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한편의 시를 위한 길-노적봉)산행기
▫일 시 : 2009. 6. 19 ~ 6.21(2박r 3일)
▫등반루트 : 한편의 시를 위한 길(10피치, 최고난이도 5.8급, 평균난이도 5.6급)
▫참석회원 : 10명( 노고단, 강아지삼촌, 푸른하늘, 산다니, 차돌이, 백곰, 한울타리,
감자바우, 반쪽, 아이리스(홍일점))
▫회 비 : 8만냥(스폰서 다수)
▫교통수단 : 백곰 승용차, 감자바우 카니발
▫숙 소 : 자작도 민박(감자바우 형님댁)
6.19일(금요일)
낼 가상예보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비가내리고 강우량도 많다고 하니
걱정이 먼저 앞서지만....
백곰 애마에는 강삼촌, 산다니, 차돌이, 아이리스가 20:00 동작구청에서 출발하고
감자바우 카니발에는 노고단, 푸른하늘, 한울타리, 반쪽이 광나루에서
고성에 있는 감자바우 형님집을 숙소로 정하고 출발....
저녁 9시 넘어서 홍천 양덕원에 있는 화로구이집에서
저녁식사를 미처 챙기지 못한 회원을 위해
화로삼겹살과 반주를 곁들여서 저녁식사를 하고...
고성 도착시간이 밤 11시가 넘어섰다...
대충 짐정리하고
아이리스는 독방차지, 나머지는 방 두개로 나뉘어 자고....
6월 20일(토요일)
4시 기상
졸리운 눈을 비비고, 장비와 간식을 챙기고
설악 못미처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설악동 도착이 6시경
소공원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비룡교 도착이 6시반경
용무가 급한분 땜에 20여분 시간을 지체하고
비룡교를 지나 좌측 소토왕골로 접어들어
산죽나무 숲을 헤치고 30분정도 가니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출발점이 나타난다.
오늘 선등은
반쪽이 맡기로 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이끼 낀 바위는 미끌미끝하다.
조금 올라서니
1피치
선등 반쪽이 조심조심 올라간다.
2피치
토왕골(소토왕골?)계곡이 발아래 까마득히 보인다.
전망은 좋지만 고도감 또한 대단하다..
3피치
날 등을 서고 올라가야 한다.
말탄 자세도 필요하고
마니막 볼트구간은 약간 까다롭다.
4피치
조금가서 항아리바위를 안고 좌측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백곰님 가는걸 보니 숏다리는 불리하다.
조심조심 잡히는 크랙을 이용하여 내려서야 한다.
5피치, 6피치, 7피치
초보자도 가는 루트라고 하지만
양쪽을 바라보면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로
고도감이 밀려온다.
설악은 역시 설악인가 보다.. 무섭다...
8피치
가벼운 슬랩, 여기부터 에델바이스가 자주 보인다.
오늘 첨 희귀한 꽃을 본다.
꽂봉오리가 맺어 있는 걸 보니 조금 있으면 피려나 보다.
9피치(난이도 5.8급)
슬링줄을 이용하여 올라선 후
볼트확보
여기서 3미터 정도 올라서면
오늘 등반루트 중 가장 어려운 코스다.
선등 반쪽이 여기서 펌핑이 와서
선등 완주를 하지 못하고 푸른하늘에게 양보한다.
아이리스도 여기서 쉽게 올라서지 못하고 펌핑
회복이 늦어 마지막 피치에서 고생 좀 하였다.
숏다리는 이번에는 요리저리 홀대를 찾아서 고생을 하지 않았지만..
매번 어려움을 겪는다.
10피치
통과로 올라선 다음
날 등타고 올라서 볼트에 걸어놓은 퀵도르를 잡고 올라서야 되는데
쭉 뻗어도 턱이 잡히지 않아 고생 좀 하고....
여기서 정상까지는 잡목지대를 걸어서 올라가지만
고도감 때문에 조심 조심
정상 도착시간이 2시경
각자 준비한 햇반으로 요기를 하고
간간히 속살을 드러내는 토왕폭과 권금성,
저 멀리 구름위에 떠있는 울산바위와 달마봉.......
지금부터는 하산이지만
고도감과 불안정한 바위들로 조심하지 않으면 낙석 등등
하산시 암봉을 끼고 3m 정도 클라이밍다운을 해야 하는데
슬링줄 하나만 걸려있어 불안불안..
