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큰 무엇가를 남에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을 서로 주고 받는 것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씩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골 깊은 산중에 졸졸 흐르는 맑은 샘물을 보는 듯, 화장기 없는 청순한 얼굴에 포근한 눈빛만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대모로서의 자상함이 넘쳐나는 올해 49살의 까리따스 수녀님, 그녀의 하루는 아침 5시에 기상과 동시에 묵상으로 시작해서 잠자리 들기까지 수도와 봉사로 하느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해 보이느라 바쁘기만 하다. 제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부임해 온지 이제 1년 남짓 되었지만 그녀가 이루어 놓은 성과는 자활후견기관을 따로 독립 운영하는 등 실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데. 까리따스 수녀님으로부터 복지관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업의 이모저모를 살펴 보았다. "제천 종합 사회복지관에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 간접적으로 도와주는데 자활이 가능한 사람에게는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과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활동에로의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상담, 재활, 직업소개를 해주며, 여러 가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실질적인 종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족복지사업, 지역사회보호사업, 지역사회조직사업, 교육문화사업을 하고 있으며 별도 수탁사업으로 아동 그룹 홈을 운영하여 가정형편으로 집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돌봐주기도 하며 경로 식당을 운영해 65세 이상의 어르신들한테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단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등 직접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가 복지봉사센터에서는 경제적 지원은 물론 보건 의료, 반찬지원 및 정서적인 지원으로 노인들에게 말벗이 되어주는가 하면 청소년들에게는 학습지원은 물론 상담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이곳 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씨튼 어린이집(644-9738)은 여성부에서 인정하는 국가공인 평가 에서 우수시설로 인증 받은 모범 어린이 집이라는데, 이곳에서 103명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원장님을 비롯한 7명 선생님 모두의 정성이 관내에서 제일가는 보육시설을 갖게 하였단다. 2005년부터는 자활후견센터를 분리 운영하면서 조건부 수급자 및 저소득층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자립을 도와주는데 이곳을 거쳐 나온 자활 공동체인 휴먼환경(652-5525)에서는 청소 및 자동차 세차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한누리(644-0484)에서는 집수리 전문을, 쌈지(652-0071)에서는 세탁과 수선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성장해 가고 있단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는 성경 귀절로 대신하며 자신의 선행을 굳이 감추려 하는 수녀님의 구도자로서의 사회봉사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를 몸으로 실천해 보이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숙연해 지기까지 한다. 수녀님은 사범학교에서 과학을 전공한 예비선생님이시면서도 남 앞에 나서는 것이 쑥스러워 기도만 하겠다고 카톨릭에 입문했지만 씨튼 수녀회 소속의 수녀가 되고 가장 먼저 봉사를 실천한 것이 교육사업이라며 수줍게 미소 짓는다. 세상의 소금으로 살아가는 참된 봉사의 길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실천해 보이시는 수녀님의 자비로운 눈 빛에서 겸양과 소박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봉사는 봉사자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급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도와 주는 맞춤 봉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제천시민이 제천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을 관심 가지고 찾아내어 열려있는 마음으로 대해 주어야 합니다”. 그는 참 봉사는 봉사자를 위한 봉사가 아닌 그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줄 때 봉사의 참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고암, 모산동에서 시범으로 하고 있는 ‘천사운동’은 동민 모두가 동참하여 한 달에 천원씩을 모아 복지 기관과 연계하여 불우 이웃을 도와주는데 이러한 봉사가 머지않아 제천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단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식사 한끼를 걱정하는 이웃들과 홀로서기를 할 수 없는 장애인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은데 이러한 기아 상태에 있는 이웃들을 매달 적은 돈이라도 제천시민이 함께 참여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돌봐 줄 때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자원 봉사자 및 후원자 모집 : 국민은행: 403-01-0352-661 농 협: 312-17-000062 예 금 주: 제천 종합 사회복지관 문 의 : 043-644-2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