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올레 코스가 생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http://www.jejuolle.org)는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와 동문로터리 산지천을 잇는 올레 17코스를 개발,
개장한다고 밝혔다.
17코스는 광령1리 사무소를 출발, 광령교∼무수천 숲길∼외도 월대∼알작지 해안∼이호테우해변∼도두 추억애(愛) 거리∼
동한두기(갈마수)∼무근성∼제주목관아∼남문로터리∼오현단∼동문시장∼동문로터리까지 이어진다.
총연장 18.4㎞인 이 코스는 걸어서 6∼7시간 걸린다.
제주올레는 제주공항에서 먹돌세기 삼거리∼레포츠공원∼공항동산∼어영소공원∼사수동 약수물∼송죽이들길∼도두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가로 개발, 공항에서 곧바로 17코스를 시작하거나 17코스를 마친 뒤 바로 공항으로 가고자하는
올레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 사무소 앞에서 열리는 개장행사에서는 제주올레 기념품인 '간세 인형'을 만들기 위한 헌 옷 및 천
모으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신축성 없는 양복이나 원피스, 넥타이, 커튼 등을 깨끗하게 세탁한 뒤 출발 전 기증하면 된다.
제주올레 측은 "17코스는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걷는 길"이라며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 풍류를 즐겼던 외도 월대와 조약돌로 이루어진 내도 알작지 해안의 고즈넉한 풍경, 제주의 머리라
불리는 도두봉에서 내려다본 시내 풍광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