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그냥 제 나름대로 카피를 하고..나중에 합주할때나 가서.. 기타나 혹은 건반하는 사람 카피해온거 보면서..코드 적어왔으면.. 보고 옮겨적으면서.. '음 역시 이키였군..역시 이코드네~~' '아..저코드였구나..;;;'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는데.. 이런것도 습관이 된거같아서..이제 뜯어 고치려고 합니다..ㅠㅠ 베이스라서 더 그런지 몰라도.. 코드에 덜 민감하네요..ㅠㅠ
답변1> Key Center를 찾는 방법은 다른 분들도 그러신 분들이 많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 '그냥 대충 들으면 들립니다.' 라는 말이 제일 쉽게 떠오르네요. 이런 성의 없는 답변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보겠으나 만족스러운 답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1. 멜로디 라인만 있을 때 Key를 찾는 방법
멜로디를 연주해 보면 그 곡의 Key Center에 해당하는 scale로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학교종이 땡땡땡'을 Bb key로 연주하면 멜로디는
F F G G F F D F F D D C F F G G F F D F D C D Bb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들 기다리신다
위의 예에서도 보이겠지만 멜로디 라인이 Bb Ionian의 1,3 5,6 음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므로 쉽게 Bb major 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쉬운 구성에서는 마지막음이 key의 1 음으로 마치는 경우가 많지만 예외는 많습니다.
2. 화성(코드)으로 Key를 찾는 방법
아주 변화가 심하지 않는 기본적인 구성의 곡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코드가 중심 구성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Major Key인 경우: Imaj7, II-7, III-7, IVmaj7, V7, VI-7, VII-7(b5)
Minor Key인 경우: I-7, II-7(b5), bIIImaj7, IV-7, V7(b9), bVImaj7, bVII7
이게 무슨 말이냐 예를 들어 Eb major key인 곡은 곡 전체가 Ebmaj7, F-7, G-7, Abmaj7, Bb7, C-7, D-7(b5)의 코드가 곡 전체의 중심을 이루겠죠. F-7 은 F minor7의 다른 표기법 입니다. 단순한 구성의 곡일 수록 major key 혹은 minor key로 확연하게 구분이 되지만 현대의 대부분 곡들은 major key와 relative minor가 동시에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곡 전체의 중심이 되는 key center는 곡 전체의 흐름을 보고 판단해야겠죠. 위에서 말한 멜로디와 코드의 구성으로 key center를 찾을 수 있습니다. 멜로디와 화성을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청음 능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한 곡이 한가지 key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조바꿈(modulation)을 많이 쓰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조바꿈이 일어났는지를 잘 파악해야되지만 이것도 어려운건 아닙니다. 기본적인 청음이나 화성의 개념이 생기면 큰 문제는 안될듯 합니다. 나중에 modulation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겠지만 우선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Direct Modulation: 이전 키와 전혀 상관 없는 키로 전환
예) C -> Eb: Cmaj7 -> Ebmaj7
- Pivot Chord Modulation: 이전키와 변환후 키의 코드 구성이 동일함을 이용한 전환
예) C -> G: A-7 (VI-7 -> II-7)
- Dominant Chord Modulation: 이전키의 Dominant chord에서 Deceptive resolution을 이용
예) C -> Bb: G7 -> Bbmaj7 (deceptive resolution)
조바꿈은 곡 중에서 한 번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새로운 조로 바꿈한 뒤 원래 조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 조바꿈을 잘 사용하면 '딴 세상에 갔다가 오는' 느낌을 준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현대 음악의 특징중에 하나가 '어떻게 하면 기존 형식을 부숴서 새로운걸 만들어 볼까?' 하는 경향이 많아서 리듬, 화성, 형식 등을 마구 부수는 경향이 많은데 key center가 없는 곡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경우 들어보면 좀 혼란스럽죠.
