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관악산을 다녀오며)
남학생 : 빈의자,팔만이,메주,송기,달넘어,용인,백구,조회장,애플,풀잎 이상10명
여학생 : 물망초,수선화,송란,영희,산사랑,로즈마리,장숙,순애 이상8명 총18명
협 찬 : 조회장이 등산용 타올을, 양숙이가 찰밥과 떡을 보내 왔습니다.
토요일 한잔으로 인해서 일요일 아침이 걱정됬습니다.
눈을 뜨니 날씨는 화창한데 몸은 그렇지 못해 몇번이고 두눈 꼭 감고 쉬고 싶은
생각이 꿀뚝에 연기처럼 피어 오르는데 수호지교가 전화를 해 옵니다.
어~그 친구가 온다고 했는데 왔나 ?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일이 생겨 못 온다 합니다.
서운하지만 다음에는 꼭 참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1년입니다.
일년에 한번 하는 거니까요 ㅎㅎ 그래도 전화주는 그 친구의 마음에 감사합니다.
수 호지교의 전화로 정신차리고 주섬주섬 산행 준비를 하는데
약간은 집에 미안한 생각이 들어 헛기침 한번 하고 현관을 나섭니다.
조금은 쌀쌀한 듯 하지만 산행하기는 정말 좋은 날씨이고,
오늘은 작년에 못 온 친구들도 온다하니 감사할 일입니다.
산사랑한테 전화가 옵니다.대뜸 야!(남의 남편에 야라니 친구니까 봐준다)
명자 만났어 "부럽다야 누구는 마중까정 가주고" 그 친구 농담에 "그래 샘나냐 ?
잘낫어 정말 너나 잘 먹고 잘 살아라"-잘 먹고 잘 살아라는 산사랑의 멘트입니다.
송란이는 한수 더떠서 그리 욕하면 그리 잘 산다나요 '초록은 동색"이라고...
대 전에서 올라온 수선화에게 문자로 확인하니 10시도착이라 합니다.
난 수선화 마중을 가야합니다.산행있다고 가자 했더니 그 친구 쿨 하게 "그래가자"
근데 서울 지리를 몰라 마중 나오면 온다해서 그러마 했거든
그래서 터미널에 임마중 ? 같지 10분 빨리 도착한 수선화- 복장이 산사람입니다.
산에 많이 다닌가 봅니다.며칠전에는 오대산을 갔다 왔다고 ㅡ근데 모자도 이쁘고
친구 모습도 이쁩니다. 먼데서 참석한 마음이 더 예뻐서 그럴거야...
근데 이친구 서울 나들이라(시골촌?ㅎ) 연거푸 3번의 실수를 했답니다. ㅎㅎ
우리는 7호선에 진을 치고, 송란이하고 산사랑이 지나가길 기다리다 같은 차에 올라탔지
허걱 !사람은 둘인데 베낭은 셋 저게 다 먹을거 꿀꺽...쩝..조금만 가져 오라니까
인사성 발언을 합니다. 별거없어라고 한다. 그 넉넉한 마음이 친구들 모습이고 마음인가 봅니다.
여자 셋이 만났으니 지하철안이 금새 시끌 ?
우리는 택시에 올라 관악산 입구를 향합니다. 장숙이 전화로 시간도 안 지킨다고,
아무도 안 보인다고 투덜~~셋이서는 택시 안에서도 시끌~~운전기사 왈 "염병할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산에 간다고 하면서 비나 와부러라" 한다. 알고 보니 신안이 고향이란다.
우리가 쓰는 고향 말에 정이 그리웠나 봅니다. 머 그러면서 대흥사 앞 식당 일심정
아주머니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나 ~~~절라도 하면 금방 뭉치는 거 하고는.....
약속 장소에는 벌써 다 와서 기다립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친구들 모습도 하나, 둘씩 서로 보듬고 인사를 건냅니다.
모처럼 참석한 용인이, 박영희,장숙이,영찬이 그들 모습 또한 보기 좋습니다.
근데 아쉬운거는 오늘에 사진기자 양반이 안보입니다.
풀잎에게 물으니 니들이 눈치주고 초대를 안해서 혼자 왔다고 웃으며 말합니다.
산사랑은 우리가 언제 그랬냐고~~~하지만 이유는 다른데 있겠지요 *^-^
여기서 사진기자는 풀잎이 옆지기입니다.
순애도 씩식하게 나타나고 --작년엔 고생좀 했지?
우리는 조회장에 건네는 등산용 타올을 베낭에 묶고 일체감을 느낍니다.
항시 신경써준 조회장에게 친구들을 대신해서 "고마워" 역시 멋쟁이야
발 맞출때가 더 멋지나 우리도 언제 구경좀 하자 조회장!!
인사도 길고~~~모처럼 만난 칭구들 얘기 하느라 길고~~
야!이제 가자한다. 근데 한번 찍어야 한다나 우린 다 모테고 "찰칵"
이 모습 영원하길~~근데 은자가 아직 안왔다나?
