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살자시던 법정스님의 불일암에 있던 의자입니다.
스님께서 손수 만드신 의자였지요.
기억속의 그 의자에 담긴 뜻을 아시는지요?
오늘 현장스님께서 다녀가시면서
빠삐용 삼행시를 지으셨습니다.
나는 그 시 속에서 빠삐용 의자의 의미를 비로소 알았습니다.
빠지지 말고
삐치지 말고
용서하라
바로 나에게 하는 진언이었습니다.
늘 일탈(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나는 또다른 빠삐용인지도 모릅니다.
이십대 때 보았던 빠삐용을 쉰고개에서 다시 발견하게 되다니...
잘 빠지고
잘 삐치고
잘 용서못하는 나에게 법정스님의 의자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도 이제 그 의자에 앉으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함께 앉기에 이 의자는 너무 작지만
법정스님과 함께라면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유마방장실입니다.
빠삐용 삼행시를 크게 한번 읽어보세요.
맑고 향기롭게, 향찾사의 회원들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첫댓글 빠삐용 망치로 한대 얻어 맞은 것 같았네요
빠!뿅망치가 된건가요? ㅎㅎ
빠삐용~~~ 반성 합니다.
맑고 향기있는 하루입니다.
마흔 밑자리 깔아가고 있는 다암지기도 빠삐용 의자가 필요합니다.
스님에 작은 의자가 잠겨있던 회계의 문을 열어주었네요........^^
지금 읽어 보았읍니다 나에게 하는 말인것 같읍니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