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대통령·시 주석 ‘첫사랑’ 그림으로 화답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홍삼과 신석 바둑알, 은 다기(왼쪽부터). 연합뉴스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선물한 조자룡 족자(왼쪽)와 무궁화 자수가 들어간 유리 공예품.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국빈 방한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를 성북동 가구박물관으로 초청, 1시간30분간 특별오찬을 함께 했다.
이번 특별오찬은 지난해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국빈만찬과는 별도로 특별오찬을 마련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마련됐다. 특별오찬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내외와 함께 한옥 건물인 가구박물관 안팎을 관람하며 한국의 전통 고가구와 장롱, 호리병 등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찬에 앞서 시 주석 내외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은 나전칠기함에 들어 있는 바둑알이었다. 시 주석은 바둑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이창호 9단이 참석한 것도 시 주석이 이창호 9단의 팬이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차를 마시는 은(銀)칠보 다기세트 및 차도 선물로 준비됐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의 고유한 홍삼 중에서도 가장 최고급품인 천삼도 시 주석 내외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시 주석은 바둑알 몇 개를 직접 들어 보기도 했다. 이어 “귀한 선물을 주셔서 대단히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펑 여사의 1∼6번째 앨범이 담긴 DVD를 선물했다. 펑 여사의 사진과 사인도 함께 준비됐다. 또 무궁화 자수가 들어간 유리 공예품과 삼국지에 나오는 조자룡 장군을 그린 동양화 족자도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박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자서전에서 삼국지의 조자룡이 ‘첫사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찬 도중 시 주석과 펑 여사는 “한국의 된장찌개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펑 여사는 특히 “김치를 만들어봤고 연구한다. 그리고 기술 개발을 위해 애쓴다"고 언급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연합뉴스 ☞[출처]영남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