우선 선발대는 보냅니다.5분이 지나서 나타탄 로즈마리 테프로 동여멘 하얀박스-
저 무거운걸 연약한 로즈가 들고 오니 늦을 수 밖에 더 이상 베낭에 넣을곳이 없어
팔만이 힘 자랑 ! 그냥 통째로 들고 갑니다.
애플이가 보기는 정상까지는 힘들거 같에 산 초입에 들어서자 풀어헤쳐!!
고기 삶은거,부친게등 안주보고 그냥 갈 수 있나 막걸리 한잔 합니다.
팔만이는 뱃속에 가져 가는게 제일 좋타고,짐도 줄이고 우리는 묵시적으로 동의 합니다.
캬~아 막걸리 맛 죽입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산을 탑니다. 코스는 칼바위 능선을 타고 제1야영장을 거쳐
시흥쪽 국기봉으로 가는 겁니다.송기도 산을 제법 탑니다.
메주와 영식이는 미리 산에 올라가 있어 언제 오냐고 성화다.
휴~힘들다! 조금만 기다려라 어제 과음이...나타납니다.
그 런데다 애플이 베낭에는 술만 가득합니다.
막걸리 4병,소쭈3병 복분자 큰거하나,양주 입가심...후~ 아직 정신 차릴려면 멀었어
근데 중간에 앞선팀 중에서 빈의자가 한잔 하잔다. 오~반가운 소리
얼른 한병 꺼내 줍니다. 목마름을 달랩니다.
근데 안주가 없고 손가락이 안주라 한다.영희손가락좀 달라하니 안주네
그래 화장실 안다녀 왔으면 심심할거야 ㅎㅎ
난 남식이랑 중턱에서 산삼 안주랑 한잔 했는디...아무도 모를걸 미안해 칭구들
코스는 장난이 아닙니다. 풀잎왈 정하는 이길을 매일 다닌다 하면서
"오래 살거야한다" 한의원원장이 그러니 그럼 보약보다 산행이 장수인가 ?
우리는 앞서고 뒷서며 산을 오릅니다. 우리의 꿈도 오릅니다.
그리고 마음에도 단풍처럼 고운 색깔들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 깨끗함이 지상에 내려오면 맑은 깨끗함으로 인정받고 사는 작은 세상의 주인공이 될 겁니다.
힘이 부친 친구들 손도 잡아주며 ,베낭도 들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그 마음들이
함께해서 모든 친구들이 행복하고 이세상의 빛이 였으면 합니다.
"32회 친구들 화이팅!!"
우리는 점심식사를 위해 국기봉 근처에 자리를 펴고 음식을 꺼내 놉니다.
수고롭게 장만한 여친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 "고맙다 친구들아"
사랑한데이 ㅠㅠ!! 양숙이의 성의에 더 고맙고...
산사랑 숙제내지 말아라
원래 학교 안오면 숙제 안해도 되는거 아니여...검사는 산사랑이 하나?
이영희는 김밥 숙제였나? 맛있게 잘 먹었어...산사랑 숙제는 남이 해줬지?
우리는 만찬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복분자로 건배를 외쳐습니다.
이대로 영원히 그리고 발전을 위해서라고...
술잔이 두세번 돌면 우리는 더가까워 집니다.
짝꿍찿기에 나섭니다.다들 짝이 있었던 초등학교시절 백구가 제일 많았습니다.
짝이 없는 풀잎이나 나나 건불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따뜻한 바위에서 고추나 말렸습니다.
잘 먹었고, 하산을 위해 주변정리도 하고 쓰레기도 치웁니다.
기념을 위해 전체 사진한번 찍고, 어디가나 편이있어 이진놈들도 "찰칵"
서홍애들도 "찰칵" 사진기사는 바쁩니다.
하산 은 시흥쪽으로 합니다.
오를때 보다는 편안한 하산입니다.작년 보다는 일주일 빨랐는데
단풍은 가는 세월이 아쉬운건지 옷 입기를 싫어하는 눈치입니다.
그래 세월아 멈추어 다오!! 하산길은 완죤히 산사랑 편입니다.
산사랑은 재주도 좋아 오를때나 내려 갈때나 베낭을 메지 않습니다.
어느놈이 메준건지? 항시 빈몸이라 날은 다니까요...
그러니 짝 찿아 준다고 앞서고 뒷서고 짝찿으면 뽀뽀하라하고
뽀뽀 안하면 통과도 안시키고 관악산이 떠들석 했습니다.
관악산이 조용한거는 산사랑이 술이 깼을 때입니다.
그 렇게 산을 뒤로하고 시흥에 또른 호프집에 뒤풀이 마당--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기억이 없고 12월10일이 동창모임입니다.
늦게 시간 맞춰 참석한 꿈엔들도 왔습니다. 그친구는 아직도 소녀입니다.
