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번역채팅을 통해서
시비가 붙었는데,
제가 일본에도 존대어가 있는 줄 모르고
그냥 상대방을 가리키는 뜻으로 '너'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흥분하면서 사과하라고 난리를 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당신도 나에게 '너'라고 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본인은 나이가 많아서 괜찮은거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너'라고 하는게 실례냐고 물어보네요.
그래서 제가 친분도 없이 그러는 것은 실례라고 했더니, 아니래요 ㅋㅋㅋㅋㅋ
미치겠어 ~ 쪽바리들 지가 더 잘 알아... ㅋㅋㅋㅋ 왜 물어봐 그럴거면 ㅋㅋㅋㅋㅋㅋ
일본에서는 친분도 없는 상태에서 어린 사람에게 '너'라고 할 수 있나요?
A.
일본어에서 상대방을 가르키는 말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가장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말은 あなた입니다.
이것은 그냥 상대방을 뜻하는 말이죠.
주로 친하지 않은, 또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경우,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호칭
등으로 사용되어집니다.
여성어에서는 반말에서도 사용됩니다.
아마 그 일본인이 사용한 말은 君(きみ)라는 단어가 아니었겠느냐 싶네요.
이 단어는 자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나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게
사용하기 가장 무난한 표현입니다.
번역사이트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이게 반말이 되기도 하고
무난한 존댓말이 되기도 하겠죠.
이보다 더 친근한 사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로 '너'라고 해석되는 말은
お前(おまえ)가 있습니다.
이것은 주로 남성어로 친근한... 말그대로 친구사이에서 무난히 사용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만약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 이 표현을 쓰면 상당히 무례한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쌈을 하거나 해서 막말이 나오는 경우에 흔히 들을 수 있는 표현의 '너'로는
貴様(きさま)가 있습니다.
한자만 보면 참...공경의 뜻을 담은 좋은 표현이라고 혼동 할 여지도 있습니다만
이 표현을 평소에 쓰면 곧바로 싸움으로 연결됩니다..주의하시고요..^^;;
번역사이트에서 한국말로 너가 어쩌고 저쩌고 라고 썼는데
저쪽에서 일본어로 뭐라고 나왔는지 글쎄요.....
번역자체를 항시 상대방을 뜻하는 단어로 あなた를 사용하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리라 봅니다만...아마 다른 단어로 나왔는가보죠..ㅡㅡ??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리면 번역사이트에서 채팅을 하실 때는
정말 깨끗한 국어를 사용하셔야 한 80%정도 뜻 전달이 될까요??
맞춤법은 물론이고 띄어쓰기에도 신경쓰셔야 할겁니다...피곤하죠...^^
** 쪽지로 추가질문을 하셔서 덧붙입니다.
일본에서 2인칭대명사를 사용하는 경우는 단적으로 말해서 친근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을 지칭해야 하는 경우는 상대방의 이름을
먼저 물어보고 아무개상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제 생각에 질문자께서 언급하신 일본인은
상식을 벗어날 정도의 무례한 분이라고 판단됩니다.
또는 흔히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초딩KIN이라던가 말이죠 ^^
(초등학생 비하 발언 아닙니다. 그냥 비유라고 생각하시길...ㅡㅡ;;)
출처 : 네이버 지식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