 날씬해 보일 수 있다. 이때 피해야 할 것은 중간 크기의 다이아몬드 무늬가 반복되는 패턴이다. 골프웨어에 자주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패턴은 팽창 효과를 주어 더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이슬비가 내리는 필드에서도 최악의 골퍼를 만나게 된다. 우비를 미처 챙기지 못한 건 이해하더라도 그가 입은 바지는 고개를 돌리게 한다. 물기 때문에 바지 원단이 두 다리에 척척 감긴다. 게다가 안감이 없어 몸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바지는 비에 젖어 갈수록 ‘흉기’가 된다. 가느다란 빗줄기를 빨아들인 바지의 엉덩이 부분은 그 남성이 입은 팬티 색깔까지 적나라하게 알려 준다. 여름 바지는 무릎이나 허벅지까지 안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
옷 입기는 어느 정도 센스를 발휘했는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동시에 코미디를 연출하는 골퍼가 있다. 특히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해외 골프장에서. 자외선차단제를 두껍게 바르면 효과는 크겠지만 찹쌀떡에 뿌린 하얀 가루처럼 흉하게 얼굴을 덮을 필요는 없다. 자외선자단체가 피부에 하얗게 남아 있지 않게 라커룸에서 열 번씩만 두드려 주자.
“라운드 갈 때 골프웨어에 뭐 그리 신경 쓰냐. 실력이 우선이다” 는 핀잔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것도 옳은 말이다. 하지만 골프 실력만큼 의상이 받쳐 준다면 ‘더 멋진 골퍼’ 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올봄 달라진 골퍼들의 패션 감각이 싱그러운 그린에서 조화를 이루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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