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대장 공주[삐삐삼춘]이라우..... ㅠ.ㅠ 집안에 일이 생겨 장군[뭉치]와 공주[삐삐]를 며칠간만 전에 애들을 잠깐 돌보던 아는 집에 보내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아는집에 애들을 두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두넘이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불안해 하기 시작하더니 흥분상태까지 올라갑디다... 그래서 잠시 안아서 달래주고 닭갈비 큼지막한 걸로 하나씩 입에 물려주고 먹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일어서려는데 ..... ㅠ.ㅠ 이 넘들이 아주 삼춘이 눈알돌리기만 해도 바짝긴장하여 먹던것도 팽개치고 달라붙는겁니다... 그 조카하구도 오랫동안 함께 생활을 해온 터라 잘 지낼줄 알았는데 급기야는 현관까지 따라나오더니 두 넘이 미칠듯이 기를 쓰고 울구 불구 이리뛰고 저리 뛰고 .................... 특히 어렸을 때 길에 버림을 받았던 공주[삐삐]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울면서 거의 실신직전까지 갑디다.. 세상에.....ㅠ.ㅠ 할 수없이 안아주었는데 가슴에 안겨 벌벌떨면서 옷깃을 물고 늘어지면서 어찌나 부벼대던지... [삐삐] 두 눈에선 눈물이 줄줄 흘러 내려요...... 에혀~~~
어린애기들이 엄마하고 안 떨어지려고 떼를 쓰는 것보다도 더 심하게 울구불구해요..
아주 떼어 넣으려고 한 것도 아닌데......ㅜ.ㅜ 잠시 안아주다가 좀 진정시킨 후 떼어 놓고 왔습니다만 저녁엔 할 수없이 다시 가서 함께 지냈답니다.. .............. 한 번 버림받았던 상처가 너무큰 모양입니다. 벌써 4년정도 지났는데.... 돌아서서 오는 길에 괜시리 삼춘 두 눈덩이가 화근거렸답니다...ㅋ ........ 요기 헇들께서야 안 그러시겠지만.. 애들 절대로 함부로 대 할 것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가슴저미게 느꼈습니다.... ........... 에혀~~~ 오늘저녁에 다시 애들하고 자러 다시 갑니다.. ...
애들 절대로 버리지 마세여~~~ ~~~
IP Address : 58.141.92.184 2007-04-17 17:20:50
새로고침
원산지
상처 받은거 아는데 자꾸 그러면 서로 스트레스 받을텐데 ㅠ _) 훈련법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강아지도 힘들어 할꺼 같아여 암튼 삐삐 너무 울지 않았음 좋겠어여
58.232.241.592007/04/17
ㅎㅎ
시간이 많이 흘러도 버림 받았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듯합니다 말 못해도 다 느끼고 생각도 하겠죠 삐삐삼춘님은 맘이 따뜻한 좋은분같네요 반려견 함부로 하지 맙시다 작은 생명이지만 모든걸 믿고 의지한다고 생각하면 가슴 찡하지 않나요? 아기때 이뿌다고 키우다 좀 커버리면 여러가지 핑계로 버리는 인간들 벌 받을겁니다
211.205.19.332007/04/17
휴
마음이 아파요 ㅉㅉ 가여운 것들 지금은 삐삐삼촌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152.99.132.132007/04/17
아니매금소
개들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정말 잘 읽더군요. 저 이사할때 용달로 빌라 1층에 짐 내려놓고 나서 개부터 일단 집안에 묶어두고 혼자서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 짐을 옮겼는데, 뭔가 집이 어수선한데다 첨보는 곳이고 암튼 분위기가 이상하니 짐가지러 나가는데 아주 미친듯이 울부짖더군요 -0- 지 버리고 가는 줄 알고..한번도 버려진 적도 없는 놈도 그런데 한번 버림 받은 개들은 오죽할까 싶네요. 삐삐삼춘님 경우는 좀 심한듯한데 개들 분리불안증 극복하는 훈련 좀 하시면 도움 많이 될거 같네요
125.188.240.52007/04/17
외계인
정말 개들이 어릴 때 겪은 일은 평생 기억하는가보오. 울개는 어릴 때 살던 집에서 남자가 그리 때렸다는데, 할부지가 된 지금도 여전히 남자만 보믄 기겁을 하고 달려든다오. 삐삐도 힘내길~!
125.140.159.762007/04/17
사미
강아지들이 그런 것을 어찌 그렇게 눈치 채고 감정 표현을 하는 건지... 신기하면서도 너무 안타까워요 ㅠ_ㅠ 상처받지 않으며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