우리는 풀잎이 가져온 양주에(폭탄은 아니고)"중년의 아름다움을 위해"서라고
건배를 합니다.
이렇게 오늘 일정도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그 아쉬움으로 내년을 기약합니다.
뒤풀이 마당은 달마회에서 찬조했습니다. 모든게 고마울 따릅입니다.
차 시간이 남아 있어서 노래방에 갔습니다.
수선화 노래는 가수 이상,꿈엔들의 헤드빙이 죽입니다.
로즈마리가 탁자에 올라가 우리는 다시 한번 죽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서 지하철로 귀가 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은 어릴때나, 나이 먹어서나 같나 봅니다.
아마 설레임이 그리움이고,현실에 대한 보상심리 일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풀잎이나,애플이보고 수고 했다고 하지만 우린 재미 있어서 합니다.
그 재미남에 시간을 투자합니다.언젠가는 어떤 친구가 또 하게 될거고요
준비하고, 모이라하고 통화하다 보면 더 친해지거든요 그 솔솔한 가슴 뿌듯함이
엇그제 였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고 소풍2년차 가을산행 이었으니까요
아마 이게 30년차까지 간다고 하면 이 세상에 없는 친구들도 있겠지요
그래서 다음은 필요가 없고, 오늘이 소중한겁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세월의 흐름을 알 수가 있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서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 초등학교 소풍을 통해서 자연과 삶과 인생을 읽어 갑니다.
온세상의 즐거움과 설레임이 관악산에 모인 오늘도 인생의 뒤안길이 됬습니다.
모든 칭구들 고맙고 먼데서 온 수선화,늦게라도 참석한 꿈엔들,
모처럼 온 박영희,장숙이,용인이 고마웠어...
중국출장이라 못 온다던 송기도 고맙고,팔만이는 잘갔냐?
서홍여친들 고마워요!!!
이진초등학교32회 화이팅 !!다들 행복하고~~
첫댓글 정말! 애플~글 솜씨는 알아줘요~항시 고생많구염...다들 잘 들어 갔는지요?고맙고 반가워습니다~~^^
바빠죽겠는데 짬내느라 후기가 늦었다 .카페도 버벅 거리고.로즈야 고마웠고 안주 잘 먹었어..니 박스 들고 오는데 짠해서 ~~다음엔 나 불러라 내가 가마 좋았지
즐거움 잔뜩 묻어 있는 후기를 보며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있는 느낌 그대로군아! 하루만의 행복이 아니라 영원하길 바란다.
오딩아 니가 없어 서운했다.그러나 마음은 처음부터 산행 끝날 때까지 함께했다. 우리 마음 알지 ~~내년엔 꼭 같이 가자 부산도 2시간이면 오는데 뭐 그까이거 뭐~~~
이 기록은 나중에 사진과 함께 '해남으로난 길'에 영구 보관될 거다. 기록이 하나씩 늘면, 그만큼 또 우리가 나이들어가겠지만 세월이 많이 지난 후 다시 돌아본다면 이 또한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수고했다 애플아.
그래 이게 어디 가겠냐 우리 자식들이 아비,어미 과거를 혹 여기서 엿볼수도 있겠지. 바라는건 그리 오래 지속됬으면 하는 바램이다.
애플 언제나 기억력 끝내주네 어떻게 하나하나 지금 생각하니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은 안닌가...신행후기 수고 많았슴, 아름다운 추억과 친구들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그래 영희 너도 수고 많았고 김밥도 평상시에 좀 싸주라 니 말마따나 우정이 영원하길 근데 2년 1개월이라 어쪄
그래 애플아 고생 많았다 ...좋은 친구야..
파인애플!우리들의 화려한 산행이 단편의 소설로 영상화됬네.역시 멋진 넘이야...
친구들아~미안 죄송하고 즐거운 산행에 감사드립니다
같이 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많으니까 그 때는 꼭 같이 가자. 일 끝내고 올라왔니? 몸 조심하고 이 가을에 여러가지로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구나.
동복아 반갑다.일이 많이 바쁜 모양이구나 일이 우선이지 친구와의 기회는 많기 때문이다.
동복아 그 징하고도 징한 우정앞에 우리들은 웃고 말았단다 . 일 때문에 지방에 있다고 풀잎한테 애기 들었네 하지만 친구에 빈자리을 누가 대신할수 있겠는가 ..항상건강하고 다음에 꼭같이가자 ..
달넘어의 재치와 유머가 리플로써는 으뜸이야 징하고 징함놈의 세상 ......친구 반가워
카폐 쥔장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기억속에영원할겁니다(_)/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 했습니다.이진초교32회명예를걸고' 큰 상이라도 드리고 싶군요 ~ 앞으로도좋은까페운영을부탁드립니다
이미 많은 상을 받았네. 항상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앞으로도 늘 즐겁고 행복한 사건 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도 같이 가져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