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생각만 해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우리 어디갈까? 크리스마스때.."라고
오빠의 물음에 "음? 우리 갈때 있어" 라고 대답을 하면서 12월 초부터
손꼽아 니벨룽겐의 반지, 크리스마스 예약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사실, 모텔을 처음 가보는 나로써는 모텔에 대한 나름 야리꾸리한 선입견이 있었다.
tv에서 보나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주 야리꾸리한 곳이라고 말들 해서
나 나름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모가회원이 되기 전까지..으크크...

12월 24일 손꼽아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오고..
오빠 손잡고 반지로 향했다.
"기집애가 이런곳을 어찌알고.."쯧쯧 하면서
여친이 모텔을 예약했다는
소리에 살짝쿵 놀란 표정인듯 했다...
어쨋건.. 반지주차장은 꽤 넓었고.. 멋드러지게 올라간 조경과
우아하게 미취는 조명앞에서 반지 전체모습을 한번 찰카닥~

들어서는 입구는 지중해풍이 나는 듯 해보였다...
바닥은 타일로 깔려져 있었고 문을 열고 소리가 나자
카운터에서 쪼매난 창으로 남자 얼굴이 보였다.
아마도 김실장님이였나보다..
전화 목소리로나 글을 쓴 걸로 봤을때 나름 대따 튼튼하고 듬듬하게
생겼을거라고 상상했었는데. 생각과는 조금 빗나가게
인상이 참 좋으시면서 핸썸하게 생기셨다.
예약을 확인하고 방열쇠와 세면도구
(칫솔2개, 면도기, 린스,트리트먼트, 머리고무줄, 헤어캡, 버블제, 클렌징크림, 콘돔, 무슨크림)를 받고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해서 와인과 미니케익을 받았다.
모가카페에는 와인과 조각케익이였는데.
조각케익보다 몇 배 큰 미니케익을 받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02호 방으로 향했다.
예전에 카페에서 반지후기글 보고 층이 조금 높아야
청주 도로 야경이 보인다고해서 전화로 예약할 때 여자분께..
"특실 B로 예약해주시구요..저... 꼭 전망 좋은 방으로 해주세요.." 라고
아주 수줍게 이야기 했는데..센스있게 기억하시고 방을 잡아주셨다..
복도는 꾀 따뜻한 분위기였다.
스피커에서는 캐롤이 흘러나오고 조용한 느낌이
잠을 꾀 잘 잘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서 찰칵.. 빛을 너무 강하게 주었나?!..
방안의 전체적인 느낌은 따뜻하면서 이국적인 느낌이다.
바닥은 타일로 되어 있고..
따뜻해보이는 나무색깔로 벽과 문이 만들어져있었다..

입구 옆에 있는 세면대다.
화장실과 세면대 욕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만족했던 부분이다.
세면대 옆에는 폼클렌징과 남자 면도할때 사용하는 거품
그리고 치약이 있었다..

분리된 화장실의 모습이다.
저 문을 닫을때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보기에는 여닫이로 보이는데 저게 미닫이다..
으~ 옆으로 밀 생각을 해야하는데..ㅋㅋ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고 문에 왠~ 쪼매난 창문?..
둘밖에 없지만.. 누군가 보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일 보기 조금 힘들기도 했다...

바깥 야경을 볼 수 있는 창문이다..
양쪽 벽은 나무로 포인트를 주었고..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경터미널 방향 도로가 보인다.
길가 옆이라 조금 시끄러울꺼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창문 앞에는 돌테이블이 있었다..
앉은 키가 조금 큰 오빠는 의자에 앉을 때마다 돌과 무릎이 부딪쳤다.
그러면서 하는 말..
" 참~ 신경도 많이썼어~ 평범해도 좋은데." ㅋㅋㅋ
돌테이블 위에는 물컵과 종이컵 그리고 재떨이 녹차와 커피까지.

컴퓨터가 있었다.
특실A 와 다른 점이 모니터가 다르다는 건가?
난 저 뚱뚱한 모니터도 꽤 쓸만한데..
잠시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면.. 음..
게임을 하려고 프로그램을 깔았는데..
뭐 컴퓨터를 껐다다시켜야 한다고 해서 컸다 다시켰더니.
프로그램이 지워졌다.. 안타까웠다..
그 옆으로 화장대... 남여 기본화장품이 있었고
서랍에 드라이기가 있었다.
그 옆으로 텔레비젼과 비디와 그리고
그 밑 서랍에는 정수기와 미니냉장고가 있었다.
702호 그 밑 서랍왼쪽이 나사가 풀린건지 조금 흔들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문을 여닫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었지만..
냉장고안에 오렌지, 포도쥬스와 내가 좋아라하는 17분차가 있었다..
그걸로 위안을 삼고..

