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깨지는 질그릇 인생.
고린도후서 4:6~12. 18-0603.
6)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7)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이차대전 막바지, 원자탄 두 방에 쑥대밭이 된 일본은 무조건 항복하고야 말았지요. 러일 전쟁. 청일 전쟁에서 승리하며, 동남아를 지배했던 일본은 미국의 진주만을 기습폭격 하여 전함들을 침몰시키던 기고만장한 기세는 하루아침에 꺾이고 천황은 맥아더 장군 앞에 항복문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기가 꺾인 일본은 점령지에서 숨 가쁘게 도망쳐야 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은 풀이 죽었지요.
이 때 나타난 프로레슬러 역도산은 일본 국민의 기를 살렸습니다. 일본을 꺾은 미국의 헐크 같은 장사라도 박치기 한 방이면 끝장을 냈지요. 온갖 반칙으로 별별 수단을 다 쓰는 반칙왕들도 역도산에게 걸리면 박치기 한방에 찍소리 못하고 KO 당했지요. 일본 국민들은 레슬링을 보며 기가 살기 시작했습니다. ‘워메~ 기살어!’ 신바람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 역도산이 <조센징>이라는 거예요. 일본의 기를 엽전 조센징이 살리다니! 그놈에게 국민의 인기를 빼앗기다니! 참을 수 없는 집단이 있었으니, 일본 건달 <야쿠자> 집단이었습니다. 야쿠자가 밤중에 불러내 회칼을 휘둘렀습니다. 아무리 레슬링계의 거물이요, 패전을 모르는 역도산이라도 난데없이 휘두르는 회칼에 갔습니다. 아무리 강해도, 튼튼해도, 힘이 세도 깨지기 쉬운 질그릇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더더욱 깨지기 쉽습니다. 숨겨진 비밀, 감추고 있는 약점을 들춰내면 상처가 됩니다. 내 편인 줄 알았는데…, 사랑했는데 나만 나무라면 상처를 받습니다. 특히 자라면서 부모(Parents)에게서 받는 상처가 가장 크대요. 다음은 선생님(Teacher), 선배, 형제 등, 아이들(Children)…. PTC에게서 심성이 깨지는 상처를 받는대요.
마음의 큰 상처가 생길 때 받는 충격은 <마음 성장>이 정지되어 <성인아이>가 되지요. 그래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자도 못 되는 사람의 속은 모른다.’는 거예요. 그 상처에 쓴물이 고이고, 쓴물에서 분노, 미움, 오기, 반발심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주님이 초청하시는 거예요. 주님께 나와 모든 짐을 내려놓기를 초청합니다.
우린 깨지기 쉬운 질그릇입니다. 6-7)"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7)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졸업을 하고 발령받기를 기다리며 집에 있을 때였지요. 큰 형이 왔어요. 파랑색 비아이보털실로 곱게 짠 티셔츠를 입고 있었어요. 엄마가 떠 입혔대요. 얼마나 따뜻한지 모른다며 행복한 표정이었어요. 난 폐품 솜으로 짠 싸구려를 사 입고 달달 떠는데…. 혼잣말로 ‘나도 엄마한테 하나 떠 달랠 걸…’ 하는데 아버지가 "저 녀석은 집안 돌아가는 형편도 생각 않고…" 하시는 거예요.
8남매 10식구. 쥐꼬리 교장봉급으로 넷은 타관에서 자취하며 학교 다니고…,그런데 형은 생활비, 등록금 다 대주고…, 비싼 털실로 짜 입히고… 난 7끼 8끼 굶어 허기진 채 내 생활비를 내가 벌어 졸업했는데…. 난 곧 선생발령 나면 입고 갈 재건복도 없는데… 얼마나 서러웠던지… 울다 울다 울면서 화천 땜 상류로 갔습니다. 독한 마음에 물에 빠진 내 시신을 아버지에게 보여줄 참이었습니다.
