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 독실한 불교신자인 아버지 양재훈씨와 어머니 한춘자씨의 3남중
둘째. 결혼한 형 홍석씨와 동생 민석이 한집에서 살고 있어요.
결혼조건 : 아직 20대 초반인데 결혼은 멀었어요, 그래도 장가를 들어야 한
다면 우선 내가 좋아해야 할 것.
가장 아끼는 선물 : 여러가지 많지만 그중 어느 소녀가 나의 얼굴을 똑같이
그려보낸 초상화. 그림솜씨로 보아 미술학도인 것 같아요.
가장 기뻤을 때 : 데뷔 한달도 안된 지난 5월 8일 MTV '여러분의 인기가요'
에서 처음 1위를 했을 때. 앙코르송을 부를 때 너무 기뻐
춤을 추다가 꽃다발을 환호하는 객석에 던졌는데 나중에
연출 선생님으로부터 칭찬과 야단을 동시에 받았어요.
어느 가수에게서도 보지 못한 무대매너였다고 놀라는 이들
도 많았으나 담당 PD 선생님은 '그 꽃다발을 서로 가지려고
하다 사고나면 어떻해'라고 하셔서 그후 방송때는 될수록
감정을 억제하고 있어요.
가장 슬펐을 때 : 고 1때 친구소개로 알게 된 잡지 모델이던 여학생(당시
중2)과 5년간 사귀었는데 그녀가 여고졸업하며 갑자기 약
혼하더니 미국으로 가버렸어요. 여자 마음이 하루아침에 변
하는 걸 이때 실감했어요. 처음에는 얄밉기만 하더니 지금은
막연히 보고 싶을때가 있고 슬픈 느낌으로 남아있어요.
'난 알아요'에서 제가 하는 랩 중에 '...슬픈마음, 흥! 정말
떠나는가' 부분을 하면서 가끔 내가 그녀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지죠. 그 이후론 여자는 거의 안 사귐.
팬레터는 어떻게 하나 : 지금까지 모아온 팬레터가 라면상자로 10개정도.
처음에는 열심히 읽었는데 요즘은 잠잘 시간도 없어
모셔두기만 하는 처지.
구설수 : 주로 여자랑 사귀고 있다는 루머인데 사귄 적은 있어도 사귀고 있지는
않음을 이 기회에 확실히 밝힙니다.
담배 : 하루 1갑 정도. 끊으려고도 했는데 술도 못 마시고 여자도 안 사귀면서
담배마저 안 피우면 험한 세상 어떻게 견뎌내랴 싶어서...(핑계일까?)
눈물흘린 경험 : 잔정이 많은 편이라 보기보다 여리고 눈물이 많은 편. 나를
제일 귀여워해주시던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 꿈꾸
다 일어나 엉엉...
대학을 안 간 이유 : 공부를 못 했다기보다 춤에 미쳐 돌아다니다가 반에서
60명중 47등도 했죠. 고3때 여자 담임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죽기 살기로 공부해 10등까지 했으나 한계에
부딪혀 포기.
데뷔전에 뭘 했나 : 89년부터 안무가 외에 CF 카스타드 점보브라보콘 땅콩강정
덴타임 등에 출연. 얼굴이 잘 생겨서 아니라 춤을 잘 춰서
인데 내가 등장한 상품은 모두 히트하지 못 했다니...
가수 데뷔 동기 : 지난해 댄스뮤직을 하고 싶어하던 태지가 '박남정과 프랜즈'
로 활동하던 나를 찾아와 춤을 배우고 싶다 해 가르쳐준적
이 있어요. 그러다 앨범을 제의를 해 기꺼이 뭉쳤죠.
데뷔전 고생담 : 순전히 사서한 고생으로 댄싱팀 '보이스'에서 활동할 때
1년동안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춤추며 하루
종일 먹는 거라곤 라면 하나뿐. 너무 배가 고팠지만 당시
는 고생으로 여겨지지 않았으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던 것 같음.
매력 포인트 : 나는 큰 키로 여기는데 남들은 왕창 벌리면 갑자기 커지는 하마
입이라고 하고 야릇하게 생긴 눈매라고도 하는데 놀리는 말같이
들려요.
버릇 : 박남정형은 코를 킁킁 내뱉고 나는 코를 훌쩍 들이마시며 킁킁거려 둘이
함께 있으면 이중창으로 킁킁 하모니를 이루죠 (남정형한테 혼나면 어쩌죠)
별명 : 로보캅 흉내를 잘 낸다해 터미네이터. 집에서는 지금도 '돼지야'로 불림.