질문2>제가 알고 있는 많은 곡들이 대부분.. 4/4 박자..혹은 6/8 박자를 많이 하는편이고.. 올드블루스 같은경우 셔플로 6/8 박자가 많은 편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새 펫메쓰니나..여타 다른 박자꼬는 양반들때문에.. 조금 답답해서그런데요.. 박자에 관해서 조금 설명(?) 부탁드려두 될까요..^^
답변2> 범위가 너무 넓은 질문이라 간단하게 답할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적어봅니다. (지금 막걸리 한 사발 중이라 글이 이상해도 이해하세요)
우리가 많이 표기하는 박자표(Time Signature)는 두 개의 숫자로 나누어집니다.
예를 들어 3/4에서,
3 (top number) : number of beat per measure (한 마디 안의 비트 수)
4 (bottom number) : type of note receiving one beat (한 비트를 나타내는 음표 종류)
3/4박자는 한 마디에 3개의 비트(beat)씩 들어가며 한 비트는 4분음표(quarter note)라는 것을 표시합니다.
제가 경험하기로는 짝수 박자가 대부분 사람들에게 가장 편안한 박자 중의 하나이고 짝수 박자의 하나이고, 짝수 박자의 대표적인 박자가 잘 알고있는 4/4 입니다. 또 3의 배수 박자도 친밀한 박자인데 많이 쓰이는 것이 3/4와 6/8이겠죠. 3박자도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오묘한(?) 맛이 있어서 제 생각에는 얼마지 않아 3박자의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공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3/4와 6/8 박자를 혼동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이것을 수학적으로 인수분해하면 똑같지 않느냐고 생각도 들수 있지만 3/4는 한 마디에 3개의 비트가 있고 6/8은 한 마디에 6개의 비트가 있어서 항상 3+3으로 분리가 됩니다. 이 분리를 가상 분리선(imaginary line)이라고 하고 한 마디를 절반으로 뚝 나누어 지지 않는 3박자는 3/4, 나누어지는 박자는 6/8로 보시면 됩니다. 4/4 박자도 일반적인 표기에서는 마디의 중간을 나누어서 표기합니다(imaginary line 이용)
그리고 4/4를 C (common time), 2/4를 (이건 표기가 불가능합니다. C 가운데 세로줄을 그은 표시; cut time)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수학적으로 봐서 이 두가지의 차이점이 없는듯 하기도 한데 cut time은 common time의 2배 속도로 보시면 됩니다.
위에서 나열한 박자들은 우리가 익숙한 박자들이고 그 외에서 5, 7 박들이 많이 쓰이는데 이것에 대한 연습도 착실히 해야겠습니다. 뭔가 노력한 모습을 보인 곡을 만든다고 할때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이 화성을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이와 같이 5나 7박자를 중간에 삽입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5박의 경우에는 대부분 3+2, 2+3, 간혹가다 4+1의 형식을 많이 접합니다. 현대 음악에서 5박에 익숙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경우가 많죠. 7박은 기본적으로 4+3 또는 (8-1)로 해석하셔도 될듯합니다. 물론 3+4로 구성된 곡도 있습니다.
이런 우리가 익숙한 3 또는 4박이 아닌 경우는 이런 박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것 보다는 중간에 3 또는 4박과 섞어줌으로써 듣는이에게 약간의 혼란(?)을 유발시키는 역할을 하는듯 합니다.
조금 익스트림한 경우를 보면 19박 같이 말도 안되는 박자의 음악도 있는데 이것은 예를 들면 3+4+3+4+1+4 같은 말도 안되는 박자의 장난같은 곡들도 존재하는데 물론 새로운 표현 방법이라고 이해해야겠죠.
또 근대 음악의 중요한 기술 중의 하나인 polyrhythm을 익혀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데 아주 기본적인 폴리리듬에 대한 내용은 '민영석의 재즈 스터디' 카페에 제가 답글 올린 곳에 악보가 있으니 참조하시고 나중에 정식으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우리 카페 회원님들의 토론의 장을 열어보기로 하죠.
첫댓글 감사합니다.. 도움 됐어요..^^ 조만간 악보하나 그려서 또 올리려는데 수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