할머니는 큰놈만 공부시켜서 동생들 건사하게 하지 않는다고 야단을 맞으면서도 우리를 공부시키는 곳만으로 감사했던 그 감사는 어디로 가고… 마음의 상처는 무서운 독입니다. 파멸충동으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그랬다면 엄마는? 모범생, 장학생 큰 형님은 ‘못난 놈 죽긴 왜 죽어서 이 난리야!’ 했을 것 같아요. 상처는 사랑하는 관계에서 생겨요. 주님은 상처 난 심령들에게 비추는 빛이십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주님은 잘잘못을 따지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위로하고 씻어주며, 품어주시는 분입니다. 말씀은 심령과 골수에 숨어 있는 쓴 뿌리를 쪼개는 말씀입니다. 삶의 현장을 떠난 말씀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말씀이 내 심장에, 내 삶에 영광을 비추는 빛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우린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에요.
누구도 장담 못해요. 누구도 자랑 못해요. 몸도, 정신도, 마음도, 사상도 철근 콘크리트보다 강하다 해도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게 사람입니다. 우리를 위해 흘리신 보배피를 묻히지 않고는, 보배로운 주님의 생명을 담지 않고는 깨져버린 상처에서 고이는 쓴물, 쓴물에서 올라오는 분노, 미움, 오기를 씻어낼 약이 없어요. 주님의 보배피로 씻은 질그릇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그러나 질그릇에 보배를 담았습니다. 8-10)"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는 비록 잘 깨지는 질그릇이지만 보배를 담고 있습니다. 주님의 생명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이 능력이요, 하늘의 권세입니다. 보배를 담은 사람을 聖徒라 합니다. 거룩한 백성이지요.
홍해 앞에 진을 친 출애굽 백성들은 애급의 전차대에 추격을 당했습니다. 앞에는 독이 오른 애급 전차대요, 뒤에는 홍해바다입니다. 도망갈 구멍은 없습니다. "애급에 매장지가 없어서 여기서 죽게 하느냐? 모세를 죽이고 애급으로 돌아가자!"는 여론이 우겨 쌓습니다. 그러나 홍해를 갈라 육지 같이 건넜습니다. 애급철병거가 뒤따랐지만 백성들이 다 건너자 물이 도로 합쳐져 그들은 수장을 당했습니다.
무자 했던 수넴 여인은 기적으로 낳은 아들이 예닐곱 되었을 때 타작하는 즐거운 날에 일사병으로 죽었습니다. 대가 끊겼는데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답답한 일을 만났을 때 <평안>을 잉태하고 아무 말 없이 나귀를 타고 엘리사가 기도하는 도단기도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쉬지 않고 멈추지 않고 갔습니다.
엘리사가 "네 남편이 평안하냐?" 남편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네 자식이 평안하냐?" 죽었는데 근심걱정이 있겠어요? 평안을 유산시키지 않았습니다. "네가 평안하냐?" 그때서야 답답한 사건을 토로합니다. 엘리사가 심방 와서 아이 위에 엎드려 기도한 즉 아이가 재채기 하고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답답한 일 만나도 평안을 잉태하고 주의 종을 만나면 평안이 해산됩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이고니온에서 몰려온 유대인들에게 에워싸여 돌땅을 맞습니다. 돌무더기에서 건져낸 바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천하에 귀한 디모데를 얻습니다. 디모데는 아들처럼 충성합니다. 배척하는 이들은 반드시 명백한 배척이유를 밝힙니다. 확실한 증거도 댑니다. 그러나 박해는 받으면 받을수록 능력도, 은혜도, 권능도 배가 됩니다. 망하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은 체포되어 끓는 기름 가마에 거꾸로 트림을 당했습니다. 죽지 않자 밧모섬으로 유배를 당합니다.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없는 밧모섬에서 주일이면 홀로 찬미하고 예배하다가 종말의 계시를 봅니다. 심한 당뇨를 앓는 간수장의 조카를 기도로 고칩니다. 온 식구들을 다 구원하고 석방되어 예배소에 돌아와 요한복음을 씁니다. 할렐루야!
