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우리나라 고유 정서다.
내가 살던 동네, 내가 다닌 학교에서 유명인이 나오면 괜한 자부심이 드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특히 대중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스타 연예인들과 동향·동문이라는 사실은, 그들에 대한 친근감을 한층 더 높인다.
경남신문은 창간 62주년을 맞아 경남이 배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과 방송인을 간추려 보았다. 국민배우에서부터, 인기절정 MC까지. 경남이 낳은 ‘자랑스러운’ 연예인 23인을 정리했다.
우리 시·군에서 어떤 연예인이 태어났고, 살았는지를 살피는 재미도 즐겨보자.
연기자 중에서는 쟁쟁한 남자배우들이 많다.
우선 국민배우로 불리는 송강호, 황정민을 꼽을 수 있다.
영화 ‘살인의 추억’, ‘밀양’ 등에 출연하며 흥행불패로 이름을 날린 배우 송강호는 김해시 출신이다. 가락중학교와 김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황정민은 마산 출신으로 마산중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갔다.
모든 여성의 로망의 대상인, 인기 배우 강동원은 창원에서 태어나 남양초교, 경원중, 거창고를 졸업한 경남 토박이다.
‘왕의 남자’로 톱스타 대열에 들어선 이준기는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창원반송초교, 창원반송중, 창원경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장군의 아들’로 유명한 박상민은 진해가 고향이며, 신예 탤런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민기는 김해 출신이다.
인형 같은 외모와 당찬 연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세대 스타 아라는 진주에서 태어났다. 연극계의 대모 ‘손숙’은 밀양, ‘이산’에서 정순왕후로 열연 중인 김여진은 마산 출신이다.
개그맨으로는 강호동, 조혜련, 블랑카가 있다.
씨름선수에서 국민MC로 자리잡은 강호동은 진주에서 태어났으며 마산산호초교, 마산중, 마산용마고(전 마산상고)를 졸업했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고성 출신, ‘폭소클럽’에서 이주노동자 연기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정철규(블랑카)는 창원 출신이다.
대표적인 가수로는 수준높은 가창력을 과시하는 이소라, 강산에 등을 꼽을 수 있다.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가수 이소라는 통영, 폭발적인 보이스로 무대를 장악했던 가수 강산에는 거제 출신이다.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가수 하동진은 하동읍 동해량 출신이다. 하동초교, 하동중학교를 졸업했다.
가수와 연기자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꽃미남 스타 김정훈은 진주 출신이다. 진주 촉석초교, 진주중,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가수이자 VJ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붐(본명 이민호)도 창원 출신이다.
‘텐 미니츠’ 등을 작사한 인기 작사가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메이비(본명 김은지)는 초등학교 때 창원으로 이사와서 양곡초와 양곡중, 문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무한도전의 ‘상꼬마’ 하하(본명 하동훈)도 창원용남초교, 창원토월중학교를 나왔다. 올해 경남대를 졸업한 가수 테이는 경남대 경영대학원에 진학했다.
경상도 사투리를 극복하고 MC 및 아나운서로 활약,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도 있다.
최은경 아나운서가 창원에서 태어나 마산여고를 졸업했으며, 김현욱 아나운서도 마산 출신이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마산에서 생활했다. 마산완월초교, 마산여중, 마산성지여고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