생년월일 : 70년 12월 2일 (음력)
보물 1호 : 건강한 내 육체
이상적인 여인상 : 인형처럼 예쁜 여자보다 자기 색깔이 분명한 개성과 매력이
우러나는 타입.
술실력 : 소주 2잔이면 기분 좋고 3잔이면 오락가락 정신없고 4잔이면 뿅 가요.
신체사이즈 : 키 180㎝에 65㎏이던 체중이 요즘은 62㎏도 안 나감.
허리 29인치에 발크기 275㎜.
신체비밀 : 5년전 맹장수술 흉터 있음. 주노형이 얼마전 맹장수술을 받자 우리
셋 중 태지만 맹장 수술을 받으면 '맹장 트리오'가 된다 해 한바탕
웃었어요. 하하.
18번 노래 : 이현우의 히트송 '꿈'을 블랙 댄스 곁들여 멋지게 열창.
동작 에드립은 어떻게 개발하나 : 춤을 오래 추면 순간순간 필이 와닿아요.
1초도 안되는 순간 동작이 절묘해야 되며 멋과 맛을 고조시켜야
하는데 저의 경우는 기쁘고 흥분될 때 절로 나와요.
악기 연주 : 국민학교 때부터 형이 치던 기타를 어깨너머로 배우다가 지금까지
순전히 독습. 그래서 수준급은 못 됨.
좋아하는 음식 : 한우갈비에서 매운탕, 비빔국수까지 두루 잘 먹는 잡식성.
IQ : 국민학교 6년 때 잰 130.
잊지못할 에피소드 : 몰래카메라에 속아 송츠의 어느 산속에 들어가 13시간동안
춤만 춘 일. 경규형은 어디서 입수했는지 통닭에 수박도
먹던데 우리는 빵과 음료수로 허기를 때운 채 땀 뻘뻘 흘
리며 춤만 추기 하다니...(경규형 미워!)
성격 : 덩렁거리고 급하나 때론 꼼꼼하고 차분하기도 한 무드에 약한 남자.
승용차 : 아직 없음. 있으면 좋겠어요.
뮤지션이 안 됐으면 뭘할까 : 음악을 좋아하니 레코드점 주인.
출신교 : 교동국 - 중동중 - 광명고
월수입 : 이건 비밀.
잠버릇 : 똑바로 누운 채 얌전하게.
징크스 : 무대에 오르기 전 밥 먹으면 답답하고 체한 듯해 춤이 잘 안돼요. 늘
배고픈 상태에서 추어야 함.
춤실력 : 솔춤은 둘째 가라면 서럽고 그밖에 재즈, 브레이크 댄스, 로봇춤 등
신나는 춤은 두루 순꼽힐 정도의 실력. 그러나 블루스 등 사교춤은
딱 질색.
취미 : 고교시절 내방이 온통 새장(30여개)으로 꽉 차도록 새 기르는데 미쳐 있
었지요. 호금조 십자매 소문조 카나리아 잉꼬 등을 기르다가
아버지가 온 집안에 새똥 냄새로 진동한다며 철거해 그 다음엔
개 네마리를 나 혼자서 키웠음.
태몽 : 집채만한 하얀 돼지가 배추밭에 덩그러니 누워 있었대요. 그래선지 저를
어려서부터 '돼지야'로 불러요.
출생지 : 서울 종로구 안국동
트레이드마크 : 번개가 스치고 간 듯한 '번개머리'와 긴 청바지 삭둑 잘라입은
'청반바지'. 가을부터는 반바지 대신 다른 걸 입어야 하는데
아이디어 모집 중.
특기 : 사냥. 아버지 고향인 아산만에 겨울이면 내려가 꿩사냥을 즐기죠.
패션 : 캐주얼부터 거지 패션까지 주로 싸고 부담없는 옷. 러닝셔츠같은 소매없는
티를 덧입기 좋아해 '양현석 티셔츠'도 유행시켰지요.
팬레터 : 하루 1천여통이 넘어 보관하기도 힘든 실태.
앞으로의 계획 : 후속곡 '환상속의 그대'를 주노형의 입원으로 쉴 때 다시 테크노
믹스해 새로운 분위기로 만들어 콘서트가 끝난 뒤부터 방송에서
선보일 예정.
TV가이드 독자들에게 한마디 : 데뷔때나 얼마전 우리가 처음 겪는 어려운 시기때
TV가이드에서 저희를 많이 도와줘 앞으로 TV가이드
를 통해 우리 소식 자주 전하겠어요. 일본에 가
우리팀을 재정비하고 음악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돌아와 좋은 무대 보여드릴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