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에는 잣향이 흐르고 단풍나무에서는 붉은 단풍잎이 휘날리는....

[세베리노]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은 동고서저형(東高西低形)이다. 서울을 출발하여 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점점 산이 높아지고 물도 동쪽에서 발원되어 서쪽으로  흐름을 알 수 있다. 모든 인문의 발달도 서쪽에 모아 지고  동쪽은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어 도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자연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좋다.  自然을 한문으로 표기할 때 스스로자 그러할 연을 조합하여 사용한다. 의미를 새겨 보면 모든 것을 스스로 이뤄 나간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 이뤄 나간다? 자연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개체들이 유기적 관계속에 서로 협력하지 못하면 숲 조성은 불가능한 일이다. 나만을 위한 터전이라 여기며 자신의 우월과 이기적 생각으로만 산다면 자연은 용납하지 않고  바로 도태 수순을 밟는 곳이 바로 자연의 바탕이다. 이런 일들은 이미 진화론에서 수없이 관찰되었고 증명된 바 있다.자연처럼 우리들도  그런 방법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가 연결되고 지속적 관계 발전으로 나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인간사회는 쉽지 않다. 욕심과 자만이  끝없는 욕망이 만들어 내는 지배적 사고 본성에 메달려 살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깨닫고 옛적 문명을 등지고 자연으로 들어가 화전을 가꾸며 스스로 자연의 한 부분이 되어 자연처럼 살아가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을 불러 우린 화전민이라 부른다.  많은 곡식을 생산할 수 있는 들(坪)이  없었던 산속이라, 사람들은 산골 지명에 평(坪)자를 넣어 스스로 부르기를 좋아하였다. 산지에 메달려 있는 일부 숲을 태우고 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고 최소한 경작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경작으로 부족했던 나머지는 하늘에서 계절마다 보내 주시는 임산물을 채취하여 살던 사람들을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그들이 살던 장소는 깊은 산골, 맑은 물, 맑은 공기, 하루해가 짧고, 겨울이 길었던 곳이다. 동쪽으로 들어 갈 수록 평자는 위력을 발휘하는데 그 기세는 영동, 영서까지 뻗어 있다. 우리들이 흔하게 쓰는 강원도 내륙과 외륙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영동, 영서라는 말은 진부령, 미시령, 저항령, 마등령,한계령, 단목령, 조침령, 북암령, 구령령, 진고개, 대관령을 기준으로 영(嶺)의 안쪽이냐 밖이냐 구분하여 부르게된 연유에서 생긴 말인데, 영(嶺)과 가까운 곳에서도 여지 없이 坪자가 많이 발견된다. 坪자가 들어간 곳은 사람들 살기 편했던 곳이다. 평지라야 고작 노루 궁텡이짝 만하지만 욕심이 없던 그들에게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 지명을 소개하면 가평, 청평이 그렇고 외가평, 정가평, 장평, 봉평, 용평 등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청정 지역을 꼽으라 한다면 청평과 가평인데 이 둘중에 가평이 으뜸이다. 산이 많으니 골이 깊어 물이 좋다. 물이 좋으니 생태계가 건강하다. 가평중에도 가장 좋은 곳은 북면 쪽이다. 그 곳에는 경기도내에서 가장 높은 명지산이 있고 기상관측 하기가 좋은 황악산도 있다. 그러나 이곳을 찾으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동이 따라야 한다. 이에 반해 남양주시와 접경해 있고 도로망이 발달되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청정지역인 가평이 있어 나는 오래전부터 즐겨 찾았었다.

   남양주시에 속해 있는 물이 좋아 지명이 수동리라는 곳은  오래전부터 계곡일대가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깊었지만 그 반대에 있는 곳은 청정지역으로서 옛부터 화전민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사람이 심어 놓은 백여년된 잣나무가 수십만평 군락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잣생산이 제일 많고 잣을 이용하여 술을 만들어 최초로 팔기도 하였다.오르기만하는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원숭이를 시육하여 원숭이를 이용한 잣 따기를 시도하였지만 실패하기도 하였었다. 이 곳을 지나 더 나가면 경기도 현리로 갈 수 있는 보기드문 청정 지역이라 나는 수 십년째 찾아 걷는 길이 바로 이곳에 숨어 있다. 수동리와 행현리 경계를 이루는 곳에 산이 있는데 그 산이 바로 축령산과 서리산이다.  축령은 이름 그대로 영을 부르는 산이다. 단풍이 참 곱고 서리산은 봄 철쭉이 좋다. 십여년 전 인공조림한 효과가 지금에서야 나타나는 곳이다.

