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처럼 >>>
산은 항상 그대로 있는 듯 하면서
언제나 새롭다.
오늘 오른 산은
어제 오른 산이 아니다.
바람과 구름이 넘나들며
산속에서 인간은 자연과 일체가 된다.
나를 얽어매고 있는
이 세상의 풍진을 털어 내기 위하여
세파에 찌든 육신을 정화하기 위하여
나는 오늘도 산으로 간다
- 이 성선의 산시 80중-
우중 산행 -
9월 30일, 9월의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
그래 동아고 21회 동기들도 오늘 산으로 가기로 했다.
아침 8시 30분,집을 나서기 위해 등산화 신발 끈을 매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지금 비가 오는데 산행할 수 있겠나?
무슨 소리, 이 정도의 비 때문에 산행 안할 수 없지.걱정 말고 나오너라.알았다.무조건 갈께-오늘 처음 산행에 참가하는 고청진 친구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대치역 지하철로 향하는데 또다시 휴대폰이 울린다.지금 비오는데 ~~~~어떻하지 하는 투의 말머리를 중간에 끊고 무조건 나와라 하니 눈치 빠르게 알았다 한다.그래 지금 출발할께.매번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산행 모임에 빠졌던 노 재선 교수도 미안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겠지.
오늘은 아침 부터 비가 오기 때문에 산행 참가자 수가 적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면서 청계산 옛골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다시 휴대폰이 울린다.나, 찬익인데 지금 어디고? 난 지금 모임 장소에 도착해 있다.그때가 9시 15분.<집결지 도착 시간은 9시 30분 까지인데 15분전에 이미 도착하였으니 역시 IT업계 인사는 디지털 MIND가 생활화 되어 있는 것 같애. 아날로그 세대들이여 약속 시간은 잘 지킵시다!!!>
아마 오늘 5기로 처음 산행에 참가한 고 청진,노 재선, 손 찬익 친구는 전날 부터 소풍가는 기분으로
오늘 아침을 맞이하였으리라!!!! ㅎㅎㅎ
옛골 토성 K2매장 앞에 하나 둘 모인 친구들- 손 찬익,고 청진,최 시용, 윤 석순,이 범주,정 구일,
노 재선, 조 해근, 이 재춘 그리고 윤 연기.
오늘은 우산까지 받쳐들고 10인이 우중 산행을 출발하니 10시가 약간 지난 시각.
청계산 이수봉에 도착하였으나 내리는 비 때문에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선 채로 간식을 즐기는 대원들 모습!!!
산악회 모임 5기생들이 함께 자리한 모습 --- 고 청진, 노 재선, 손 찬익 !!!
앞으로 산행 모임에 자주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네.
청진아! 재선아! 너네들 오늘 비 온다고 집안에만 있었더라면 후회했을 걸.ㅋㅋㅋ
찬익이 왈, 아들이 군에서 휴가 나와 있는 상황이라서 어제 저녁에 어부인에게 "오늘 산행에 참가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물으니 " 동기생들 모임등에 참가하고 싶어서 7년만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 온 것 아니냐?" 식의 고무적인(?) 승낙 의사를 표명하였다 하니 찬익이 어부인에게도 박수를 보내 주자.짝짝짝!!! 앞으로 산악회 모임에 자주 나올 수 있을테니까.
우산 들고, 우의 입고...... 지금 우린 구름 속에 있는 신선들인가?
[뒷줄 서있는 친구들]노재선,이범주,고청진,조해근,정구일,손찬익.
[앞줄 앉아 있는 친구들]윤석순,이재춘,최시용,윤연기.
이런 저런 이유로 오늘 산행에 참가하지 못한 친구들이 아래와 같이 이메일이나 문자 혹은 직접 전화로 연락을 해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 산악회 모임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 같구나.
*안희찬 : 부산간다 잘다녀와라 수고 많다
*송재직 : 급한 일로 지방 출장
*박일학 : Wife일 때문에???
*곽기웅 : 못 가서 미안.
*임종관 : 처갓집에 인사 갈 일이 있어서............
*김용주 : 결혼식 참석 (용주야, 카페 활약상에 모두들 기대가 크다."김용주의 부부클리닉"이라는
별도의 메뉴를 만들어 주기로 했단다.)
*우성수 : 성당 봉사 활동 참가
*임영철 : 교회 성가대 활동
*이용언 : 잘다녀오시고 담에 봅시다.
*이상훈 : 선약이 있어서....
*이기진 : 일본 출장
*안일동 : 목디스크 수술
*윤영수 : 이사 준비 ???? (영수야! 친구들이 걱정 많이 하고 있다.알고는 있어라)
옛골토성에서 막걸리 파티(?)하는 모습들.
오늘 1차 회식을 지난 번 북한산 산행에 이어 이번에도 조 해근 회장이 스폰서하다.
동기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회장님께 성원의 박수를 보냅시다.짝짝짝!!!
오늘 모임부터는 산행 뒤풀이 스폰서가 있을 경우 참가자들 회비는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2시간 30분 산행에 2시간 30분 뒤풀이!!!
비는 이미 그쳤는데 아직 시간은 오후 3시도 되지 않았으니 대낮에 그냥 귀가 할 수도 없고............
다시 양재역으로 버스 타고 이동하다.
양재역 근처 고기 집에서 소주 파티는 다시 계속되고~~~~
이런 저런 야그에 앤돌핀은 팍팍 솟아나고........
오는 10월 21일에 있을 재경동창회 체육 대회에는 많은 동기들이 참석하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하고, 오늘의 산행 2차 뒤풀이는 손찬익 친구의 스폰서로 하여 5차 산행 모임을 끝맺음하다.
***양천지구 친구들인 손찬익,이범주,최시용과 노재선, 정구일은 3차로 다시 목동으로 향하였던 바,
후일담을 댓글로 좀 올려 주오***
2007.9.30(일) 저녁
3학년 10반 윤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