마지막 하강은 약 40~50미터를 하고
마지막 하강도 50m이상이다.
하강시도 물먹은 자일땜에 조심해야 한다...
하강때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맙시다.
마지막순간까지 긴장해야지요??????
계곡까지 내려와서
비와 땀으로 찌든 얼굴을 씻고
마지만 하산준비
이때 어느분 햇맷이 계곳물에 휩쓸려 데구르르.....
산다니께서
님이 겨우 물속에서 건져왔는데...
핼멧 쥔님은 한턱 내셨죠...
비룡교까지 온 시간이 오후 5시 반이다.
물먹은 자일을 메고온 반쪽은 녹아웃이다.
자일 갖고 다니는 회원님들은 항상 고생입니다.
암두 알아 주지도 않고....
오늘 산행시간은 대충 11시간
비룡교에서 무사산행을 축하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서울시수련원에 가서
목욕하고
속초 중앙시장가서 광어, 오징어회를 안주삼아 폭탄주로 갈증을 해소하는 중간에
한울타리께서 모처럼 복 사시미를 주문하고
왠일 이드래요?? 오늘은 자일도 밟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이런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갓시오....
이에 질세라
산다니와 강삼촌이 전복을 한보따리
반쪽이 가리비 한보따리
오늘은 스폰서가 너무 많아서
옆구리가 터질라구 그러네요..
근데 전복죽 끓인다고 전복 다듬어서 가지고 간 분 있나요
전복이 없어져서요...
고성 자작도 민박숙소로 돌아오자마자
회장님과 산다니는 취침
옷닭을 삶고, 전복회를 먹고
옷국물에 닭을 삶고
한울타리가 준비한 멍멍탕은 찬밥신세...
요즘 멍멍이 값도 비쌀텐데.....
6월 21일(일)
아침 7시 기상하여
대충 세수하고 있는데
오늘아침은 감자바우님 형님께서 사신다고 하네요...
좌우당간 얻어먹는 것도 넘쳐나니 염치가 없는 것 같구...
무릎이 좋지 않아서 갈까 말까 망서렸는데
빠졌으면 후회할 뻔 했네요..
지근거리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김치찌개에다 해당술 간단히
근처에 있는 포구(이름은 생각 나지 않음)를 들러가면서
오디와 살구를 실컷 따먹고
숙소에서 각자 옷을 갈아입고
자작도해수욕장행(5명)
자작해수욕장은 동해안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들 해수욕장으로는 딱 이네요..
12시경 상경을 위해 자작도민박 출발
50분정도 와서
강원도에서 젤 유명한
동루골막국수
수육에다 막걸리, 막국수를 포식하고
살구와 복숭아 서리하고
14시경 출발
울산바위 전망 좋은 곳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양구 휴게소에서 또 아이스크림으로 간식하고
여기서도 어느분이 하드값을 계산했나봐요..
춘천을 거쳐
양수리 구팔당대교를 거쳐
양수리 도착시간이 18시경
유명한 순두부집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순두부로 저녁식사하고 앵두 따 먹고..
반쪽은 여기서 2,800짜리 좌석버스를 타고가야 편하다고 헤어지고..
광나루까지 수고해 주신 감자바우님
동작구청까지 수고해 주신 백곰님
넘 고마워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전암벽, 안전운전을 위해 수고해 주신분들
여러방면에서 스폰서 역할을 해주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넙~죽
주~~~ 봉 히~임
반쪽의 선등(3피치) 줌이라 흐릿
운해위의 울산바위
토왕폭포
하산후 노적봉을 배경으로...
첫댓글 부럽습니다.....울산바위, 토왕폭포를 보니 기분이 삼~삼~ 합니다.....(노적봉?? 은 원래 비와 많이 친한 곳^^^...)
2박2일 참으로 한가로운 산행과 함께 잊지못할 또하나에 추억을 같게 되었읍니다.하얀구름위에서 때론 구름속에서 총무님. 반쪽님.중간에선강삼춘 후미에선 유대장 질서있는 즐거운 산행이었읍니다...때이른 파도타기 해수욕은 이번산행에 금상첨화 였읍니다...
재미있게 등반하셨군요...다음에 시간이 맞으면 같이 하겠습니다....혹시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솜다리의 추억을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