비록 질그릇 같이 볼품도 없고, 깨지기도 쉬운 인간이지만 예수 부활의 보배를 담고 살면, 절대 무적이 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할렐루야!
그러므로 보배로운 질그릇은 항상 예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삽니다. 10-12)"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바울의 몸에는 예수의 죽음 같은 <가시>가 항상 붙어 다녔습니다. 눈에는 눈곱이 끼고 안질이 있었습니다. 짧은 키에 안짱다리, 대머리에, 뱁새눈, 매부리코, 얇은 입술은 마귀할멈 같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설교는 버벅 거립니다. 간질도 있었다고 하는 신학자도 있습니다. 이 가시를 떨쳐내기 위해 사막에 들어가 40일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가시는 없어지지 않고 능력이 역사합니다.
복음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를 만난 사람들은 ‘금방 지옥에서 올라온 마귀할멈 같은 모습이나 5분만 같이 있으면 천사가 둘러 있는듯하다’고 고백 하곤 합니다. 내 몸에 예수 죽음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에게서는 예수님의 온기가 살아납니다. 따뜻합니다. 생기가 돋습니다. 성도 여러분! 내 몸에서 온기가 납니까? 냉기가 돕니까? 웃음이 납니까? 슬픔이 느껴집니까?
예수 죽음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에게서 무슨 영광이 있겠냐. 생각하기 쉽겠지만 십자가를 내가 지고 주를 따라가는 사람에게 천군천사의 호위가 있습니다. 하늘의 축복이 있습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10) 아무것도 없는 빈 털털이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할렐루야!
<오컬트(occult)>는 ‘신비한’ ‘초자연적인’ ‘불가사의 한’이라는 뜻입니다. 오감(五感)을 초월하는 초능력적인 현상을 오컬트라고 합니다. 마법, 강신 술, 손금, 점, 점성술, 명상들을 말합니다. 또 오컬트 용품 <금 거북이, 금 돼지, 복조리, 노란 리본 등>이 범람합니다. 인생문제가 엉켜 답답한 일에 빠져 사는 현대인들이 빠지기 쉬운 문화입니다.
툭탁하면 TV에 출현하여 관상, 사주팔자, 돈 잘 벌리는 명당을 얘기 합니다. 손금도 빠지지 않습니다. <점성가>는 즉각 운명을 말해줍니다. 그럴 듯합니다. 다 사탄의 사술입니다. 용한 기도원에 예언기도 받으러 가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위험천만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라, 기다리라. 견디라고 말씀하십니다. 억울해도, 분해도 말씀 안에 있으면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거둘 때가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2-4) 지상에서 육신을 갖고 먹이고 입히며 가족을 돌보며, 친구들 인맥관리를 해가며 산다는 것은 파도 많은 항해와 같고, 크고 작은 전투에 참전한 전사와 같습니다.
더구나 우리 심령을 노리는 원수마귀 사탄은 별 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을 깨트립니다. 상한 심령은 오컬트에 빠지게 합니다. ‘심령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말씀’에 찔리게 합니다. 의심의 잡초가 자라게 합니다. 그러나 노련한 농부는 잡초도 뽑지만 곡식의 뿌리도 잘라줍니다. 더 많은 뿌리가 나와서 튼튼한 곡식이 되게 합니다. 곡식이 힘차게 자랍니다. 그래야 병충해에도 잘 견딥니다.
자기 심령의 밭을 잘 관리하는 하나님의 농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매러 오는 농부의 발자국소리에 쑥 쑥 커가는 곡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상한 마음의 상처를 주님의 보혈로 치료받는 장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뿌리가 잘릴 때마다 튼튼한 뿌리를 내려서 힘차게 자라는 알곡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