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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스크랩 발암 원인들
글로틸다 추천 0 조회 47 06.02.17 17: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여러 가지 발암 원인들

암은 인류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질병으로 의학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에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화학물질이 암을 유발한다고 처음 주장한 사람은 포트(P. Pott)*1)였다. 그 후 1977년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는 약 4,800여 종의 화학물질을 실험한 결과 약 1/3 정도의 화학물질에 발암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암의 원인은 크게 체외에서 들어오는 것과 체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체외 인자로는 식물, 담배, 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 방사선, 자외선 등의 물리적인 것이 있다. 특히 음식물과 함께 섭취되는 발암물질은 극히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단순히 발암물질에 노출되었다고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발암물질이 암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몸 속에서 발암물질이 대사하여 활성화하는 물질이 세포의 유전자(DNA), RNA, 단백질에 결합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벤조피렌(Benzopyrene)*2)이란 물질은 그 스스로는 발암성이 없지만 효소나 자유기(free radical)*3)에 의해 활성화하여 발암작용에 참여할 수 있다. 반대로 발암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라도 몸 속에서의 대사과정에서 불활성화하면 발암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결국 어떤 물질들이 발암물질이 되는가 안되는가 하는 것은 몸 안의 대사 과정에서 결정된다. 또한 대사 과정에서 활성화한 발암물질은 세포 속에 있는 DNA에 손상을 줌으로써 암이 되는 기초가 마련된다.

*1) Pott. P., National Cancer Institute, Monograph.10, 7

*2) 벤조피렌(benzopyrene): 탄소가 타면서 생긴 콜타르에 들어있는 강력한 발암물질.

*3) 자유기(free radiacl): 분자가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물질. 반감기가 0.00001초 정도로 매우 짧으며, 짝을 이루지 못한 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전기를 띠어 매우 활동적이다.

 

암을 유발시키는 유전자를 암 유전자(oncogene)라 부른다. 이 유전자는 '어떤 계기' 가 생기면 활성화하여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형시킬 수 있다. 여기에서 '어떤 계기란 세포 유전자(DNA)의 손상을 의미할 수도 있는데, 유전자에 손상을 많이 줄 수 있는 물질일수록 더 강력한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

요컨대 발암원이란 DNA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 각종 발암원들이 어떻게 암을 일으키는지 알아보자.

 

세포의 성장조절능력을 망가뜨리는 '바이러스'

바이러스(virus)란 감염의 원인이 되는 아주 작은 유기체로 숙주세포라고 불리는 살아있는 세포내에서만 살 수 있다.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특징을 갖는다. 즉 각각의 바이러스들은 유전물질(DNA또는 RNA중의 하나)의 중심핵을 구성하는데, 이 핵은 단백질로 만들어진 보호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다. 바이러스들은 그들의 구조, 화학적 조성, 유전적 구조의 유사성에 기초해서 여러 종류로 나뉘게 된다.

 

 

바이러스가 세포내에 들어가 자신의 유전자 물질을 숙주의 유전물질에 통합시키면, 바이러스의 생식이 가능해지고 반대로 숙주는 질병을 유발한다. 아직 모든 바이러스와 암 사이의 연관 관계가 다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특정 바이러스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바꾸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은 확실하다. 많은 경우, 바이러스는 세포의 성장조절능력을 잃어버리게 하여 세포가 계속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한다.

다른 예로는 바이러스가 손상받은 면역계 세포에 의해 간접적으로 작용하거나 면역계를 손상시키거나 면역계의 공격을 피하여 신체가 암세포 발생을 막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휴먼 파필로마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es), 허피스바이러스(herpesviruses), B형 간염 바이러스와 C형 간염 바이러스, 그리고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es)*4)등이 암을 발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 발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4)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es): 역전사 효소(reverse transcnptase)를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 본체는 RNA 바이러스인데. 바이러스 입자 내에 역전사 효소를 가지고 있다. 세포내에 감염되면 RNA에 쓰여진 유전정보를 DNA로 읽어서 숙주세포의 유전자 게놈 안으로 들어간다. 에이즈 바이러스(HIV) 외에 사람의 T세포 백혈병 바이러스(HTLV)가 유명하다

 

식품 중의 발암물질

1) 담배와 술

심한 흡연(하루 2갑 이상)이나 심한 음주(하루 4병 이상)는 각각 구강암과 인두암에 걸릴 위험을 6-7배 증가시키고 이 둘이 합쳐지면 거의 40배 정도로 위험이 증가한다. 알콜과 담배의 결합이 전체 구강암과 인두암 발생 요인의 약 75%를 차지한다.

