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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시 신설학교 이름짓기 '골머리'
[사회] 2002년 01월 29일 (화) 21:52
울산시 교육청이 신설 학교의 ‘작명(作名)’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의 교육여건 개선 정책에 따라 신설학교가 잇따라 개교하고 있으나
지명과 관련된 교명이 거의 사용중인데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들의 요구도 많아 ‘작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울산에서는 오는 3월과 9월 남구 달동의 동백초등 등 초등학교 4개와
옥현중 굴화고 등 총 10개 학교가 새로 문을 여는 등
오는 2004년까지는 초등학교 30여개, 중학교 20여개, 교등학교 16개 등 총 70여개교가 줄줄이 개교한다.
시 예산으로 신설된 학교는 학부모와 동사무소 등의 의견수렴과
교육위원회, 시의회 심의를 거쳐 교명을 확정해 ‘시립학교 설치조례’에 등재된다.
‘동백초등’(남구 달동)의 경우 당초 인근의 옛지명을 따
가칭 ‘도산초등’으로 불렀다가 반대 여론이 많아
‘처용초등’으로 바꿨다.
이후 처용설화가 다소 허구적이라는 학부모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교육위원회에서 동백꽃 이름을 따 ‘동백초등’으로 정했다.
가칭 ‘신복초등’(남구 무거동)도 교명이 촌스럽다는
학부모들의 반대로 ‘옥산초등’으로 변경했으나
여전히 세련되지 못하다는 여론에 밀려
‘문현’이나 ‘현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또 ‘굴화고’(남구 무거동)는 학부모들이
‘굴복하다’는 등의 의미로비춰질수 있는 등 어감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문수고’로의 개명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명은 한번 지으면 쉽게 바꿀수 없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 작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웬만한 이름은 대부분 학교에서 사용중이어서
작명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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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신설학교 이름짓기 '골머리'
네임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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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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