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에서 그린워킹의 일환으로 40Km의 길을 조성한다기에 그 일부를 걸었다.
노포동역에서 출발, 금정체육공원을 거쳐 선동까지 효원 마라톤클럽의 연습길을 걸어가고,
회동수원지 호반의 오솔길 따라 오륜대까지 가는 길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환상적인 산책로였다.
번영로 지하통로를 지나 지름길로 임도에 오르고, 윤산 둘래길을 돌아 서동고개까지 멋진 코스.
금정구에서 조성하는 길은 여기가 종점인데, 버스로 하산하거나 온천장역까지 가기에는 아쉬움이 남기에,
시시골재를 건너 마안산, 역사의 산책로(동래읍성)를 따라 동래향교로 내려오고 동래역까지 이었다.
처음 생각으로는 대단히 먼 길일 것 같아 두 코스로 나누어 예비답사를 했다.
구서동역에서 오륜동으로 가서 호반길 따라 선동으로 가고 노포동 역까지 갔다(6/12 오후, 2시간 반 소요)
또 동래역에서 동래향교, 동래읍성, 시시골재, 서동재, 윤산 동쪽길, 오륜동 고개, 구서동역.(6/13오후, 4시간 반)
생전 처음 가는 길이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요일에는 포항에 있는 비학산에 산행을 하였고,
월요일 오전업무를 마치고 서둘러 노포동역으로 갔다.
막상 출발하니 발길이 가벼웠고, 한발도 옆길을 걷지 않았기 때문에 4시간 남짓 걸려서 마칠 수 있었다.
만보계로 19,800보였으며, 평균 4Km정도로 걸었다면 16Km쯤 되는 거리이다.
사진은 좋은 그림이 많았는데, 20매 한정이라 중요 지점의 기록만을 올렸다.
사진에 있는 시각으로 각 구간별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약간 흐린 날씨. 조금 더워도 발길은 가벼웠다.
금정체육공원(경륜공원) 입구.
강변 길의 전경 -벛꽃나무가 터널을 이루었다.
옛날 차가 다니던 길 -지금은 인도교로 이용된다.
선동 들머리에 있는 첫 음식점(은행나무집)의 향나무 울타리가 인상적이었다.
선동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 오륜대 뒤로 윤산이 보인다.
선동에서 부산으로 나오는 길 따라 조금 올라오면 선동농장이 내려다 보이고,
왼쪽(그림의 오른 쪽)길로 50m쯤 내려가면 오솔길 입구가 있다.
호반길로 접어들어 조금 가면 전망이 트이고 오륜대가 멋지다. 뒤로 장산(왼쪽)과 윤산(오른쪽)이 보인다.
호반길의 마지막에는 호연정(음식점)이 있고, 거기서 바라본 오륜대와 오륜 취수장.
번영로 지하통로를 빠져나오면 바로 5거리.
왼쪽은 오륜정보산업학교(윤산 임도길), 앞쪽 윗길이 등산로 입구, 오른 쪽이 금정구청으로 나가는 길이다.
등산로 쪽은 길이 막히는 듯 하지만, 막다른 곳에서 왼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있다. 오늘은 이곳으로 올라감.
등산로로 올라오면 정보산업학교 서쪽 담벽(철망)을 만나고 조금 위에 있는 입도(옛날 임도)가 이곳으로 이어진다.
사진에서 오른 쪽이 올라가는 길. 왼쪽은 학교 동편 임도(거리가 상당히 멀다)로 내려가는 길이다.
윤산 우회 임도의 갈림길이다.
왼쪽(동쪽)은 임도가 완성되어 있고, 오른쪽(서쪽)은 부곡암까지만 임도이고 그 뒤로는 오솔길이다.
예비답사 때 동쪽으로 왔기 때문에, 이번은 서쪽으로 우회하기로!
표석 왼쪽이 부곡암 입구이고, 오른 쪽(그림에서 직진하는방향)은 오늘 진행하는 오솔길이다.
왼쪽 길과 오른쪽 길이 만나는 곳. 그림의 가운대로 난 길로 올라가면 윤산 정상이다.
차도를 두번 건너 그린아파트 놀이공원을 지나, 버스종점(옛날 79번)에서 오른 쪽 서동고개로 이어진다.
안경점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 끝까지 올라간다.
꼭대기에 초등학교가 있고, 용인고등학지붕이 보인다.
여기서 내리막길로 50m정도 내려가고, 다시 왼쪽비탈길로 내려서면 지장본원사가 있고 시시골고개에 이른다.
고개에서 온천제일교회 간판이 보이는데, 교회앞 산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임도가 있고 3.1운동기념탑으로 이어진다.
삼일운동기념탑.
제일 높은 곳에 북장대가 있는데 공사중이라 우회하여 서장대로 갔다.
동래읍성의 일부와 서장대가 어우러진 그림.
성둑의 서쪽으로 따라 내려오면 동래향교에 이른다.
동래전철역에서 도보를 마쳤다.
나는 중간에 두번만 쉬었고, 보통걸음으로 걸었다.
중간에 끊을 수 있는 곳이 많으므로 시간과 힘에 맞추어 걷기를 하면 비교적 좋은 도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