WOW~WOW~
월풀욕조다.. 넘 맘에 들었다.
일반실을 선택하지 않고 특실 B를 선택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이거다..물을 가득채우고 거품목욕을 한번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물을 가득 채우고 세면도구 안에 있었던 거품을 섞고
내가 준비한 입욕제도 함께 넣고 월풀을 이용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집에도 이런거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난다.~ 피로가 삭 가시는 듯한 느낌...
사진은 여기까지 밖에 찍지 못했다.
구경하다가 보니 사진 찍는 것을 잊어 버렸고..
목욕하다가 보니 피곤해서 그다음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렸고..
담날 찍으려고 하니.. 방이 어제만큼 깨끗하지 못해서 못찍었다..
아쉬움이 많다..
침대는 쿠션이 좋았고.. 방이 방음이 잘 되어서 잠을 푹 잘수 가 있었다.
창문이 좀 작아서 사실 있는 동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그러다 우연찮게 고개를 돌려..보니 공기청정역할을 하는 기계를 발견했고
몇분 돌리고 나니 공기가 정화된 느낌.. 숨쉬기도 평온했고..
오히려 창문이 작아서 아침이 되어 해뜨는지도 모르게 12시까지 잤다..
어둡고 하니. 조명만 꺼져 있으면 완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였다..
오빠는 바닥이 돌이라 따뜻한 느낌이 별로 없다고 하였다.
"한국사람들은 장판을 밟아야지.. 돌 밟으면 힘들어라해.." 라면서
이태리풍을 못느낀채.. 아쉬움을 지적했다..
1층에서 비디오도 빌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청주대를 배경으로 찍은 키다리 아저씨도 보았다..^_________^
돌테이블 위에 메뉴판이 있어서 보았는데 먹지는 않았지만..
메뉴가 조금 더 다양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가져본다.
사실.. 나는 눈으로 많이 먹는다..으크크..
다음날 잘 잔 얼굴로 702호를 나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 다음엔 다른방에서 자보자.. 여기 괜찮네" 어제는 쯧쯧
혀를 찼던 오빠가 엘리베이터 안에 붙여진 사진을 보고
다음을 약속했다..
이상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반지에서 하룻밤 보낸 후기였습니다.
아하하~
센스있게 세면도구에 머릿고무줄을 넣어주셔서..
지금까지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답니다..
첫댓글 아참참.~ 옷장은 그렇더라도 옷걸이라도 좀 있었음 해요^^:
이햐...저보다..후기 더 잘쓰셨네요...^^ 대단하삼..ㅎㅎ
그녀는 행복하다님 안녕하세요....정성어린 이용후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황금 도~야지띠에실시되는 무료이벤트 기대하셔도 좋을듯........다시한번 이용후기 감사드립니다...꾸~~벅!!
예쁘게 이용후기 올려주셨네요....
이야


후기네요 


드실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으크크
왜불길이예요


했어요;; vip무료숙박권을 얻어냈답니다.. 쿄쿄
신난다.
후기글
이라는 얘기였는데ㅡㅡ;;;.. 오해 마시길 


오오.. 후기 완전 잘 보았습니다^^ 근데 왜 여기 올리셨어요~ 포토 후기인데+_+ 재밌게 잘 보았습니돠!
리프
님 편한시간에 함 놀러오시구요...미리 전화한통 주시면 쌩
유 베리 감
쏴

오오~ 반지...나도 가고 싶소만....얼마전 누가 청주에 바다를 없애버렸다는 김실장뉨의 말때문에..소심해져서...후기 잘봤습니당...와 내가 없는사이에 엄청나게 글이 밀려와와요~
비닐양님 그동안 오데를 갔다왔습니꾜

얼마나 보고싶었다구요.....^.&...암튼,살아돌아왔으니 다행입니다...
와우~ 너무 이쁜 사진과 글.. 후기 잘 봤습니다. 반지.. 반지라... 청주.. 언제 가보나.. 하지만 실장님의 쪽지를 받은 이상 가봐야 겠지요.. 저 실장님만 믿고 가도 되나요?? ㅋㅋ.. 그녀행복하다님 다음에 다른 방 가셔서 이쁜 사랑 나누시고, 이쁜 후기 또 올려주세요~
카일님 주,야 24시간 항시대기조랍니다...편하게 함 놀러오시구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