  그런데  북과 남의 산림형태는 극과 극이다. 북쪽은 사철나무인 상록수들이 검푸르게 조성된 반면 남쪽은 대부분 활엽수다. 활엽수중에도 대부분 수종은 가을의 신사라 불리는 당단풍이 주를 이룬다. 붉은 단풍이 빽빽하다. 계곡전체가 단풍이다 보니 가을에 찾으면 절경이다. 잣향기가 가득한 푸른숲을 걷다 당단풍이 가득한 곳을 찾아 걷다 보면 황홀경에 저절로 빠지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을 가을 풍경 소풍 나들이 장소로 잡았다. 요즈음 이런저런 사유로 잘 참석하지 못하시는 형제 ,자매님들이 계셔서 가을이 가기전에 얼굴이라도 뵙고 싶어 벌이는 이밴트다. 그렇게라도 해야 겨울을 날 것 같다. 겨울이 너무 길고 깊어 얼굴을 잃어버리게 되면 봄에 만난도 서먹거릴 것 같아 챙기는 초대 가을 소풍이다.  화전민들이 살았던 곳을 둘러 보고 임도를 따라 걸으며 숲의 건강한 모습과 푸르른 숲 향기를 마시며 형제적 친교안에서 가을을 배웅하며 혹독한 엄동을 함께 준비하려고 한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휠링 숲이다. 천천히 숲 사이로 난 동선을 걷다 보면 내 스스로 윈시목이 된다. 그리고 지금은 익어갈 가을 멸매들이 붉은, 분홍, 청보라빛 고운 자태를 보여 줄 것 이다. 그리고 마침 10월 10일 경기도에서 산림자원으로 멋진 잣향기 푸른숲 동산을 만들어 정식으로 개장하여 도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개장하였다.  이래저래 우리들에게 고마운 소식이다. 이곳에서 오전을 다 보낸 후 초막정자에 앉아 점심을 나눈 후 건각이 아직 살아 있는 형제, 자매들은 절고개를 넘어 단풍 숲을 찾아 가고 건각이 약한 형제들은 차를 타고 현리로 돌아 단풍숲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단풍계곡에서 만나 당단풍을 즐기고 귀경하는 중 멋진 단풍 그늘 밥 집에 들러 석식을 나누면서 가을의 오후를 즐기다  하루를 마감하면 된다.

   일시: 2014년 10월 25일. 오전 08:00

   모임장소: 반포대교 우측남단, 신반포 현대증권 앞

   준비물: 가을 트레킹 하기 좋은 복장, 모자, 썬그라스, 생수, 보온도시락, 보온병, 더운차, 행동식, 기호식, 헤드랜탄 

             또는 후래쉬, 장갑, 기타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 등등

   일정표

일 정 표
일    시	행   선  지	세부   일정	비    고
2014.10.25.08:00	반포대교남단	신반포 현대증권 앞
09:30	행현리	잣향기 푸른숲
11:30	푸른숲	탐방, 점심식사
12:30	푸른숲 출발	비금산 입구, 몽골촌 탐방
14:00	몽골촌	출발
14:30	휴양림	축령산 휴양림 제1주차장 도착
14:40	걸음여행	단풍 계곡 및 축령산 임도 걸음여행
17;40	휴양림	출발
19:00	반포	석식 나눔, 해산	변경될 수 있음

선착순 23명만 지원을 받습니다. !!

NO	신청자 명단	NO	신청자 명단		신청자 명단
01	김영선 세실리아	16	스텔라외1인	31
02	김정자 아네스	17		32
03	김종숙 안젤라	18		33
04	박순옥 수산나	19		34
05	박해경 카타리나	20		35
06	김화순 세레나	21		36
07	이명자 카타리나	22		37
08	이향임 세실리아	23
09	유영재 마틸다	24
10	정경숙 실비아	25
11	장은기 데레사	26
12	안동훈 세베리노	27
13	배영애	28
14	김은경 막달레나	29
15	김혜중 스텔라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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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

이국희 모니카. 김정자 아네스,.유영재 마틸다, 김영선 세실리아. 박순옥수산나. 박해경 카타리나. 이향임 세실리아
정경숙실비아. 이명자카타리나. 김종숙안젤라.

[세베리노]

수고하셨습니다.

[아녜스]

"번개팅" 망설이다 결정을 하였다.
잣향이 가득한 가평과, 마지막 가을을 보내는 아름다운 가을 단풍에 기대를~^^
해피. 해피. 평화를 빕니다.

[세베리노]

자~알하신 선택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꿈길]

배영애, 김은경 막달레나, 김정융 안드레아, 최옥련 말가리다 마리아. 김화순 세레나

[세베리노]

고맙습니다. 데레사총무님!!. 김정융 형제님은 이번에 일이 생겨 빠지신다 연락이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참고하셔요.

[유마틸다]

가을을 깊이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어요. 짜릿한 번개팅이 기다려져요...

[세베리노]

환영합니다. 10월 안게셔서 적조했었는데.... 잣향기가 가득한 숲을 걷고 다시 단풍속으로 함께 걷겠습니다.

[꿈길]

김혜중 스텔라 외 1 인.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