 

2) 곰팡이독

Aspergillus flavas라는 곰팡이가 생산하는 것으로 아플라톡신(aflatoxin) Bl, B2, Gl, G9라는 독소가 있다. 이 중 Bl이 가장 독성이 센 것으로, 간에서 해독되지 않고 선택적으로 축적되어 간암이나 신장암을 일으킨다. 특히 수입 땅콩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3) 식품 가열로 인한 발암물질

불에 구운 생선, 누룽지, 볶은 커피콩, 숯불에 구운 고기 등 가열 식품에서 발암성이 강한 벤조피렌(benzopyrene) 등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4) 식품 첨가물

햄에 첨가하는 초산염이나 아초산염은 햄을 신선하고 빛깔 곱게 보이게 하는 식품 첨가물로 자연식품에도 들어있다. 초산은 흡수되면 침 중에 분비되어 입 속에서 아초산으로 바뀐다. 아초산은 어육등에 들어있는 아민과 반응하면 생체내에서 N-나이트로사민(N-nitrosoamine)을 생성하여 발암성을 띄게 된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식도 신장 폐 뇌 방광 등 여러 곳에 다발성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어묵이나 소시지에 사용되었던 취소산카리움(K BrO3)은 신장에 발암성이 인정되어 현재는 사용금지 상태이며 과산화수소수(H2O2)도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인정되었다.

사실 우리가 요즘 먹고 있는 식품 속엔 수많은 발암물질들이 널려있고 이들의 발암 강도는 천차만별이다. 아플라톡신(Aflatoxin) Bl과 같이 극히 소량으로 암을 일으키는 것이 있는 반면, 이보다 수백만 배 이상에서 암을 일으키는 약한 것도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발암물질 모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음식물의 경우엔 전혀 안 먹을 수 없으므로 어느 정도까지가 안전한지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표 4) 암 발생 부위에 따른 위험 요인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

 

환경오염

수많은 잠재적 발암원이 공기와 물에서 발견되었는데, 특히 커다란 산업체 밀집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예를 들면 가장 유력한 발암원 중 하나인 나이트로사민(nitrosoamines)*은 비록 적은 양이긴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속에 존재한다.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처리 유출물에도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50가지 이상의 염소 처리된 탄화수소물들이 가정 쓰레기 처리 유출물에서 확인되었다. 염소 처리된 탄화수소물은 유기화학물로 심하게 오염된 물을 염소 소독했을 때 발생한다. 이렇게 염소 처리된 몇몇 화합물들이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에게 생기는 암의 원인 중 약 2/3는 환경이 원인이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전체 환경(totalmilieu)으로 문화적 습관, 식사, 여러 가지 감염성 인자들에 대한 노출, 폐경시의 나이를 포함한다. 화학적인 환경뿐 아니라 문화적 환경도 포함되는 것이다.

생활양식의 차이점도 암 발생의 커다란 원인 중 하나다. 예를 들면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의 발생율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초경시의 나이, 성적인 습관, 출산 시기나 회수 등의 생식양상이 다른 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암 발생을 부추기는 발암 촉진자

발암 촉진자(promotor)란 스스로는 유전자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발암성 물질과 함께 있으면 암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암이 일어나는 과정은 크게 2단계로 구분된다. 첫 단계는 개시(initiation)단계로 발암물질이 세포의 유전자에 손상을 주는 단계이다. 두번 째 단계는 촉진(promotion)단계로 여기서 발암 촉진자라 불리는물질이 작용해 암이 촉진된다.

대표적인 발암 촉진자로 식물종자 기름인 크로톤(croton)유에서 정제한

TFA(12-0-tetradecanoylphobol-13-acetate)를 들 수 있다. TPA는 유전자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발암물질과 함께 있으면 암을 유발한다. 한 가지 실험을 해보자.

TPA를 생쥐의 피부에 바른 후 발암물질을 바르면 암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발암물질을 먼저 토끼의 피부에 (암을 일으킬 수 없는 양만) 바르고 나서 TPA를 계속 발라주면 암이 생긴다. 즉 발암물질로 인한 유전자의 변이만으로 암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후속적인 촉진자의 자극이 있어야 암이 생기는 것이다. 그밖에 포볼레스터(phobolester), 인돌 알칼로이드(indolalkaloid), 폴리아세테이트(polyacetate) 등이 발암 촉진자로 알려져 있으며 담배 연기 중에도 폐암 발생 촉진자로 작용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부모로부터 물러받은 유전적 요인

암은 폭넓은 의미로 돌연변이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차 종양에서 암세포들은 비정상적인 염색체* 구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어떤 가족들에게는 악성 질환을 일으키는 뚜렷한 경향이 유전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암 증후군 가족들(cancer syndrome flmilies)의 반 정도에서 결국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악성종양이 발생한다.

 

 

전체암의 약 6%는 그 원인에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는 특정 염색체 이상이 밝혀진 질환도 있지만 아직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지 못한 것이 더 많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유전성 암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상태여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출처 : 블로그 > 사랑의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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