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비봉능선
다섯째 주에 번개 산행 하자며 공지를 했는데,
참여자가 많지 않아 몇 명이서 의기투합해 비봉능선 종주가기로.
불광역에서 9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지하철에서 5명이 합류하고
서울팀 들을 기다리는데 아하 이제 인천에서 출발해 서울역 이란다
어쩌 멀리서 오는 성의가???괘씸해기다려 주기로 했다.
자 출발 합시다 하며 장도 를 나선다 얼마나 먼길 인데
6시간 30분 코스라 안심시키고(8시간코스인데)ㅎㅎㅎ 몇은 죽었다
쪽두리봉 에서 향로봉 쪽으로 진행하려면 위험해 다시 돌아
와서 가야 하니까 길목대기하고 공주마마를 돌려 세웠다. (쪽두리봉)
자 힘차게 향로봉으로,, 삼일절 날 사고가 난 곳 조심해야지
하며 진행하는데 장 대장님 올라타야 지요 ㅎㅎ 무서운데
완존히 4발로 기며 포복에 정신이 다들 없다 한데 한 가지
공통분모는 성취감+절경에=행복 만땅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정복당한 향로봉을 뒤로하고 또 출발이다, 아니 벌써 배가 고프다고
그래 빨리 가서 사모바위 지나서 먹자..
비봉을 스치려하니 장짱 왈 함 가봐야지요 여성동무들이 내심.,,
기우는 바로 끝나고 완존히 여성동무들 발바리다 아니 산양이 맞나
암튼 우여곡절 끝에 신라 진흥왕이 세운 순수비를 부둥켜 안고
후손에 자랑할 증거사진 한장씩 박혀주고 못내 아쉬운 절경을 뒤로하며
가자 민생고 해결하러,,,
사모바위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서 판을 깔고 맛잇는 식사.꿀걱
이제 나도 꼬르륵 10여분 진행하니 장 짱님이 여기 어떠냐고
출입금지 표시줄을 들어 보인다, 명당인데 들어가지 우리를 위한
맞춤 식탁인것 같다 옹기종기 둘러 앉아 펼쳐놓으니 진수성찬
술을 삼가야 하는데???(거짓말 다 안다 알아)
술이 내가2 치아와가팩소주2 장 짱이 오가피주 4홉 박종열씨2
8병이나 !!!감탄 또 감탄 술못먹고 죽은 귀신붙었나???????
단숨에 안주 술 다해치우고 밥 남은거 다 안 먹으면 다음에는
국물도 없데나 머데나 하며 밥 고르기? 잔 고르기는 많이 해보았는데
처음인지라 에라 하며 동참하니 거동이 영 아니 올시다 네요
3,6,9이라나 한박자 쉬고라나 머라나 한번 하잔다 뒷풀이 대비용으로 라나..
자 배도 채우고 했으니 대장정에 들어가자. 꿈에 그리던 대남문 으로
순조로히 진행하며 희희 깔깔 대며 순항이다 마지막 죽음의 관문으로
향하면서도 진달래가 정말 환상이다 산장에서 물 보충과 먹은 것을 환원
하러 해우소를 찾고 자 가자 가 죽으러....죽으러...
마지막으로 안간힘 위문으로 향하는 걸음걸음이 무겁다 불안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포세이돈의 왼발이 수상하다, 공주마마가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메아리에서도 소문난 공주인데 바쁜게 없지요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써보지만 볼 때마다 바로 휴식이다...저것도 천성이지 하며
홀로 웃어본다.
위문에 도착하니 다들 기다리고 있다 백운산장에서 막걸 리가 기다리는데,,
마시지도 못하고 후미를 기다리는 마음 아름답지요.
우리의 영원한 의리의 오빠가 제안 한다 이럴게 아니라 내가 가서볼 테니
시간 아끼자, 먼저 가서 탁배기 한잔씩 하라 한다 못 이기는 척 하며 다들
일어서 발이 자동이다 탁배기를 향해서~~~
백운산장 예전에는 흉가처럼 있던 곳이 세월이 바뀌어 훌륭한 산장으로
바뀌여 있고 우물은 많이 정비 되여 제법 자세가 나온다..
자 수고들 하셨습니다 부~하고~라보 건강을 위하여 쭉~~~ㅋㅋㅋㅋ ㅡ으
한 순배 도니 드디어 공주 행차, 역시 얼굴부터 우물물에 헹군다 그 얼굴에
햇살이지 자 어서와 해도 계속 얼굴만 헹구는 여자 역시 공주는 공주인가?
하산길, 예전의 코스가 바뀌고 재정비되서 많이 바뀌였다 일반인이 즐겨
오르던 B코스 변형 조금내려오니 예전에 즐겨 다니던 A코스를 장짱이
개방되였다 한다 OK ...
한참 예전 학창시절의 아픈 기억이 떠 오른다. 춘호, 삼대 독자 외아들
꼬셔 인수봉에서 죽이고 어머니 가슴 아프게 한 일이며 양정고 산악부
참사며,현장에 있던 나, 무기력함에 산을 접었던 기억이 눈시울 불히는데
그만 들켜 버렸다 왜냐고 묻는다 그냥 옛추억이 하며 연신 눈물을 훔친다.
다시 한번 명복을 빈다.
A코스 즐겨 찾던곳 그대로이다 이곳을 통해 인수봉옆 에서 야영하던 생각
도라지 위스키 한순배씩 하던곳 김부식이 삼국사기 한 대 빨던곳 고등학생
놈들이 에이 못된 놈들아, 철없이 놀던 그때가 그립다. 한참 내려가니
그 옛날 A텐트 하나로 조그마한 동굴 입구 막고 그 추운 겨울에 열대여섯명이
난장 꾸리던 그곳이 나타난다 쓴 웃움을 지으며 전화를 해본다.
어디쯤 오냐고 어 어 어라...
잘난 서울팀 코스에서 벗어나 도선사 입구란다 이크 능선을 넘어 뛴다,
철조망 통과 개나리 산장에서 또 전화하니 도로를 접했단다 다행이다...
예전에 요정이 지금은 무슨 기도원인가?? 그곳에서 전부들 기다려 준다
고맙지요 다들 걸으며 뒷풀이 논의 인천 공주님 관계로 우이동에서 한잔
삼겹살 푸지고 노래 즐겁고 대원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
장하다 여명꾼들 9시간 잘하셨습니다 담에또 의상능선 기대하세요..
다함께 도전해 봅시다 의상능선 삼각산 최고의 비경을,,,안녕~~~
메아리 공주과???공주 맞어 ㅋㅋㅋ 웃긴 왜 웃어요,,,
첫댓글 구경잘하고 후기잘보고 가요....카페회원위해서 다음에 또 좋은글부탁합니다.....늘행복하십시요....^-^.....
같이 수고하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며 ...종주코스 정말 짱~이었어요.